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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810014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10-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연애는 원래 어렵다
책을 내며
1장. 원시 사회: 막 했겠지 하는 오해
모수오족, 바리족 이야기
재산 지키려면 일부일처제지
왜 근친상간을 하지 않을까
세계 최초의 화폐는 여성?
2장. 고대 사회: 오늘은 스리섬이 좋겠어
공개 자위에 시달린 이집트 왕
동성애를 찬양한 그리스?
매번 같은 사람, 지겨울 때는 ‘카마수트라’
3장. 중세 사회: 주님은 CCTV
하늘에 계신 우리 가부장
단명의 시대, 밤은 뜨거워
전족과 페티시들
로맨스의 탄생
4장. 근대 사회: 거시기에 자물쇠를 채워라!
상류층 하면 ‘매너’지
콘돔 챙겨 갔는데 부모님이 계시네
매너? 우리는 ‘금욕’이야!
의사들은 자위를 하지 말라고 하셨어
“나를 채찍으로 때려 주세요”
*BDSM과 다양한 성적 실천
5. 현대 태동기: 연애야말로 혁명
데이트의 탄생
달라진 연애 규칙
연애야말로 혁명
자유연애는 우리를 더 사랑하게 했을까
6. 현대 사회: 케이크가 섹스보다 더 달콤한 사람들
콘돔과 피임약의 발명
연애에서 출산까지, 직진은 그만
연애고 뭐고 다 하지 말자
케이크가 섹스보다 달콤하다
왜 너희들만 연애해!
폴리아모리, 그거 불륜 아닌가요?
포르노의 사회학
*배란기의 신비
*이기적 유전자는 확산을 원치 않는다?
7. 미래의 연애
제도란 언제나 한발 늦다
대부분은 의외로 잘 산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몇 가지 징후
에필로그: 그럼에도 연애는 사라지지 않는다
참고한 것들
남은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원시 시대의 결혼은 자기 집단의 경계를 넘어 사람과 자원을 순환시키는 수단이었다. 새로운 집단과 결혼을 하면 그들과 동맹이 되는 식이었다. 하지만 사유재산이 생겨나고 집단 내에 빈부 격차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씨족 차원에서 공동으로 노동하고 동맹을 맺는 것에 흥미를 잃게 된다. 이때부터 결혼의 목적은 사적인 소유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변해 버린다.
선후야 어찌 되었든 족외혼은 남성의 권력을 강화시켰다. 여성은 ‘거래’ 대상이 되었고, 여성을 차지하기 위해 부족 간 약탈과 전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인류는 독점적 가부장제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이집트에선 동성애, 매춘, 다수의 부인과 남편을 두는 것, 그리고 불륜도 금지되지 않았다. 이 말은 사실 어폐가 있는데, 왜냐면 당시 이집트에는 법적인 부부관계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함께 살면 부부고 떠나면 이혼이다. 결혼한 여성도 얼마든지 매춘에 종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가족 관계가 개판이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집트는 부부관계를 매우 신성하게 여겼다. 다만 오시리스가 그랬듯 사랑이 넘쳐 여기저기 좀 더 나눴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