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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68343047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반복되는 달러 패권의 사이클을 파헤치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단 한 권의 책
★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강력 추천 ★
★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추천 도서 ★
오늘날 세계경제는 ‘통화의 춘추전국시대’를 지나고 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와 트럼프의 고관세 압박 등이 맞물리며 강달러가 다시 고개를 드는 한편, 브릭스가 주도하는 탈달러화 움직임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그 어느 때보다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예 대놓고 스테이블코인을 밀어주는 모양새다. 중국이 앞장서서 도입한 CBDC는 디지털 화폐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 패권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킹 달러》의 저자 폴 블루스타인은 크고 작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화폐전쟁의 ‘최후 승자’가 되리라고 전망한다.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에서 40여 년간 활약하며 경제 저널리즘의 가장 큰 영예인 ‘제럴드 로브 상’을 받았고, 현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이기도 한 블루스타인은 세계경제와 정세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선으로 달러 패권의 전모를 비춘다. 달러 패권을 지탱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위안화와 엔, 유로의 탈달러화 시도는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CBDC는 달러의 대항마인가, 시녀인가? 달러는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책은 통화 질서의 핵심을 찌르는 이 물음들에 답을 찾아가며, ‘단기 약세’를 띠더라도, ‘장기 강세’로 수렴하는 달러 패권의 반복되는 사이클을 밝혀낸다.
백악관과 의회, 연준과 재무부, 월가의 내밀한 관찰자로서, 각종 수치와 통계의 베일 뒤에서 통화정책을 주무르는 각국 고위 관료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핵심 문서들을 분석해온 저자의 안내를 따라 달러 패권의 맥을 짚어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세계경제가 혼란할수록 달러 수요가 폭증한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하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갈 ‘부의 실마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펼쳐내는 달러의 흐름에 올라타보자. 현대 국제통화 시스템을 이해하는 넓은 시야와 경쟁력 있는 투자 인사이트를 모두 얻게 될 것이다.
“누구도 달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달러 패권이 바꿔온 세계와 바꿔갈 세계
오늘날 달러는 전 세계 외화보유고의 60퍼센트, 국제 대출과 예금의 60퍼센트, 국제 채권과 기타 부채 증권의 70퍼센트, 스와프 등 외환 거래의 90퍼센트, 국제무역의 90퍼센트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경제는 달러에 의해 통합된 상태이고, 따라서 누구도 달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국만 하더라도 수출 대금 중 90퍼센트가 달러로 청구되는데, 바로 이 ‘보편성’이야말로 기축통화로서 달러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그렇다면 달러는 언제부터, 또 어떤 계기를 통해 이토록 널리 쓰이게 된 걸까?
세계적인 경제 저널리스트이자 디지털포렌식 같은 서술로 유명한 금융 논픽션 작가인 폴 블루스타인의 최신작 《킹 달러》는 달러가 걸어온 지난 100여 년의 여정 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 씨앗을 알면 열매를 유추할 수 있듯, 달러 패권이 형성된 과정을 처음부터 추적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미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 “위기일수록 강해진다!”
CHIPS부터 연준까지, 달러 패권을 떠받치는 기둥들
책은 달러 패권의 역사를 압도적인 ‘유동성’을 쌓아온 과정으로 풀어낸다. 유동성은 두 가지 이점을 제공하는데, 첫째,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달러 표시 자산을 사고팔 수 있으며, 둘째, 그리하여 수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데도 그 가격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그 덕분에 금융위기 상황에서조차 달러 표지 자산은 제값에 매매된다. 한마디로 달러는 최후의, 또 최고의 헤징 수단이다.
달러가 이런 유동성을 갖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은 어디일까? 으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나 재무부 같은 정부 기관을 떠올리겠지만, 책은 그 배후에서 활동하는 어느 민간 조직에 초점을 맞춘다. 바로 ‘청산은행간결제시스템(CHIPS)’이다. CHIPS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 간의 달러 거래를 중개하는데, 신용카드를 활용한 일상적인 결제부터 다국적기업 간의 대규모 송금까지 모두 이곳에서 처리된다. 오늘날 달러로 이루어지는 국제 거래의 90퍼센트 이상이 이곳을 거치는 만큼, CHIPS는 달러 패권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다.
배관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어도 물이 마르면 쓸모없다. 같은 이유로 책은 ‘페트로달러’를 달러 패권의 또 다른 축으로 꼽는다. 세계경제가 오일쇼크의 충격으로 휘청이던 1970년대 중반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모종의 거래를 진행해, 정권을 항구적으로 보장해주는 대가로, 석유는 달러로만 거래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석유는 현대 산업과 경제의 핵심 요소인 만큼, 이 거래로 더 많은 나라가 더 많은 달러를 쓸 수밖에 없게 되었으니, 이로써 달러의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달러 패권의 마지막 보루로서 연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며 달러의 가치를 지켜내는 기관이었는데, 2007~2008년의 세계금융위기를 계기로 또 다른 역할을 맡게 되었다. 당시 연준은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무너지고, 각국의 대형 은행들이 흔들리자, ‘최종 대부자’ 역할을 떠맡으며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에서조차 달러는 생명줄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달러 패권의 향방에 대한 결정적인 실마리가 되어준다.
● “달러의 적들은 왜 실패하는가?”
위안화, 유로, 엔의 치명적인 결함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배관(CHIPS)과 그것을 타고 흐르는 마르지 않는 물(페트로달러) 그리고 철저한 감독관(연준)까지, 이들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통화는 달러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해 책은 달러의 경쟁자들이 “여러 결함을 안고” 있다고 꼬집는다.
한때 미국 다음의 경제 대국으로 군림했던 일본의 엔은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을까? 일본은 과거 엔의 국경 간 이동을 철저히 통제함으로써, 그렇게 묶어놓은 자금을 자국 기업들에 저금리로 조달했다. 그 결과 도요타부터 소니까지 수많은 기업이 해외 공략에 성공했지만, 국제 거래에서 엔의 역할이 쪼그라들고 말았다. 한편 유럽 통합의 상징인 유로는 유럽 분열의 기폭제가 될 뻔하며 그 위상에 금이 갔다. 유로의 도입으로 주변부 국가들이 중심부 국가들에서 더 많은 돈을 더 쉽게 빌릴 수 있게 된 탓에, 2010년 유럽재정위기가 폭발했던 것이다. 유로존 회원국 중 일부라도 재정 건전성이 다시 악화된다면, 똑같은 위기가 반복될지 모른다.
오늘날 ‘탈달러화’의 기수를 자처하는 위안화는 중국의 강력한 힘 자체에 발목이 잡혔다. 시진핑의 집권 이후 강화된 권위주의가 법치주의의 약화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 14년이 지난 2015년, 중국인민법원(중국의 대법원)은 “사법부의 독립(과) 권력분립 같은 이념에 단호히 저항”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재산권이 보호되리라고 “선뜻 믿기 어려운” 이런 법체계하에서 과연 누가 위안화나 위안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고 싶을까?
● “암호화폐는 국제통화 시스템의 다크호스가 될까?”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CBDC가 맞이할 운명
많은 사람이 국제통화 시스템을 뒤엎을 것으로 기대하는 암호화폐라면 달러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 요원한 일이다. 우선 암호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다. 경제성장에 따라 통화의 발행량이 탄력적으로 증가하지 않으면, 디플레이션이 유발된다는 것은 경제학의 상식이다.
그렇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어떨까?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표시 자산을 일종의 지급준비금 삼아 ‘1스테이블코인=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구조가 의심받는 순간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곤두박질치는 ‘디페깅’이 발생하는데, 너무 잦다는 게 문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는 USDT와 USDC만 하더라도 2022년에는 700회 이상, 2023년의 첫 9개월 동안에는 600회 이상 디페깅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미국 정부는 왜 ‘지니어스법’까지 도입하며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에 열을 올릴까? 한마디로 대표적인 달러 표시 자산인 미국 국채의 새로운 수요처를 만들기 위해서다. 즉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흡수되어 수요가 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더 많은 미국 국채를 사야 한다. 이 과정 자체가 달러의 유동성을 강화하므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또 다른 수단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아예 연준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면 어떨까? 이처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CBDC라 하는데,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인 e-CNY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CBDC는 어느 나라에서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미 대부분의 결제와 송금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처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또한 마찬가지다. 디지털화된 달러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디지털 달러가 필요할까?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달러 패권의 아킬레스건과 미국의 선택
각국의 유력 통화와 최신의 디지털 화폐가 왜 달러를 이기지 못하는지 분석한 책은, 마지막으로 최근 미국의 행보를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살펴본다. 달러 패권에도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1990년대 중반, 미국은 마약 카르텔의 자금세탁을 막고자 재무부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미국이 적으로 지정한 국가나 단체와 거래한 은행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달러를 쓰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수많은 은행이 알아서 마약 카르텔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후 같은 조치가 ‘불량 국가’인 북한과 이란에 쓰이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달러의 무기화”는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만들어진 ‘미국애국자법’에 의해 한층 더 강력해졌으니,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가로 러시아의 외화보유고 3,000억 달러를 동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달러의 힘이 강해지는 것이 정작 달러에 좋기만 한 일일까? 달러는 미국의 법정통화인 동시에 국제통화다. 따라서 미국 마음대로 달러를 다뤘다가는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같은 이유에서 트럼프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다시 시작된 충돌 또한 달러의 평판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금융위기와 팬데믹을 지나며 이미 전 세계적인 최종 대부자로 자리매김한 연준을 향해 미국 대통령이 이래라저래라 한다면, 누가 달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파월이 바람직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트럼프의 거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연준의 기조를 따라 팬데믹을 헤쳐나갔다. 연준이 늘 완벽하진 않지만,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는다. 이는 트럼프와 파월이 다시 한번 맞붙은 오늘날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교훈이다.
환율의 오르내림이나 디지털 화폐의 등장 같은 단기적인 도전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를 위협할 대체제는 없다. 따라서 달러 패권을 부정하는 일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이는 수출 주도형 경제를 가진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달러 패권이 우리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고, 또 미칠지 궁금하다면, 그 막전 막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집대성한 이 책을 펼쳐보자. 달러를 중심으로 한 통화 질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달러는 왜 강한가
모든 것의 시작, 뉴욕 청산소│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배관│달러의 국제적인 역할│상보성과 보편성│공유된 허구를 떠받치는 신용│쿠빌라이 칸의 교초│미국 정부의 역할│달러의 수많은 형태│달러 이후의 세계?│미국의 힘과 책임│“내가 죽었다는 보도는 상당히 과장된 것이다”
1장 제왕의 길
자유 은행 시대의 풍경│남북전쟁과 그린백의 탄생│금 십자가에 못 박힌 달러│“그 돈은 여기에 없습니다”│최종 대부자가 나서다│모건의 서재│광란의 1920년대│케인스의 학식과 화이트의 고집│브레턴우즈 체제의 탄생│트리핀 딜레마│과도한 특권과 프랑스의 반발│폭주하는 금값│“인류에게 얼마나 큰 비극인가!”│브레턴우즈 체제 이후의 달러
2장 위기에서 왕좌를 지키다
오일쇼크, 달러쇼크│달러 패권의 핵심, 유동성│리무진을 타는 국채 트레이더│석유-달러-국채의 삼위일체│인플레이션이 찾아오다│인플레이션 파이터 볼커│“행동에 나서야만 하는 이유”│일보 후퇴와 이보 전진│양날의 검이 된 달러 강세│플라자 합의와 질서 있는 평가절상│중국이라는 문제│위기의 요소들│왜 위기일수록 달러 수요는 증가하는가│세계금융위기와 연준의 개입│“그들을 돕는 것이 우리에게도 이익이 됩니다”│위기 이후의 달러
3장 통화전쟁이 벌어지다
통합을 꿈꾸는 유럽│유로를 향한 찬사│유로존 붕괴 시나리오│유럽재정위기의 상흔│돼지 꼬리 자르기│엔을 둘러싼 야단법석과 초라한 결말│종이 금의 탄생│끝내 만나가 되지 못한 SDR│중국의 금융 개혁과 시장 개방│그린백에서 레드백으로?│죽은 마오쩌둥이 산 위안화를 갉아먹다│“과도한 특권은 더는 과도하지 않다”
4장 달러의 무기화
미국의 새로운 전쟁 수행 방식│유럽 국가들의 절치부심│통화전쟁이 시작되는가│국제 거래의 초크포인트│무기로 만들어지지 않은 무기│경제제재의 허와 실│누를수록 더 튀어 오르다│창과 방패│애매하게 끝난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테러 자금과의 전쟁이 시작되다│미국에서 온 불청객들│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무 부처
5장 달에도 세금을 매길 것
북핵 위기의 짧은 역사│미국도 깜짝 놀란 애국자법의 위력│강요와 강조 사이│이란이라는 거대한 적│끝내 무릎 꿇리다│러시아 요새 공방전│중국의 역습│“전형적으로 어려운 표적”│달러 무기화의 먼 길
6장 달러의 디지털 경쟁자들
“아무도 쓰지 않는다면?”│정보의 인터넷에서 가치의 인터넷으로│은행 계좌라는 사슬│사슬을 끊은 비트코인│비트코인의 작동 방식│높은 이상과 그렇지 못한 현실│크립토윈터를 깨운 스테이블코인│청문회에 불려 나온 마크 저커버그│민간에서 공공으로│CBDC의 가능성
7장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명과 암
거지도 QR 코드로 구걸하는 중국│알리바바의 날개를 꺾은 중국공산당│중국에서조차 무시당하는 CBDC│디지털화된 달러와 디지털 달러│파월 연준 의장의 신조│CBDC에 드리운 그림자 정부의 그림자?│CBDC에 덧씌워진 전체주의 혐의│1스테이블코인당 1달러│달러의 전위대│스테이블코인의 실상: 자금세탁│스테이블코인의 실상: 디페깅│CBDC는 본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CBDC의 사이드킥, 토큰화된 예금│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세상│짜잔? 으악!
8장 포효하는 달러
파월 대 트럼프│팬데믹에 흔들리는 미국 국채시장│끝없는 하락│다시 한번 연준이 나서다│“빌어먹을 위기일발의 상황”│너무 많은 돈과 너무 적은 재화│브레이크를 밟다│킹 달러의 군림│신흥국 시장의 위기
9장 강력함과 신중함
“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라”│대러 금융 융단폭격│큰 곰은 죽지 않는다│수많은 우회로│침몰하는 그림자 선단│반달러의 축│쓰지 않을 순 있어도 대체할 순 없다
에필로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달러가 끝났다는 헛소리│〈스파이더맨〉의 교훈│대중 제재의 미래│암호화폐의 모순│“환심을 사려는 것이 뻔해요”│오렌지색 알약을 뱉어라│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특권을 보장하지 않는 패권│재정 적자라는 숙제│포스트 달러 시대의 달러 패권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책속에서
달러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명시하는 조약이나 협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 경제의 근본적인 요소들이 달러 패권을 떠받치고 있다.
_〈프롤로그│달러는 왜 강한가〉
브레턴우즈 체제는 여러 가지 편익을 제공했지만, 미국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 트리핀이 분석한 당시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달러의 공급량은 국제무역을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가 간 거래에 필요한 통화량이 부족해지며 스태그네이션(장기 침체)이 세계경제를 잠식하게 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달러가 창출되면, 1온스당 35달러의 금 태환율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불신이 생겨날지 모른다.
_〈1장 제왕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