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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자기계발
· ISBN : 9791167552150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잔소리 잔소리
희한한 이삿짐
개학 첫날, 첫 짝꿍
이상한 사람들
하얀 얼굴
뜻밖의 초대장
배우 연습생
파워 충전소
충전, 바디 파워
바디 파워란?
에필로그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저게 뭐지?”
소율이가 두 눈을 반짝이며 하얀색 원통을 쳐다보았다.
“저거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는데……!”
훈이가 느릿한 말투로 말했다.
“뭐 하는 건데?”
“피부 관리를 받는 아줌마들이 저런 원통에 들어가서 누워 있던데?”
훈이의 말에 소율이는 “아!” 하고 탄성을 뱉었다. 그러고 보니 소율이도 본 것 같았다. (중략)
“그럼 저기가 피부를 관리하는 곳이라고?”
소율이가 의심스러운 얼굴로 건물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진짜로 피부 관리를 하는 곳이라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차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게다가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와 성깔 있어 보이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피부 관리 숍이라니. 영 어울리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궁금증이 뭉게뭉게 커졌다. 당장이라도 가서 건물 주인에게 묻고 싶었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으면…….’
턱을 괴고 옆자리를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을 더듬던 소율이가 허리를 곧추세웠다. 얼마나 힘든지 소율이도 한 번쯤 해 보고 싶었다. 세라가 그랬던 것처럼 소율이는 허리를 꼿꼿이 세워 등받이에 딱 붙이고, 다리는 무릎 사이에 달걀 하나가 놓일 정도로만 벌린 채 똑바로 앉았다. 그리고 가슴을 쫙 펴고 고개를 반짝 들었다. 공기가 한 움큼 가슴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다음 턱을 살짝 몸쪽으로 당기고 두 팔을 뻗어 책을 세워 잡았다. 썩 나쁘지 않았다. 책 읽기에 집중이 되는 자세랄까.
‘아, 이래서 수업 시간에 이런 자세를 유지했구나!’
세라가 조금은 이해되려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