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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6774185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1-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과학자의 서재로 찾아가다
지구라는 역사책 속 한 페이지를 마주하다
◆ 지질학자 우주선
중력에 맞서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힘
◆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그게 무슨 과학이냐는 질문 앞에서
◆ 커피화학자 이승훈
코스모스의 관점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
◆ 실험물리학자 고재현
우리는 지금도 공룡의 시대에 살고 있다
◆ 고생물학자 이융남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보이기 시작한다
◆ 인공위성 원격탐사 전문가 김현옥
과학관을 엔지니어링하기
◆ 서울시립과학관장 유만선
과학을 사랑하는 기술
◆ 과학기술학자 임소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년에 몇 밀리미터로 느리게 일어나는 변화라 해도 시간이 쌓이면, 엄청난 효과를 일으켜요. 그런데 1억 년이 아니라 5억 년, 아니 그보다 충분히 더 긴 시간이 있다면 어떨까요? 무슨 일이라도, 이 세상에 없던 생명도 만들어질 수 있을 거예요. 생명이 38억 년 전 어느 시점에 짠하고 갑자기 나왔을 리는 없고, 46억 년 전과 38억 년 전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시간이 있었던 거잖아요. 처음에는 우연이었던 사건이 무수한 실험과 실패를 겪으면서 생명 탄생의 결과로 이어진 건데, 우연을 필연으로 바꿀 수 있는 조건은 시간이라는 거지요. 그 시간을 지질학에서 다루고 있는 거고요. _ 〈지구라는 역사책 속 한 페이지를 마주하다〉 중에서
과학 없이 공학만 가는 것은 멍청한 짓이고. 공학 없이 과학만 가는 것은 망상이죠. what과 how가 함께 가야만 합니다. what을 책임지는 게 과학(science)이고, how를 책임지는 게 공학(engineering)이에요. 둘이 따로 간다? 재앙입니다. what과 why가 맨 앞에 있는 게 맞고, how가 따라와줘야 해요. 근데 우리나라는 기형적으로 how만 먼저 가죠. 흔히들 연구개발, R&D(Research and Development)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개념이에요. 연구만 하고 논문만 쓰면 안 되고, 뭔가 상품을 개발하고 만들어서 그것이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지 설명할 것을 과학자들에게 강요한다고요. 무슨 말이냐면, 우주 환경을 이해하고 싶다거나, 오로라가 왜 생기는지 알고 싶다거나, 우주의 나이는 몇 살인지 알아내는 일에는 연구비를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무조건 어떻게 도착할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죠. _ 〈중력에 맞서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힘〉 중에서
“그런 게 무슨 과학이야, 그런 건 나도 할 수 있겠다”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면 전 오히려 환영합니다. “그래, 이것도 과학이야, 그러니까 너도 과학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으니까요. 노벨상이나 인류의 지적 진보를 이끄는 연구도 좋지만,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과학을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거든요. _ 〈그게 무슨 과학이냐는 질문 앞에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