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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미얀마, 깊고 푸른 밤](/img_thumb2/979116861074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610743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1부 은밀한 시선
은밀한 시선(1)
은밀한 시선(2)
부재하는 광채
동식물도 꿈을 꾼다
코끼리 감기
노을 속으로 돌아오는 돼지들
늑대처럼 우는 개들
빗방울이 하늘로 올라간 뒤
회귀성의 눈
바람처럼 나를 멈추지 마라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다
세계를 향해 한걸음 더
거듭나야 하는 Personality
광의적 약속의 무게
2부 엠마웅과 부엉이
엠마웅과 부엉이
나눈다는 것, 하나가 된다는 것
미얀마는 왜 황금의 나라인가?
인간, 주체를 상실한 포유류
미얀마의 물 축제(띤잔Thingyan)
변하고 있는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 양곤의 빛
아이 울음
핀마나의 꽃, 떼진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
3부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
미얀마, 깊고 푸른 밤
디아스포라의 초상
나는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는 또 다른 나다
사람에 대한 기다림
뒤를 돌아보라, 거기 오래된 미래가 있다
유익한 공동체 삶의 희망
내가 왜 그런 것을 해야 하지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
옴니암니, 나의 정치학
사회 구성원의 윤리
의인과 악인의 길
4부 나의 시 그리고 미얀
시는 동시대의 사랑을 쓰는 일
시는, 나와 세계를 향한 연애편지다
꿈과 분노
절뚝거리며 철학하기
주어진 자질에 상상력 대입하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나의 삶이 일생 동안 떠도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길 위를 떠도는 것은 어딘가 도달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떠돎’ 그 자체임을 겨우 인정하게 된 이국의 밤이다. 그러나 내 노년의 사랑인 쎄인빤 핀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가 진행 중이며 젊은 육신들이 사자처럼 울부짖으며 자신들의 대지에 피를 흘리고 있다. 그곳이 내 슬픈 미얀마, 나의 유토피아다.
조건 없는 사랑이란 신의 은총과 같은 것이어서 디바는 금방 싱싱한 탄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디바가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의외로 큰 즐거움을 준다는 걸 알았다. 햇빛, 산소, 바람, 온도, 영양분은 디바에겐 자연이 주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나는 디바의 이파리를 통해 자연의 깊고도 무심한 사랑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