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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12629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3-05-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한여름 밤의 꿈
끝없는 어둠 속
영원한 밤 증후군
괴물 사냥꾼
마녀, 돌아오다
드러난 진실
손을 놓지 마
각자의 악몽
되살아는 과거
꿈꾸는 괴물들의 밤
악몽을 격파하고
마지막 재회
꿈에서 깨어날 시간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머릿속에서 생각이 머리를 거치기도 전에 말부터 내 입에서 불쑥 튀어 나갔다.
“아니, 진짜 괴물은 당신이야!”
헬싱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뭐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흡혈귀들이 당신보단 훨씬 인간적이야! 적어도 내 친구들은 인간들을 보는 족족 해치우려고 하지는 않거든. 왜냐하면 슬픔을 알고, 자신과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아니까! 그리고 파괴적인 신념에 사로잡혀 한 치 앞도 분간 못 하는 당신과 달리 늘 진실을 찾아 헤매니까!”
“불행 포식자……!”
거울 귀신을 깨우고, 소원 채팅방을 만든 장본인. 오래도 록 만월시에 도사렸던 어둠의 근원이자 모든 일의 원흉이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날 그렇게 부르나 보군.”
검은 연기가 풀풀 피어오르는 가운데 거대한 그림자가 비웃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난 오랜 세월 동안 아주 많은 이름을 가졌거든. 최초의 어둠, 불멸의 악, 악몽의 왕, 검은 병……. 하지만 아무도 진짜 이름을 몰라. 물론 나 자신도.”
불행 포식자가 낄낄거렸다.
“하긴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
“만월시 사람들을 잠에 빠트린 게 바로 너지?”
“그래,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나?”
불행 포식자는 마치 자랑스럽기라도 한 듯 눈을 가늘게 뜬 채 턱을 매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