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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온 눈물

사막에서 온 눈물

신필 (지은이)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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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온 눈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막에서 온 눈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21415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2-04-15

책 소개

삶의 여정을 지나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글로 옮긴 힐링 수필집. 말기종양을 선고받은 작가가 투병 중에 자신의 삶을 고찰하여 정체성을 회복하고 고향에 대한 추억을 떠올림과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목차

머리말

1부 사막에서 온 눈물

텔로미어를 넘어서
주말농장과 아버지
아버지의 헌화가
아버지의 형제애
검은 피아노와 작은 도서관
사막에서 온 눈물
봄, 추억이 하얗게 터지다
인도에서 만난 예수님의 성배
아버지의 연주
그 시절의 텔레비전
도둑을 잡지 않은 이유
우물 함석지붕 위의 황석어
정신착란 그 후
그 식당을 찾는 이유
우리가 만나야 할 인연의 양
어머니와 미나리꽝

2부 과거 보러 가는 길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처럼
‘불가사의’ 인도
꽃을 닮은 사람들
글 인생과 문우(文友)
목소리 지문
안녕, 나의 해피스
인도에서 재현한 추억의 수제비
우정, 앞도 뒤도 아닌 옆에서 걷는 것
내 인생의 행복 구간
나의 혼(魂), 창(創), 통(通)
내 마음의 둥근 자국
나무가 준 선물
과거 보러 가는 길
히말라야 설산 아래 앓아눕다
옥수수를 파는 케냐의 부자(父子)
케냐에서 외친 ‘하쿠나마타타’
‘죽음의 집’에 울려 퍼진 볼 플레이트

3부 바다에 가다

우보예찬(牛步禮讚)
우리 집 4남매
2인실에서 느낀 나눔의 정
송이 모녀가 전해 준 부드러움
의사보다 고마운 이 여사
식약일체(食藥一體)
잊지 못할 편지
첫사랑, 첫 편지
새 식구 루미
할머니가 들려준 옛이야기
마지막 이사
약장수의 비방
보이지 않는 날개
춤이 가져다준 변화
군인캠프와 라면
가죽가방 속 오래된 사진
바다가 보이는 풍경

4부 누군가의 책갈피

이렇게 살려 두는 까닭
아름다운 편지
17살의 가곡 사랑
바퀴 달린 여행길
문우에게서 온 편지
아주 특별한 별밤
도서관에서 찾은 좌우명
배고픈 시절의 잘못된 선택
영화의 맛
우럭에 대한 명상
누군가의 책갈피
부작용이 주는 위로
걱정거리는 헌 자루에
유쾌한 결혼식
아버지를 꼭 닮은 딸
아버지의 기도
끝까지 사랑하라

저자소개

김경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33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한강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강아지와 산책하기를 즐겨 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고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글 쓰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시집 세 권과 수필집 한 권을 냈으며 2008년에 낸 《다복이네 달마시안》 동화를 개정하여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아름다운 마음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동화를 계속 쓰고 있고 작가와의 만남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시간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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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커피나무를 보러 가는 대신 사막나무 앞에서 한참을 서서 반짝이고 있는 빛나는 눈물방울들을 통해 오래전 어린아이의 눈물방울과 나의 눈물방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가 사는 지구별은 큰 것 같지만 작기도 하다. 또 둥글어서 결국에는 다 만난다. 나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사막나무에서 본 나의 눈물방울을 다시 만났다. … 내가 아프리카에서 본 사막나무의 눈물은 지구 어느 높은 곳에서 흘러왔을까. 그리고 지금 그 눈물은 지구의 어느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있을까. 사막나무까지 흘러 눈물을 주고 다시 흘러가던 그 눈물은 빅뱅과 혼돈 너머 존재하던 생명을 불러오는 계시였던가. 고통을 평안으로 바꾸는 메신저였던가.


집에 손님이 오시면 어머니는 낫을 들고 미나리꽝에 들어가 미나리를 베서 나오셨다. … 그때도 어머니는 하얀 수건을 쓰고 미나리꽝에 들어가셨다. 미나리꽝에 나비라도 날아오르면 하얀 수건을 쓴 어머니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되고는 했다. 하얀 수건을 쓴 어머니가 나비처럼 보였다. 어머니는 분명 나비였다. 파란 미나리꽝을 훨훨 날아다니는 하얀 나비. … 이제는 고향의 집터도, 미나리꽝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래도 어려서의 추억은 내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한 폭의 그림이다.


내가 어려서 집 안에 대추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 나무는 영어 알파벳 Y자로 자랐는데 아버지는 그 벌어진 틈에 작대기를 얹고 반대편에는 기둥을 세워 철봉을 만들어 주셨다. 놀기보다는 운동을 하라는 뜻이었는데 나는 놀이에 집중한 나머지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다. 즉, 철봉에 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구경하는 놀이이다. 하늘의 뭉게구름이 빨랫줄에 걸려 있고 장독대며 마당이 전부 거꾸로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장독에 들어 있는 간장도 엎질러지지 않았고 마당을 걸어오는 할머니도 넘어지지 않았다. 빨랫줄에 걸린 빨래가 바람결에 나부끼는 걸 보기라도 하면 꼭 도깨비라도 만난 것처럼 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웃으며 지낸 나의 어린 시절은 동화같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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