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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741905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5-02-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우리가 평생 기다려왔던 순간
1장 배고픔이 사라지는 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비만 치료제의 등장
2장 우리가 그동안 먹어온 것들: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뚱뚱해졌을까
3장 포만감의 죽음과 부활: 초가공식품과 비만 치료제의 수상한 관계
4장 위험한 몸: 비만이 바꿔놓은 몸, 단숨에 되돌릴 수 있다면
5장 독이 든 성배: 기적의 다이어트 약, 그 신화와 현실
6장 그냥 적게 먹고 운동하지 그래: 이건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다
7장 중독 탈출, 우울증 시작: 우리 뇌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8장 과식의 이유: 먹는 습관이 사라진 후에야 깨달은 사실들
9장 이런 몸도 사랑할 수 있을까: 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10장 식욕을 없앨 수만 있다면: 거식증 환자의 손에 비만 치료제가 들어간 날
11장 팻 프라이드: 내 몸에 낙인을 찍지 마라
12장 비만 치료제가 필요 없는 나라: 왜 일본인은 살이 찌지 않을까
에필로그 |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
리뷰
책속에서
혈관 속에 신종 비만 치료제가 흐르는 사람들이 내 주위를 오가고 있었다. 불확실성에 가득 찬 내 마음은 그들에 대한 응원과 회의 사이에서 널을 뛰었다. 체중을 확실히 빼고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이런 약을 정말로 우리가 먹기 시작한다면 개인의 삶과 건강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정말로 이들 약이 구원자가 되어줄까? 그동안 식품업계가 우리를 어떻게 망쳐놓았는지 따져 묻는 일은 그만두어도 되는 걸까? 이제 더 이상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걸까? (프롤로그)
사실 이들 신약에는 어마어마한 잠재적 이점과 잠재적 위험이 공존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이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릴 것이다. 이 복잡한 진실을 헤쳐 나갈 방법을 우리가 다 함께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들 신약이 비만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몇몇 논쟁의 프레임을 바꾼다는 사실을, 어쩌면 해결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40년간 우리는 왜 이렇게 몸무게가 늘어났을까? 체중 증가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살을 빼는 게 단지 의지의 문제일까? (프롤로그)
공장에 들어간 블라이드먼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생산되는 곳이 실제로는 전혀 주방처럼 생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양의 화학물질이 기계에서 쏟아져 나와 금속관을 지난 다음 거대한 통으로 들어갔다. 모든 게 낱낱이 찢어발겨져서 부품으로 바뀐 다음 식품으로 재조립됐다. 우리 상상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예컨대 딸기맛 밀크셰이크라면 사람들은 중간 어디쯤에서인가 딸기를 갈아 가공하는 과정이 있을 거라고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전형적인 딸기맛 밀크셰이크의 경우 50여 가지의 화학물질로 딸기향을 만들어낸다. 그 50가지 물질 중에 ‘딸기’는 없다. (2장 우리가 그동안 먹어온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