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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67740199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1부 어쩌면 서로 닮았을 별난 만남들
그림으로 남은 60일의 동거 ·빈센트 반 고흐 & 폴 고갱
피카소가 삼키지 못한 여자 ·파블로 피카소 & 거트루드 스타인
<마돈나>의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에드바르 뭉크 & 다그니 유엘
예술가들이 헤어진 뒤 남는 것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 오스카 와일드
화가의 그림에 남은 시인의 얼굴 ·살바도르 달리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닮은꼴 영혼을 가진 남과 여 ·에드가 드가 & 메리 카샛
사진으로 그려낸 또 하나의 자화상 ·프리다 칼로 & 니콜라스 머레이
장 미셸 혹은 누구나 될 수 있는 B ·앤디 워홀 & 장 미셸 바스키아
신참 화가와 미술상의 동상이몽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 & 헨드릭 반 아윌렌부르흐
2부 예술가들의 우정은 식지 않는다
동네친구에게만 보여준 거장의 진심 ·알브레히트 뒤러 & 빌리발트 피르크하이머
신처럼 너그러웠던 스승 ·폴 세잔 & 카미유 피사로
이웃사촌 예술가 친구 ·파울 클레 & 바실리 칸딘스키
예술가에게 친구는 한 명으로 족하지 않은가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 월터 포크스
그의 롤모델은 미켈란젤로였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콘스탄틴 브란쿠시
불운한 그림을 후원했던 시대의 문인들 ·에두아르 마네 & 문인 친구들
3부 기묘한 인연은 어떻게 명화를 꽃피웠나
그들의 만남이 소설과 같았다면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안톤 판 레이우엔훅
화가는 빈의 살롱에서 생물학 수업을 듣는다 ·구스타프 클림트 & 베르타 · 에밀 추커칸들
어느 식물학자가 전해준 색의 세계 ·오딜롱 르동 & 아르망 클라보
의사들은 왜 식물도감을 응원했나 ·엘리자베스 블랙웰 & 의사들
르네상스 거장이 수학책에 삽화를 그린 이유 ·레오나르도 다빈치 & 루카 파치올리
보름달 밤의 회합이 낳은 그림 ·더비의 조지프 라이트 & 루나 소사이어티
뒤늦게 전달된 릴케의 진혼곡 ·파울라 모더존 베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흐는 1887년 11월 테오의 집에서 멀지 않은 살레 식당에서 툴루즈 로트레크 등과 전시회를 열었다. 여기에 해바라기 그림 두 점을 걸었는데, 마침 카리브해에 있는 마르티니크섬(당시 프랑스령)에서 막 돌아온 고갱이 이 전시회를 보러 왔다. 고갱은 고흐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고, 두 사람은 서로 그림을 교환했다.
그렇게 고갱의 풍경화 <호숫가에서>가 고흐에게,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 정물화 두 점은 고갱에게 가게 됐다. 이 그림 교환으로 고흐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예술 공동체에 고갱을 초대하리라 마음먹게 되었던 것이다. 고작 안면 튼 사람을 그토록 간절하게 기다렸으니 고흐는 얼마나 순진무구했던가!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끌렸다. 로르카는 레이스가 치렁한 블라우스를 왕자님처럼 차려입은 달리의 예사롭지 않은 옷차림에 놀랐다. 달리는 로르카와의 첫 만남이 “온전히 시적인 현상”이었으며 “결국 그에게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삶에, 또 작품에 깊은 영향을 주고받는 불꽃같은 시기가 시작되었다. 시인은 시로, 화가는 그림으로 그 증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