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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103818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10-18
책 소개
온 국민의 ‘개념 있는 국어 생활’ 프로젝트!
- 7. 경계 없는 감상 -
실전 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사들의 참고서’
국어로 시작해 전 과목 실력을 향상시켜 줄 ‘학생들의 필독서’
개념 있는 사회생활을 위한 ‘시민들의 교양서’
문학과 영화에서 온라인 콘텐츠와 일상의 기록까지,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
•맛집 리뷰도 감상일까?
•우리는 어떤 감상문에 ‘좋아요’를 누를까?
•우리가 읽는 것은 작품일까, 텍스트일까?
•텍스트와 텍스트를 엮어 읽고 겹쳐 읽는 것이 왜 필요할까?
•함께 읽기가 깊이 읽기로 이어지려면?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감상’을 출판할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데, 이런 성향은 디지털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작은 휴대폰 화면과 다양한 플랫폼을 가로지르며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하고 공유하면서 끝없는 대화를 이어 간다.
감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글쓰기 중 하나인 독서 감상문부터 영화 후기, 공연 리뷰, 맛집 평까지, 감상은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감상은 또 다른 감상을 불러내고, 이 작은 파동들은 겹쳐서 큰 공명을 만들기도 한다. 유튜브에 접속하면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영화와 그 영화의 배경이 되는 문화를 톺아보는 콘텐츠를 숱하게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감상, 즉 미적 대상을 살피고 그 가치를 평가해 보는 그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우리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 문화를 움직이는 것이다.
감상은 문학 교육에서 오래도록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감상은 독자가 작품과 의미 있게 만날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이 경험한 울림을 공유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텍스트는 더 이상 문학 작품이나 인쇄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화, 드라마, 공연, 온라인 콘텐츠와 일상의 기록까지, 우리는 읽는 대상만이 아닌 보는 대상들에서도 시적이거나 이야기적인 것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전례 없는 속도와 양으로 감상을 주고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저자들은 이 책 『경계 없는 감상』을 통해 감상의 본질을 다시 짚어 보고자 한다.
저자들은, 감상은 단순하게 느낌을 적는 것이 아니고, 순간의 감흥을 붙잡아 삶과 연결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오래 붙들고, 그 울림을 언어로 가다듬어서 타인과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감상은 독자의 주도적인 탐색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며, 타인에게 자신의 울림을 전달하고 그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감상이 그저 취향의 표출이 아니라, 나와 세계,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적극적인 행위임을 밝히고자 했다. 감상은 삶을 성찰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는 가장 보편적인 길이다. 그래서 감상을 표현하는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 존재하기 위한 가장 오래된 방식일지도 모른다.
‘감상이라는 말의 윤곽’부터
‘함께 읽기’까지
1장은 ‘감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감상이 단순한 느낌[感想]이 아니라 사유와 성찰을 포함한 행위[鑑賞]임을 밝힌다. 감상은 대상을 거울 삼아 자신과 세계를 비추어 보는 의식적 행위이며, 단순한 정보 수용이 아닌, 즉 ‘사냥’이 아닌 ‘춤’에 비유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마음을 가꾸고 세계를 확장하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감상은 이해·해석·비평과 구분되지만, 작품의 언어를 섬세하게 읽고 자신의 감정과 세계관을 드러내는 주체적 행위로 완성된다. 또한 작품을 통해 작가, 인물, 다른 독자와 대화하면서 질문을 발견하고 답을 모색하여 자기 성찰과 윤리적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결국 감상은 스스로의 마음과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예술과 삶을 잇는 사유의 행위임을 저자들은 강조한다.
2장에서는 감상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한 두 가지 과정을 제시한다. ‘감상의 계단 오르기’에서는 감상이 타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갖추기 위한 요건이 무엇인지 살핀다. 감상은 작품을 보고 느낀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순간 다시 살아나는 경험이며, 온라인 공간에서는 별점, 댓글, ‘좋아요’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의미를 생성한다. 그러나 설득력 있는 감상은 단순히 솔직하거나 개성적인 표현이 아니라, 작품의 맥락과 전체 의미를 깊이 이해한 감상에서 비롯된다. ‘감상의 스펙트럼 경험하기’에서는 우리가 다양한 감상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이 작품의 행과 행간, 그리고 이면을 두루 살펴 읽는 과정에 있음을 밝힌다. 감상은 단순한 해석이 아닌 ‘텍스트 읽기’로 확장되어, 독자가 작품의 빈틈을 메우며 새로운 의미를 구성하는 창조적 행위가 되는데, 행간과 이면을 읽어 내는 능동적 감상은 작품의 철학적 주제와 인간 경험의 깊이를 드러내며, 감상이 예술과 삶을 잇는 사유의 통로임을 보여 준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3장에서는 감상의 도구 상자를 제시했다. 여기에서는 감상을 하는 방법으로 작품의 맥락을 살피며 읽기, 타자와 자신을 이해하며 읽기, 텍스트들을 엮어 읽고 겹쳐 읽기, 대화하면서 함께 읽기 등을 다루었다. 이는 감상이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행위라는 점을 근간으로 한 방법들이다. 감상은 작가의 의도나 맥락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독자의 경험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구성된다. 이조년의 「다정가」와 기생 매화의 시, 영화 <다음 소희>의 예처럼, 작품의 사회적·역사적 배경을 고려할 때 감상의 결은 달라진다. 그러나 맥락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며, 다의성과 모호성을 즐길 때 감상의 폭이 넓어진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문학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자기 이해를 동시에 이끌어 내며, 하나의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와 ‘엮이고 겹쳐 읽히는’ 상호텍스트적 감상은 작품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삶을 다시 읽게 만든다. 결국 감상은 타인의 언어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예술과 현실을 잇는 사유의 여정임을 저자들은 강조한다.
‘개념’ 있는 국어 생활(1차분 전10권)
‘개념 있는 국어 생활’은 국내 최초‧최고‧최대의 학술 단체인 한국어교육학회가 창립 70주년(1955년 ‘국어교육연구회’로 출범)을 맞아 지금까지의 학문적 성과를 결산해 보고자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20가지를 선별하여 출간하는 것으로, 2025년 10권을 시작으로 2026년 나머지 10권을 출간하여 완간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국어 교육학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국어 교육학자들과 국어 교육 현장을 선도하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국어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 쓴 것으로, 학교교육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언어생활에도 기여함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목차
‘개념 있는 국어 생활’ 기획의 말
머리말
Class 1. 감상이란 무엇일까?
감상이라는 말의 윤곽
맛집 리뷰도 감상일까?
이해, 해석, 비평은 감상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
감상의 세 얼굴
거울의 용도는 어디에 있을까?
피로를 무릅쓰면서도 여행은 왜 가는 걸까?
독백을 넘어서는 대화의 미덕은 무엇일까?
Class 2. 감상의 세계로
감상의 계단 오르기
우리는 왜 자신의 감상을 공유하는가?
우리는 어떤 감상문에 ‘좋아요’를 누를까?
나의 ‘감상’이 설득력을 지니려면?
감상의 스펙트럼 경험하기
우리가 읽는 것은 작품인가, 텍스트인가?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행인가, 행간인가?
텍스트의 이면을 읽는다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Class 3. 감상의 도구 상자
작품과 맥락의 교차 - 작가 맥락과 사회·문화적 맥락에 투영하기
작품이 태어나는 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가의 삶을 고려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사회 ·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작품 감상에서 맥락은 절대적일까?
문학을 통한 이해와 공감 - 나와 타자를 두루 고려하기
문학을 통해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문학을 통해 자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연결된 이야기들 - 엮어 읽고 겹쳐 읽기
텍스트와 텍스트를 엮어 읽고 겹쳐 읽는 것이 왜 필요할까?
텍스트 엮어 읽기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텍스트 겹쳐 읽기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함께 읽기 - 소통을 통한 깊이 읽기
‘함께 읽기’란?
‘함께 읽기’에서 대화는 언제 종결될까?
‘함께 읽기’의 결과는 모두에게 같을까?
‘함께 읽기’가 ‘깊이 읽기’로 이어지려면?
주(註)
참고 문헌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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