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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에 진심

오래된 물건에 진심

(오래된 것들을 고치는 동안, 나도 조금씩 고쳐졌다)

박찬용 (지은이)
어크로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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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에 진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래된 물건에 진심 (오래된 것들을 고치는 동안, 나도 조금씩 고쳐졌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74290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6-05-18

책 소개

어크로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진심’ 시리즈는 한 사람이 온 마음을 다해 탐구하고 아껴온 대상에 관한 에세이다. 오래된 애정과 축적된 경험 사이에서 한 가지를 깊이 생각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오래된 물건에 진심》이다.

목차

낡고 버려진 것들 앞에서 설레기
엄마의 낡은 밥상
제주도의 구덕과 책과 상인의 눈빛
가격을 매기기 애매한 물건
3할의 성공률과 영국 구두
인생 여행가방의 바퀴가 멈췄을 때
멸종 직전의 유선 진공청소기
헌책방에서 사는 헌책
스위치와 보낸 7년
나는 인천부두에서 보물을 만났을까
고체 비누와 도시의 향기
깨진 조명을 붙인 성탄 전야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배운 것
스타우브보다 비싼 나의 가마솥
나무 사러 가는 길
안경을 찾아 헤맨 날들
집에 천 년 된 나무토막을 두는 건 나름 의미 있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병풍처럼 살 것인가 병풍을 살 것인가
우일요가 문을 닫던 겨울과 품위 있는 남자
어깨끈 달린 라디오 이야기
에필로그: 오래된 물건 구입을 권하지 않는다

저자소개

박찬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고거래 이용자. 연락처에 ‘중고나라’로 저장된 거래자 89명. 당근마켓 매너온도 46.5도. 중고 호텔비품을 사러 구세군 매장에 갔고 중고 불용품 전투기 입찰을 고민한 적이 있다.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중고품 살 돈을 벌었다. 책을 몇 권 냈는데 그중 《모던 키친》(2023)이 2024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 오래된 집을 악성 재고 건축자재로 수리하고 중고품으로 채운 뒤 그 과정으로 《서울의 어느 집》(2025)을 냈다. 2026년 5월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로서의 생계를 전전긍긍하는 틈틈이 오래된 물건들을 노리고 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폴인, 〈우먼센스〉 등에 연재한다. 대부분 물건 이야기다. 〈조선일보〉 코너 제목은 ‘박찬용의 물건만담’, 폴인은 ‘일하는 사람을 위한 도구’, 〈우먼센스〉는 ‘뭐 그런 걸 사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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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헌것은 다르다. 헌것들은 잘 정형화되지 않는다. 새것의 표면은 하나같이 매끈하지만 모든 헌것의 흠집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요즘 새 물건들은 탄생 설화도 표준화된다. 온갖 신제품에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붙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상품화된 서사일수록 표준화된 기승전결이 있다. 그러니 이런저런 브랜드 스토리라는 걸 뜯어보면 전문가들이 별도의 이야기를 개발한 뒤 상품에 어떻게든 접붙인 경우도 많다. 헌 물건엔 그럴 여유가 없다. 중고품 가게에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한번 버려진 것들이다. 그런 물건엔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 남이 버린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만지고 살피다 보면 그 이야기를 찾아내거나 상상하게 될 때도 있다. 당장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도 좋다. 헌것과 나의 생각이 붙으면 그 자체로 뭔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된다. _ 〈낡고 버려진 것들 앞에서 설레기〉 중에서


누구에게나 생활은 고달프다. 하나하나 일을 해나가는 건 겁난다. 뭔가를 결정하는 건 어렵다. 나도 그렇다. 그 사이에서 돌아보니 추억 같은 물건 몇 개가 쌓여 있었다. 나는 장우석 실장과 뭔가를 맞춰 나가며 고달프고 두렵고 어려운 도시 생활을 헤쳐온 건가 싶기도 하다. _〈가격을 매기기 애매한 물건〉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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