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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670297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5-31
책 소개
목차
1부 중심이 아니어도 힘이 되는 길은 있어
추사의 진눈깨비 산지등대|낮달맞이꽃|와인글라스|소맥시대|횡단보도 앞에서|풀의 선택|까치밥|개망초 부처님|신도시의 밤|줌 인|재활용을 꿈꾸다|중년기 혼밥족|아이야, 나무처럼|서운암 꽃 도반
2부 외로움이 깊을수록 꽃은 더욱 환했네
목련꽃 편지|스마트폰 어머니|좋아요 꾹!|자목련 그 여자|아름다운 역설|줄|검버섯, 그 황당함에 대하여|칸나의 근황|부들의 노래|갯패랭이꽃|운주당 수선화|눈꽃이 피었습니다|신들의 고향|이 땅에 쓰이는 서정시
3부 숨 가쁘게 살았어도 내력은 푸르러라
사막이 되기까지|손바닥 내미는 봄|뒷모습|낯선 얼굴 스치듯|청도반시|산복도로|저기, 추자도|개복숭아꽃 피다|물 위의 아이들|기해독립선언|서울 입성기|겨울 테쉬폰|노래처럼 전설처럼
4부 때론 무심하게 때론 엄숙하게
그 잠시|내 이제 와 알겠네|어머니의 꽃브로치|2월 이용대금 명세서|심리적 흡입기|비상품 이름으로|손은 위대하다|쌀과 김치|겨울 귤밭|답신|퍼즐조각 맞추기|불빛 한 점|종달리 수국|궁금증|친정 놋촛대
5부 진실로 기다림은 하루하루 살아내는 거
결에 관한 에피소드|꽃파도|꽃의 임종|4월의 발소리|백서향|밤 자구리|우묵개 동산|쑥 인절미|때죽나무가 전하는 말|종달리|마늘밭 뻐꾹 소리|모슬봉 엉겅퀴|가시리 삘기꽃|슬픈 해후
해설_제주의 슬픔을 공유하는 방식(이송희)
저자소개
책속에서
목련꽃 편지
인편도 우편도 아닌, 홀연히 온 봄소식
늦잠결 초인종 소리, 눈 비비며 찾아온
앞마당
목련나무가
편지 한 장 들고서
바람결 사십 년 전 편지 한 통 따라 왔네
무심코 연 팔레트에 열두 색깔 꽃이 피듯
아버지
한 글자 한 글자
몽글몽글 꽃이었지
외로움이 깊을수록 꽃은 더욱 환했네
자취방 창호 문에 우련 비친 섬 하나
초승달
꽃 이파리에다
안부 묻던 그 봄밤
마늘밭 뻐꾹 소리
해풍에 젖고 마르는
알뜨르 마늘밭에
싹둑 잘린 마늘 대궁
햇볕 아래 누워 있네
줄줄이 사월의 현장,
뻐꾸기 울음 우네
견실했던 생애만큼 말수 없던 할머니,
뒷마당 조부님 묘 이장하던 그날처럼
목이 쉰 호곡소리가 환청인 듯 다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