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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6752773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2-27
책 소개
목차
글머리에
프롤로그: 부산에 탱크가 들어왔다고?
1부 불씨
유신의 심장, 그늘진 도시
10월 15일, 실패한 거사
D―1: 우암동 다락방의 잉크 냄새
10월 16일: 자유라는 두 글자
2부 격랑
거리의 함성
유신 7주년, 유신을 심판하다
부산에 비상계엄 선포
불길은 마산으로
권력의 시선과 항쟁의 실체
괴물의 탄생: 전두환, 부산에 오다
세계의 눈, 부산으로 향하다
3부 유신정권 붕괴와 그 후
10월 26일: 궁정동의 총성, 부산에서 울리다
열흘, 청년이 역사가 되다
역사 전쟁: 누가 역사를 지우는가
10·16 기념관이 없다!
에필로그: 아직 끝나지 않은 열흘, 제정화의 시간
부록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0월 16일 아침, 필자는 밤새 만든 선언문 200매가 든 책가 방을 들고 결전의 장소인 부산상대 건물 앞 벤치로 향했다. 오전 9시, 유유히 정문을 통과했다. 다행히 별다른 검문은 없었다. 약속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해 벤치에 앉아 동지 박준석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계획을 가다듬었다. 머릿속은 복잡했다. ‘부산대는 ‘데모하지 않는 대학’으로 유명했기에, 단순히 유인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어떻게 학생들을 실제 행동으로 이끌어 낼 것인가?
작가 이병주가 말한 것처럼, 당시는 ‘긴급의 시대’였다. 박정희의 1인 독재를 위해 헌법 위에 군림했던 유신체제. 이에 저항하는 지식인과 학생들은 긴급조치 위반이라는 죄목으로 투옥되고 학교에서 쫓겨났다. 필자는 왜 이 ‘긴급의 시대’에 맞서기로 결심했을까?
동래경찰서 앞을 지키던 경찰들은 압도적인 기세로 달려오는 거대한 청년들의 물결 앞에서 순간 얼어붙었다. 이것은 더 이상 통제 가능한 시위가 아니었다. 억눌렸던 시대의 분노가 마침내 폭발하여, 독재의 심장을 향해 돌진하는 거대한 혁명의 시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