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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34284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5-05-0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우리는 왜 강남에 주목하는가
1부 강남 이전의 강남: 도시화석으로 복원한 잊힌 기억
1장 그 많던 농민들은 어디로 갔을까: 농촌 시절의 강남 풍경
학교 이름에 남은 옛 지명들│한강변 논밭에 들어선 압구정현대아파트│나룻배 타고 오가던 강남 사람들│무밭이었던 강남고속버스터미널│꽃 재배의 선구자와 그 후예들│돼지 사육의 최전선│‘농촌 강남’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화석│강남은 100년 전에도 물난리에 시달렸다│한신포차의 기원을 찾아서│언덕을 오르내리던 사람들
2부 강남의 탄생: 실패한 계획이 낳은 불패 신화
2장 첫 삽을 뜨다: 대전환기의 열망을 품은 영동지구
격동하는 현대사와 틀어지는 개발축│‘한강뷰 아파트’에 어째서 벙커를 설치했을까│그린벨트에는 ‘환경’이 없다│토목 기술이 가른 도시의 운명│도로가 먼저일까, 도시가 먼저일까│“재미 보는 것은 강북 재벌뿐”│대통령도, 서울시장도 예상 못 한 파급 효과│국가기관은 왜 남쪽으로 이동하는가│끊이지 않았던 서울시청 이전 논의│빈민을 가장한 투기꾼들│타워팰리스 대신 삼성타워가 들어섰다면?│영동지구 개발의 흔적들
3장 한강의 흐름을 바꾸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 새 땅, 잠실지구
섬이었던 잠실, 강이었던 석촌호수│최초의 ‘한강뷰 아파트’와 황무지│북한을 향한 경계심과 올림픽 개최│강북과 광주대단지의 연결 고리, 송파구│뱃사공 ‘숙이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사라진 고인돌과 헐린 백제 성곽│침수되고 끊어지고 무너지다│비리와 추문은 어떻게 호재가 되었을까
3부 현대 강남의 세 가지 차원: 아파트, 산업, 교통의 상호작용
4장 성냥갑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아파트가 지나온 궤적
‘아파트 옆 논밭뷰’라는 집단 기억│주택단지로 가득했던 ‘서울 시골’│“버스 노선은 제자리걸음”│아파트단지의 원조는 강남이 아니다│차관으로 지은 고급 아파트│정부는 왜 집값을 잡지 못할까│아파트지구 제도의 전모│재건축의 미래
5장 길 위에 서면 경제가 보인다: 강남을 먹여 살리는 교통과 산업
사금부터 텅스텐까지, ‘농촌 강남’의 광산들│소멸한 산업철도 계획│소멸한 섬유단지 계획│터미널에 왜 명품관이 들어설까│새로운 교통망과 새로운 산업
4부 강남의 미래: 1극 도시의 출현, 제2의 강남은 없다
6장 거시적으로 보다: 확장 강남과 대서울권 시대
복합 기능을 품은 ‘강남적 삶의 양식’│‘확장 강남’의 출발점은 어디인가│롯데월드타워에 오르면 ‘대서울권 시대’가 보인다│강남 중심 현상의 가속화
7장 미시적으로 보다: 재건축과 재개발의 변수들
주거 형태, 입지 형태, 지형적 특성 중 무엇이 중요할까│경부고속도로는 지하화될 수 있을까│누가 왜 재건축에 반대할까│GTX-A 삼성역은 언제 개통될까│어느 지역에 주목해야 할까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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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론부터 말해, 강남은 굉장히 역동적인 공간입니다. 바로 여기에 사람들은 매료되고, 또 그렇게 매료된 사람들이 강남을 만들어왔습니다. 실제로 강남 개발의 신호탄을 쏜 것은 정부와 서울시였지만, 그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심지어 그들의 관심이 줄어든 후에도, 사람들은 강남으로 밀려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밀려났고, 또 어떤 사람들은 정착에 성공했죠. 지금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프롤로그〉
제3한강교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배경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강 남북을 잇던 나룻배가 자꾸만 전복 사고를 일으켜 수십 명씩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 특히 1962년의 9월 7일의 사고는 제3한강교를 건설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 평생 가난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김복근 씨를 포함한 사망자들의 얼굴 사진이 당시 신문에 실려 있습니다. 말죽거리 신화에서는 절대 언급되지 않는, 어떤 강남 3구 주민들의 고단한 생애와 얼굴이 비극적인 사고를 통해 우연히 기록되었습니다.
- 〈1장 그 많던 농민들은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