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함께 반짝이는 별빛교실

1장 별빛교실의 시작
우리 반의 특별한 이름 짓기｜별빛교실 학생들｜별빛교실 선생님

2장 우리들의 만남 준비하기
교실 청소하기｜교실 공간 구성하기｜학부모에게 보내는 첫 편지｜첫 만남 준비하기

3장 첫 만남
개학 아침 활동｜인사 방법 연습하기｜선생님 소개｜별빛교실 소개｜집중신호｜우리 반 규칙 세우기｜우리 반 로고 만들기｜1인 1역할

4장 별빛교실의 하루
아침 활동｜수업 시간｜쉬는 시간｜청소 시간｜학급 보상｜하트데이(학급의 날 운영)

5장 반짝이는 추억 조각들
어린이날｜스승의 날｜별빛라디오｜친구 시험｜장점 찾기｜마니또｜추억 사진 남기기｜무서운 이야기꾼｜달력 만들기

6장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
배움 공책｜마음 글쓰기｜별별이야기(주제 글쓰기)｜편지 쓰기

7장 책 피는 교실
별빛도서부｜온책읽기｜어린이 작가 되기｜후배들에게 책 읽어주기｜서점 나들이｜책 추천하기｜독서기록장｜별별책방｜시 읽는 교실

8장 별빛교실 속 생활
별빛교실 돌아보기｜감사약과 인사약｜장난과 폭력 구분하기｜고자질과 알리기｜학급회의｜교실놀이｜학부모와의 관계｜학급 어플｜안전 지도

3년 차쯤 됐을 때 교실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는데 문득 한 명 한 명 모두 빛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저를 바라보는데 귀하지 않은 학생들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빛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고 반짝이는 순간들이 모여 우리 반을 떠나더라도 훗날 지금의 작은 조각들이 힘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모아 생겨난 학급 이름이 지금의 별빛교실입니다. 별처럼 빛나는 학생들의 매일이 반짝이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살피고 다정한 말투로 온기를 건네는 일은 단호하고 엄격하지만 무섭지는 않은 선생님이 되게 합니다. 학생들에게 보내는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눈빛으로, 말로, 행동으로 충분히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는 학생들은 엄하게 훈육을 해도 선생님이 나를 위해 지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선생님, 제가 죄송해요.” 하고 먼저 다가옵니다. 학급 전체 앞에서는 단호하고 엄격하게, 개개인에게는 다정하게 대하는 것은 교사의 권위를 바르게 세우면서도 학생들이 언제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교사가 되게 합니다.

우리 반을 세우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급의 규칙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보통 3월 1주 2일 차에 학급 규칙 만들기를 합니다. 학급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일은 학생들이 학급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지닌다는 의미입니다. 학생들은 우리 반에서 바르게 행동하기 위한 규칙들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교사가 지도하는 기본적인 규칙도 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한 규칙들을 만들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안정감 있는 학급 분위기를 세울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 반이 어떤 반이 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오는 것이 한 해의 첫 번째 숙제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우리 반의 모습을 그려 보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협의하면서 학급 규칙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