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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오후

어느 토요일 오후

김순선 (지은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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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오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토요일 오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671614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4-04-15

책 소개

한그루 시선 서른일곱 번째 시집은 김순선 작가의 신작 시집이자 일곱 번째 시집 《어느 토요일 오후》이다. 총 5부에 걸쳐 61편의 시를 실었다. 이번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책, 공연, 탐방 등 시인이 여러 문화예술 현장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창작의 토대로 삼았다는 것이다.

목차

1부 바다의 숨소리를 들으며
성산포의 아침|빛이 내리어|나무로 살아가기|너에게로|아름다운 능선|외딴곳|한 마리 새를 위하여|새끼 돌고래|향수|별을 낚는 사람|용천수의 꿈|기쁨이 솟아나네|아름다운 귀|토산 노단샘|태곳적 여인|성에 낀 유리창

2부 정전된 카페에서

차나 마시게|수레바퀴|단팥 인생|의자|관|그림의 떡|나는 선택할 수 없어요|소통의 부재|조르바, 너는 지금 뭐하니|해무

3부 새가 허공의 세계를 넓혀 가듯이

욕망|사랑의 노예|봄의 제전|슬픈 오해|영원한 사랑|여자의 마음|첫사랑|가슴에 별이 총총|새가 허공을 넓혀 가듯이

4부 베지근한 가을

하논 마르|적송 위의 나부상|소금 빌레|눈 섬|대흥사 연리근 앞에서|몽돌 해변|위태로운 산담|돌에도 길이 있어|꽃 잔대 같은 여인|부덕량의 묘 앞에서|성읍리 정소암 가는 길|토종 씨앗 지킴이|전세비덕 코지|불림모살길 따라

5부 봄을 피워 올렸다

거미줄|나도 수정초|끝물에 핀 호박꽃|땅만 보고 사느라고|떨어져 있는 것들|밥심|순종|아침을 여는 수다|우울을 씻으러|녹차 들깨 수제비를 먹던 날|이름 따라|버스를 기다리며

[해설] 시의 ‘대화적 상상력’, ‘시린 아름다움’의 감응력(고명철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순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제주작가』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제주크리스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시집 『위태로운 잠』 『저, 빗소리에』 『바람의 변명』 『백비가 일어서는 날』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 날』 『사람 냄새 그리워』, ebook 『사색, 책의 향기가 우리를 부를 때』 등이 있음. 제5회 제주어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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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서시_어느 토요일 오후

들깨 바람 불어오는 들판 쏘다니듯
거리를 기웃거리다
중산간 마을에 펼쳐지는 별들의 고향 같은
메밀 집 간판 보고 무작정 들어갔다
하얀 소금꽃이 서걱거리는 메밀밭 언저리에서
오랜 시간 숙성된
가늘고 긴 이야기가 이어지는
담백한 메밀국수 속으로

목적 없이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물결 사이에 고여있는
풍경을 조준하며
왜가리 걸음으로
물 위를 더듬는다

돌담 위에 앉아 멍때리는 길고양이처럼
물속을 들여다보노라면
누군가 떨어뜨린
주인 없는 이야기 하나
말갛게 고개를
내민다


한라산 봉우리를 움푹 떠다 세워놓은 듯
봉긋한 산방산
깎아지른 절벽들이
지는 해에 빛나고 있다

현무암 천지인 제주 들녘 사이에
귀하게 솟아난 누르스름한 덩어리들
그 옛날 비석도 만들고 동자석도 만들었다는
산방산 조면암 찾아갔다
구전으로 흐르듯
쪼개진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조개무덤 같은 조면암 자투리들이
옛이야기 들려준다

돌에도 길이 있어
아무리 힘이 센 장사라도
집채만 한 덩어리 비석 돌 채취할 때는
힘으로만은 얻을 수 없어
돌의 길을 볼 수 있는 돌챙이 눈이 필요해요
실금 같은 결을 바라보며
돌의 길 찾아가듯
길 없는 길 위에서
삶의 길 찾아가요

(‘돌에도 길이 있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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