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796041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6-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린 시절
내가 아주 어렸을 때 / 아침 햇살
내가 제법 컸다고 느꼈던 순간
학창 시절
교육에 대해
청년기
나는 무엇이 되었나? / 아버지를 기리며
중년기
청춘 탈출 / 늦여름 / 요양객 / 통증 / 통풍 / 비츠나우에서 / 환자 /
검은 기사 / 황야의 이리 / 성찰이 필요한 나이 / 밤에 / 여름의 끝 /
쉰 살이 된 남자 / 새로운 삶의 시작 / 늦가을의 산책 / 시든 나뭇잎
노년기
늙어가는 때에 / 고백 / 예순 번째 생일 / 노화 / 첫눈 /
몇 개의 생명이 남았을까? / 안개 속에서 / 제자의 보고 / 존엄하게 늙기
고령기
어찌나 빠르던가! / 봄의 언어 / 활동과 휴식의 조화 /
수천 년 전 한때 / 산에서
죽음
나의 형제 죽음이여 / 시인이 부르는 죽음의 찬가 / 친구의 부고를 듣고 /
외로움으로 가는 길 / 홀로 / 죽음이라는 낚시꾼 /
부러진 나뭇가지의 삐걱대는 소리 / 노인과 늙은 손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내가 침대에 누웠을 때, 어머니는 이미 브로시의 일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다음 날 아침에 내가 우유를 마신 뒤에야 그 사실을 내게 말했다. 그 얘기에 나는 온종일 꿈을 꾸듯 멍하게 돌아다녔고, 브로시가 천사를 만났고 그도 천사가 되었다고 상상했다. 그의 작고 여윈 몸, 어깨에 붉은 흉터가 있는 하얀 몸이 아직 건너편 집에 누워 있다는 걸 나는 몰랐다. 장례식에 관해서도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보지도 못했다.
-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중에서
진정한 교육은 어떤 목적을 위해 뭔가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완성을 추구하는 모든 노력과 마찬가지로 교육의 의미는 교육 자체에 있다. 체력과 능숙함,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노력에는 부자나 유명인 혹은 권력자가 되는 것 같은 최종 목표가 없다. 오히려 자신감을 높여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 뿐 아니라 안정감을 높이고 더 건강하게 해, 그 자체로 보상인 것이다
- <교육에 대해> 중에서
잊히지 않는 강한 인상을 주는 삶들이 있다. 세계사와 예술사를 보면 온통 그런 삶들로 가득하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수많은 동화에서처럼, 가족 안에서 유난히 어리석고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되던 사람이 하필이면 주인공이 되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그가 자신의 삶을 배신하지 않기 때문이다.
- <나는 무엇이 되었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