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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8292246
· 쪽수 : 992쪽
· 출판일 : 2022-09-27
책 소개
목차
[1권]
* 1부
1. 씨 없는 수박
2. 임신
3. 제정신이면 그럴 수 없지
4. 야단맞는 남자
5. 핏줄
6. 이건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7. 왜 하필 동화야?
8. 정액 검사·
9. 우리 엄마예요!
10. 그 애가 보고 싶다!
11. 죄가 많아서 그래
12. 결혼하고 싶어
13. 당신 이제 안 만날 거예요
14. 친자 확인 검사
15. 이 결과가 진실이야?
16. 원수의 아들
[2권]
* 2부
17. 내가 아빠 맞아!
18. 임신 계약서 원본
19. 내가 당신을 버린다면
20. 모르고 싶은 진실
21. 유언
22. 청혼
23. 씨를 말려야지
24. 수상한 할아버지
25. 각자 충실해요, 우리!
26. 산부인과
27. 가족회의
외전 1. 웨딩드레스
외전 2. 쌍둥이
외전 3. 든든한 가장
작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절대로 그냥 못 보내.”
남편이 없다는 말만 귀에 들어왔다. 남자가 없다는 그 한마디에 지옥이 천국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 귀여운 꼬맹이의 엄마라는 게 오히려 나았다. 동화 외에 다른 남자가 없다는데 다른 게 대체 무슨 상관인가? 강현은 가정이라는 걸 꾸미지 않겠다고 했던 그 모든 생각을 깡그리 날려 버린 채 이 여자가, 그리고 그 예쁜 동화가 내 여자, 내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속절없이 휘말리고 있었다
젖어 있는 여자의 눈가에 입술을 대었다. 보드라운 볼을 따라 입술이 내려왔다. 입술과 입술이 겹쳐지는 순간은 빠르고도 격정적이었다. 함께 밤을 보낸 이후 늘 그랬듯이 몸이 겹쳐지는 순간은 결코 다른 무엇도 생각할 수 없었다.
마지막 정사라고 생각한 다혜였던 만큼 그의 키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그의 단단한 어깨도 넓은 가슴도 밀착되는 남자의 힘에 눌리는 이 느낌도 모든 것이 생생하게 그녀를 뒤흔들었다.
“윽! 이러면서 마지막이라고?”
-10. 그 애가 보고 싶다!
“부자지간이 붕어빵같이 똑같이 생겼네?”
동화가 인상을 쓰며 고개를 저었다.
“싫어. 붕어빵 못생겼는데…… 내가 붕어빵같이 생겼어요?”
동화는 기분이 나빠 보였지만 강현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런 말이 아니야. 저 기계 잘 봐, 동화야. 저기에다 반죽 넣고 구워낸 붕어빵이 다 어떻게 생겼어?”
“똑같아요.”
“그치? 그렇게 너랑 나랑 한 붕어빵 틀에 찍어낸 것처럼 똑같이 생겼다는 말이야.”
“아저씨랑 똑같이 생겼다고요? 응. 우리 똑 닮았어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웃는 걸 보니 강현을 닮았다는 말은 무척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너 나랑 붕어빵같이 닮았다는 말이 좋아?”
“아저씨는 멋있잖아요. 크고.”
그리고 강현이 몸을 낮춰 얼굴 가까이하자 동화가 귓가에 대고 말했다.
“아빠잖아요.”
너무 예뻐서 앉아 있는 아이를 번쩍 들어 꼭 끌어안고 토닥토닥 등을 두드렸다. 세상에 어디서 이렇게 예쁜 게 나왔을까? 이런 아이가 세상에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19. 내가 당신을 버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