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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7901996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3-06-26
책 소개
목차
1~34 … 421
옮긴이의 말 … 422
리뷰
책속에서
이리에 유토―상해죄(소년원 송치). 피해자 가미야 후미카즈, 유족 가미야 요시미(모친)
고사카 요시히로―강도 살인죄(징역18년). 피해자 모리모토 도시에, 유족 모리모토 마사시(장남)
무라야마 신지―리벤지 포르노(징역3년 집행유예 5년). 피해자 마에지마 유카, 유족 마에지마 다카아키(부친)
(…)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나가키가 화이트보드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과거에 사람을 죽인 자들이 연달아 살해됐다. 그리고 그 과거 사건의 피해자 유족 세 명이 오늘 똑같은 호텔에 숙박하기로 했다……?”
“우연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야겠지요.” 닛타가 말했다.
“원한을 가진 사람 여러 명이 협력해 당사자 대신 차례차례 복수를 해준다. 그 사이에 당사자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둔다……. 참 생각도 잘 했지 뭐야.” 노세가 소시지를 한 손에 들고 말했다. “이번 일련의 사건에 이름을 붙인다면 어떤게 될까. 상부상조 복수 살인? 합동 천벌 살인? 아니, 아니, 그도 저도 신통치 않네. 역시 닛타 씨가 말했던 로테이션 살인이라는 게 가장 근사해.”
“상부상조, 합동, 로테이션…….”
우리나라는 사람을 죽여도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지 않고 형기가 20년 이하인 경우가 너무도 흔합니다. 살인 이외의 범죄는 당연히 그보다 더 낮아서 이를테면 업무상과실치사상의 경우는 5년 이하입니다. 절도범도 10년 이하로 정해져 있는데, 건물 위에서 물건을 떨어뜨려 행인이 사망했을 경우에도 과실이라고 주장하면 지갑을 훔친 경우보다 더 가벼운 처벌에 그칩니다. 그런 처벌을 유족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우리나라의 형벌 판정 시스템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그로 인해 피해자 유족이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살아가는지 철저히 규명해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