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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9116861171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3-09-26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한국어판 서문
시작하며
서장 역사인식의 역사를 향해
Ⅰ. 전후 역사인식의 변천
제1장 요시다 시게루의 시대
―‘역사인식 문제’의 자주적 총괄을 둘러싸고
제2장 사토 에이사쿠의 시대
―고도 경제성장기의 역사인식 문제
제3장 나카소네 야스히로의 시대
―외교 문제화하는 역사인식
제4장 오키나와와 본토의 간극
―정치 공간의 변천과 역사인식
Ⅱ. 역사인식과의 화해를 향해
제5장 역사화해는 가능한가
―중일·한일·미일의 시각에서
제6장 동아시아의 역사인식과 국제관계
―‘아베 담화’를 돌아보며
Ⅲ. 역사인식을 생각하기 위해
제7장 역사인식 문제를 고찰하는 서적
제8장 전후 70년 고찰에 도움이 되는 문헌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올드 리버럴리스트의 언동에는 ‘보수적’, ‘구시대적’이라고 단순화할 수 없는 다양성과 깊이가 있다. 본 장의 시선에서 볼 때, 중요한 점은 그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전전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대외침략에 대해 일종의 반성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이 도쿄재판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체제를 통해 역사에 대한 반성을 ‘강요받았다’는 이미지는 사실과 다르며, 도쿄재판과도 샌프란시스코 강화체제와도 다른 길을 통해 일본인이 자주적으로 전쟁을 총괄하고, 스스로의 잘못을 규명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는 것도 명백하다.
_「제1장 요시다 시게루의 시대」
일본에서는 종종 ‘전후 70년’이라고 말한다. 패전 이후 70년, 일본이 전쟁으로 복수를 하기는커녕 또 다른 전쟁을 주체적으로 일으키지 않고 지내왔다는 사실은 일본은 물론 지역과 세계에게도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말은 ‘전후’가 마치 단조로운 하나의 시대라도 되는 것 같은, 마치 그렇게 있어야만 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시대마다 환경이나 문제의 변화는 분명하며, 또 국제사회와 사람들의 의식도 시대와 함께 변화한다. 일본 안에도 지역이나 입장에 따라 상이한 ‘전후’가 존재하며, 같은 동아시아 지역에서조차 ‘전후’라는 시간의 흐름은 서로 다르다.
_「제2장 사토 에이사쿠의 시대」
전면적인 해결을 전망할 수 없다면 정상 간 외교도 하지 않겠다는 태도로는 미래가 없다. 만일 몇 퍼센트 정도라도 관계 개선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중기적인 우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나카소네 야스히로 시대’를 본받아 관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여론의 압력을 진정시키면서 자기 억제적인 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_「제3장 나카소네 야스히로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