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면 그리고 그 밖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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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 내면 그리고 그 밖의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36291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5-18

책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는 유례없는 팬데믹을 맞이하였다. 관계가 단절되고 개개인으로 흩어졌을 때, 우리는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고 삶 속에 자리한 오해의 사슬을 끊어 새로운 나 그리고 너로 탄생하였다. 95개의 단문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는 ‘나’의 내면과 삶 속 고뇌를 깊이 들여다보고 정리해보았다.

저자소개

권상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이루고자 했다 나의 의지를 더욱 강력하게 어필하며 이루어가던 언젠가부터 틀리지 않았음에도 뭔가 정체된 느낌 한계에 다다른 느낌을 떨칠 수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거스를 수 없음과 받아들여야 함을 인정하게 되어 거스를 수 없는 받아들임이 나의 좋고 싫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강제성이 있음을 느꼈다 싫은 것을 해야 하기에 생기는 내 안의 불편함 좋아도 참아야 하는 괴로움 그 불편함과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용에 대해 새로운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이해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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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꺼져가는 영혼이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한 채 구슬피 슬퍼
두 눈에 맺힌 눈물이 힘겹다.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방울의 뜨거움이
다시금 한 자락 희망으로 숨통을 열어 호흡 되는 숨의 결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아가 전해지는 모든 세포의 파노라마,
춤을 추듯 신이 난 싱그러움이
생명을 주관하는 모든 곳으로 자리를 잡아
새롭게 시작되는 새로움에서 모든 것은 무관하다.

다른 듯 닮은 내면과 외면의 동일성

처음 마주쳤을 때 아무런 뜻은 없었다.
단지 이끌렸었지, 그리고 마주했다.
내게 마주 된 너 주변의 상황을
내게 활짝 미소 짓는 너의 주변의 표정에서
글쎄 난 모르겠다. 그냥 네가 좋다니까 그렇게로 왜 좋은지
궁금하지 않은 채로 너에게 날 나에게 널 끌어들인 주변 그 모든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

넌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로 그냥 그랬다.
그랬지 내게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모두의 앞에서 모두와 함께
지금은 알 수 없는 너 그 모두로부터 시작될 순환으로부터
일깨워지는 너의 감정에 눈치 보게 될 세상들에
먼저 눈치챌 수 없게 시작된 상황의 해석이
너와 나를 우리의 모든 주변으로부터 우릴 감쌌다.

bat

확장되는 현실 공간의 정신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마음은
무엇을 감각해 해석을 마친 연출력의 형체인지 알 수 없는 형상은
신비로운 관점과는 사뭇 다른 물질로 이루어진 공기의 무게감을
느끼는 유기체가 전진해 확인을 마친 결심은
영혼을 수용하는 인격이 정의한 비현실적인 말이 될 수 없는
공간을 삼켜버린 반복된 행위이자 고착화된 습관적인 자신의
본심과 계속 싸우며 파국으로 치닫는 현실에
더 이상 할 말은 존재할 이유를 갖지 못해 확인된 이해의 결과가
어떻게든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 실현될 수 없는

가식의 거대한 속임수의 산물로 스스로를 완성시킨 거짓이
망상으로 옭아맨 현실의 사실조차 진실이 아닌 진실은
진리가 될 수 없는 오답들로 연속된 형태를 이루어
정답이 될 수 없음을 외면한 반복되는 지겨움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채 모든 것을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