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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611467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3-06-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동물 뉴스에 뛰어들다
유기동물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로나블루와 반려동물의 위로
독자와 함께하는 ‘애니청원’
평생 피 뽑히며 사는 공혈동물
마라도 고양이는 죄가 없다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이 있었는데요
동물을 가볍게 다루는 미디어
마트 진열대의 고기는 어디서 올까
동물학대범에게 강력한 처벌을
안내견은 타고나지 않아요
도축 아니면 꽃마차행, 퇴역 경주마
채식을 ‘노력’합니다
나의 반려견 ‘가락이’와 ‘가람이’
반려동물의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것
체험동물원으로 팔려갈 뻔한 침팬지 남매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행방불명
길고양이요? 동네고양이입니다
정치에 이용되는 동물들
나가며: 기자 하길 잘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디어에서 동물은 귀여운 존재나 따뜻한 이야기의 소재로 다뤄져 왔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이 늘고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동물의 입장에서 제대로 동물 이슈를 다루려는 시도도 생겨났지만 여전히 사람 중심으로 사람에게 도움이나 피해를 주는 존재로 그려지는 게 현실이다. 사람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들은 많으니 동물을 위해 일하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
당시도 지금도 동물병원에 개 혈액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민간기업인 한국동물혈액은행이다. 대학동물병원은 자체 공혈견을 몇 마리씩 두고 있었다. 기업도 대학도 모두 방문 취재를 거부했지만 국내 공혈동물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 공혈동물의 사육·채혈 기준이 없는 등 관리 부실을 지적한 기사를 보도했다. 국내에서 공혈동물 문제를 다룬 첫 보도였다.
2022년 초 서울 강서구 강서습지생태공원 내 올림픽대로로 막힌 생태공원과 개화산 두 지역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도로, 댐 등으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놓는 인공구조물)가 닫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언제부터 닫혀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생태통로 전문가와 함께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찾았다. 난관은 생태통로까지 가는 것부터였다. 생태통로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동물들이 다니는 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억새와 가시덤불을 헤치며 찾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