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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치유와 지속을 향한 초록 열망)

박원순 (지은이)
은행나무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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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치유와 지속을 향한 초록 열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37582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9-22

책 소개

도심 속 자투리 정원부터 수목원과 식물원, 국내외 정원 박람회까지 다양한 문화적 공간으로 진화해온 정원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환경오염과 기후 이변, 인간성의 상실 등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와 지속가능성의 힘을 정원의 지혜에서 찾아본다.
자연과 인간의 가장 깊고 오래된 대화, 정원!
인간은 정원을 만들고, 정원은 인간을 살린다

“정원은 우리 본성을 두드리고 삶의 근본적 물음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인간다움과 생태적 양심을 일깨우는
정원의 비밀이 펼쳐진다.”
- 황지해, 영국 첼시플라워쇼 수상 정원 디자이너


○ 인간은 왜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을까?
○ 정원과 공원의 차이는 무엇일까?
○ 정원은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AI시대에 정원은 어떻게 변모할까?
○ 정원을 통해 환경오염과 기후이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도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이자 국내외 유수의 정원에서 가드너로 활동해온 저자 박원순이 〈조선일보〉 칼럼 ‘박원순의 도시의 정원사’을 재구성하여 도시와 정원의 역사와 문화, 사회와 함께 변모해가는 정원의 미래에 대해 소개한 책 《인간으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은행나무刊)가 출간되었다. 에덴동산처럼 낙원 혹은 이상향을 상징했던 정원은 베르사유 궁전과 같이 소수 권력자들의 전유물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근대를 거치며 ‘모두의 정원’으로서 그 공적 기능이 강화되었는데, 최근에는 교육·치유·전시·관광 등 다양한 목적을 실현하고 어린이와 장애인, 여행객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창의적 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저자는 도심 속 자투리 정원부터 수목원과 식물원, 국내외 정원 박람회까지 다양한 문화적 공간으로 진화해가는 정원의 현재를 살펴보고, 환경오염과 기후 이변, 인간성의 상실 등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와 지속가능성의 지혜를 정원에서 탐색해가고 있다.

인간은 왜 정원이 필요한가?
자연을 향한 초록 열망의 결정체, 정원의 역사와 진화

보통 정원은 집 안에 가꾼 뜰이나 꽃밭을 의미하지만, 단순히 아름다운 식물을 키우는 장소에 그치지 않는다. 17세기 인도의 샤 자한 황제가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기리며 만든 타지마할처럼 정원은 사랑에 대한 메타포였고, 기하학적 대칭과 원근법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설계했던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 혹은 중국 청나라 서태후가 만든 이화원처럼 절대적 권력과 야망을 표출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정원은 사색과 창조, 영감의 원천으로서 사회와 인간의 생각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적 매개체였는데, 인간의 보편적 가치, 즉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말한 ‘바이오필리아biophilia(생명 사랑)’의 본능을 충족시키며 깊은 휴식과 여유, 안정감을 제공해온 공간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다. 저자는 정원이 세상과 차단된 내밀함과 신비로움을 품은 장소이자 수학적 구조와 비례, 규칙성을 담은 과학적 요체, 땅을 캔버스 삼아 탄생시킨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하며, 역사의 발전과 함께 과학·철학·예술·건축이 한데 어우러진 문명의 집결체로서의 다양한 정원들을 소개한다.

개인의 울타리를 넘어선 공원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꿈꾸는 도시의 발명품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들 중 상당수는 애초에는 개인의 의지로 조성되었다가 근대에 들어서면서 공공 정원public garden, 즉 공원公園으로 전환된 경우이다. 미국의 챈티클리어 가든이나 모리스 수목원이 그러하고, 영국의 비영리 단체 ‘내셔널 트러스트’에서 운영하는 상당수의 정원들 또한 과거에는 귀족들의 소유였다가 후대에 이르러 공원으로 전환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민병갈 박사의 천리포수목원이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공원은 도시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는데, 산업혁명 후 도시의 식량 부족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유대와 공동체 의식 형성을 위해 만들어진 커뮤니티 가든, 한겨울 도심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온실 정원, 중요 식물 자원을 보전하고 교육하는 ‘컨서버토리Conservatory’, 어린이와 청소년의 오감발달, 창의성 개발을 돕는 어린이 정원, 그리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정원Barrier-Free Garden 등이 있다. 이처럼 공원은 도시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대규모 멸종…
인류 난제 해법의 지혜를 정원에서 찾다

오늘날 인류는 지구 면적의 5퍼센트에 불과한 면적에 인구의 55퍼센트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과밀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자연과 유리된 채 생존을 위협하는 수많은 문제들과 마주하게 됨에 따라 정원은 그 실용적·효용적 측면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원은 정신적·육체적·사회적 문제를 완화하고 우울증과 트라우마, 불안 등 다양한 심리 문제를 극복해 행복지수를 올려주는 데 크게 기여한다. 또한 정원은 자동차 배출 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크게 줄여주어 탄소 중립 실천에 큰 역할을 하는데, 2024년 올림픽을 계기로 샹젤리제 거리를 본격 녹지화했던 파리의 경우처럼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정원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과거 도시가 정원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거꾸로 정원이 도시를 품어 인간 삶의 질과 생존에 더욱 깊이 관여하게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미래의 정원은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드론과 로봇, 빅데이터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이 인간의 감성과 결합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며,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인류와 공존해나갈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정원, 자연과 인간의 가장 깊고 오래된 대화

1장 인간에게는 왜 정원이 필요한가
정원의 탄생
흙을 어루만지는 손
사랑에 대한 완벽한 메타포
권력자가 꿈꾼 이상향
에덴동산에서 무릉도원까지
사색과 창조, 영감의 원천
이데올로기의 도구

2장 정원의 미학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
담장 속 철학
수학과 예술이 빚어낸 경이
꽃이 선사하는 황홀경
땅이라는 캔버스
공간을 빚는 협연
나무의 숨결이 깃든 옛 정원
물을 현명하게 다루는 능력
정원의 진화와 생물 다양성

3장 도시, 정원을 만들다
정원의 탄생
흙을 어루만지는 손
사랑에 대한 완벽한 메타포
권력자가 꿈꾼 이상향
에덴동산에서 무릉도원까지
사색과 창조, 영감의 원천
이데올로기의 도구

4장 정원, 도시를 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본능
내 곁의 작은 생태계
도시 탄소의 흡수원
융복합의 시대, 새로운 차원의 정원
이끼와 고사리, 미래를 지킬 원시 식물
죽음을 너머 위로와 안식으로
국가 브랜드 정원의 시대
수선화가 보낸 신호를 알아채는 미래의 정원

에필로그 도시가 우리의 정원이라면

저자소개

박원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 기획자로 일하다가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전문 정원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미국 롱우드가든의 국제 정원사 과정을 거쳐 델라웨어대학교 롱우드대학원에서 대중원예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에는 에버랜드에서 꽃 축제와 식물 전시를 기획·연출하며 정원 분야의 대중적 공감을 넓혀왔으며, 현재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 실장으로 재직하며 특별전시 등 인문학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정원 전시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가드너입니다》 《미국정원의 발견》 《식물의 위로》 《가드너의 일》 《꽃을 공부합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식물: 대백과사전》 《식물의도시》 《날마다 꽃 한 송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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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의 타지마할Taj Mahal도 사랑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지닌 정원이다. 17세기 중반, 샤 자한Shah Jahan 황제는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의 죽음을 기리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리석 무덤 건축물과 정원을 만들었다. ‘타지마할’이라는 이름 역시 그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타지마할은 정원 구역을 사등분으로 나누는 사분 정원chahar bagh이라는 페르시아 전통 디자인을 기반으로,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상에 구현하고자 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수로에 비친 타지마할은 신비롭고 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샤 자한은 왕위를 찬탈한 아들에 의해 아그라 요새에 유폐되어, 남은 생애 동안 창문 너머로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지내다 생을 마감한 비운의 황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마할은 여전히 그의 사랑하는 아내를 기리는 영원한 사랑의 정원으로 남아 있다.
■ 사랑에 대한 완벽한 메타포


전체적으로 르 노트르가 설계한 베르사유 정원 디자인은 데카르트Descartes(1596~1650)의 해석 기하학을 기반으로 한다. 세상은 측정 가능하며, 공간은 끝없이 나눌 수 있고, 모든 움직
임은 직선으로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공간은 마치 규칙적으로 배열된 격자처럼 모든 것을 그 평면 위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왕의 체계적인 통치가 큰 덩어리로부터 무한대로 작아져 아주 작은 곳까지도 미친다는 것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근사한 과학적 법칙이 있을까? 끝도 없이 펼쳐진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궁전 발코니에서 루이 14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 아름다운 정원처럼 세상도 자신의 통치로 질서 정연하게 자리 잡고 국왕인 자신의 권력이 세상 곳곳까지 미치길 꿈꾸었을지 모른다.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정원 관람 방법Maniere de montrer les jardins de Versailles〉이라는 안내서를 집필하여 보급할 정도로 이 정원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널리 전파하고자 했다.
■ 권력자가 꿈꾼 이상향


꼭 종교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마음속에는 이상향의 장소가 존재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영혼이 평화를 누리는 장소로 묘사된 엘리시온 평원Elysian Fields, 혹은 동양 설화에서 신선들이 산다고 했던 무릉도원처럼 말이다.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1450~1516)의 작품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에서 볼 수 있듯, 인류가 꿈꾸는 에덴동산은 눈앞의 쾌락을 좇는 인간들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깨질 수 있는 유리구슬 같은 삶일지도 모른다. 또한, 자연과 환경에 대한 보살핌이 없다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세상이다. 더구나 심각한 기후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우리가 꿈꾸는 에덴동산 같은 정원이 현실 세계에서 아름답게 구현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신앙심에 가까운 마음으로 정원을 보살피는 정성이 필요한 때다.
■ 에덴동산에서 무릉도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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