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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철학하다

신화를 철학하다

하순애 (지은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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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철학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화를 철학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91168672048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5-01-01

책 소개

“철학적 탐구, 특히 존재론적 탐구란 결국 도무지 풀 수 없는 근원적인 아포리아에 직면하고 마는 한계를 가진다는 것, 그 한계 너머의 문제에서 우리는 신화를 만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저자는 다시 신화적 사유,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목차

1장. 신화가 뭐길래?
1. 신화는 정동을 일으키는 이야기 026
2. 인간은 왜 신화를 지어내는가? 034
3. 신성한 시가(詩歌), 신비한 지혜 040
4. 문화는 신화적 사유의 끝없는 행렬 045
5. 신화와 무가 그리고 미신 051

2장. 신화 개념의 인식론적 프로필
1. 가장 현실적인 것, 본연의 삶의 시초였던 신화 060
2. 신화라는 말은 우리에게 없던 말이었다 067
3. 뮈토스(mythos)와 로고스(logos), 그 전복의 역사 078
4. 신화에 대한 오인 메커니즘이 빚어낸 억압과 배제의 사건들 100
5. 신성하지도, 신비롭지도 않은 현대판 신화 개념 110

3장. 호모 나랜스(Homo Narrans) 그리고 이야기의 힘
1. 인간은 오래전부터 호모 나랜스였다 116
2. 이야기의 완결은 호모 사피엔스의 욕망 122
3. 이야기가 어떻게 감정을 통일하는가? 129
4. 삶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은밀한 이야기 144
5. 현대판 신화의 힘 157

4장. 신화는 상징이다
1. 우리가 신화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 164
2. 호모 로ㅤㅋㅞㄴ스(Homo Loquens)와 호모 심볼리쿠스(Homo Symbolicus) 171
3. 상징형식으로서의 신화 185
4. 신화적 사고와 상모적(相貌的) 세계관 198
5. 신화의 해석 207

5장. 신화, 우주적 질서를 말하다
1. 질서의 기반은 ‘처음’을 말하는 것 222
2. 신화적 시간과 신화적 공간의 신비한 특성 235
3.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240
4. 우주적 질서 잡기 246
5. 무한 확장하는 신화적 사유와 현대의 편협한 세계 이해 265

6장. 신화, 생명의 원리를 담다
1. 생명의 정의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276
2. 생명감정에 의해 비로소 이해되는 신화적 생명 284
3. 한국의 생명신과 인간 생명의 본질적 가치 294
4. 또 다른 생명, 죽음: 한국 무가에 나타난 죽음의 서사 302
5. 생명의 의미가 박탈되는 시대 313

7장. 생명 원리의 상징들
1. 최초의 신은 위대한 어머니 여신 320
2. 생명의 그릇 326
3. 생명의 숨 345
4. 생명의 신성한 길 352
5. 원형적 신화소로서의 꽃과 환생 369

8장. 신화, 사랑의 힘을 말하다
1. 사랑의 꿈과 사랑의 현실 378
2. 사랑과 성애의 이중주 390
3. 그리스 신화와 제주 신화의 사랑 방식 398
4. 사랑은 새로운 ‘길’을 내는 일 409
5. 사물화(事物化)된 현대의 사랑 420

9장. 결어: 새로운 길 찾기
1. 현대판 신화가 넘치는 세계 430
2. 전승 신화와 현대판 신화의 본질적 차이 434
3. 근대 문명에 대한 반성의 길목에서 떠오른 신화적 사유 440
4. 신화적 사유를 회복할 수 있을까? 444
5. 과제는 우리에게 있다 447

저자소개

하순애 (글)    정보 더보기
30여 년간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다. 1991년 2월 「Kant의 선험적 도식론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적 이론 연구만이 아니라 사회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과 실천이 철학의 소임이라는 인식에서 철학과 사회문화와의 접점에 대한 여러 활동을 해왔다. 이와 연관된 저서로는 『철학으로 세상 읽기』, 『교양철학』(공저), 『한국인의 생명관과 배아복제윤리』(공저), 『한국인의 죽음관과 생명윤리』(공저), 『세상은 왜?-세상을 보는 10가지 철학적 주제』(공저)가 있고, 「유가사상의 현대적 과제」,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1997년에 시민문화운동단체 (사)제주문화포럼을 창립하여 지금껏 철학적 사유를 대중과 나누기 위한 시민 강좌 및 시민의 문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신화 연구를 기반으로 2005년 〈제주신화전〉을 제안·기획한 이래 신화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화 강의를 지속하였다. 제주 문화에 관한 저서로는 『제주도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공저), 『제주여성의 삶과 공간』(공저), 『제주도 신당 이야기』가 있고, 「한국무속사상에 있어서 인식범주와 존재양상에 관한 철학적 정초」, 「바람과 제주도 영등신앙」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제주 문화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 활동의 공로로 2019년 〈제주도문화상(학술 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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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의 이야기로서의 신화이든 정치적 신화, 자본주의 신화 혹은 과학기술 문명의 신화이든, 이 양자는 모두 강력하게 구조화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신의 이야기를 믿던 신화시대나 첨단 문명의 시대나 공통적으로 이 신화들이 인간사회의 무의식적 구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신화를 관통하는 근간 내지 원리가 다르다. 신의 이야기로서의 신화는 조화와 균형이라는 원리에서 작동한다. 한편 자본주의 신화와 과학기술 문명의 신화는 ‘무엇이든 가능하다(anything goes)’는 원리에서 작동하고 그래서 행보를 멈출 종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문제들, 생태 위기, 기후 위기, 환경 위기, 경제 위기 등등 각종 위태로운 사태의 뿌리는 브레이크가 없는 현대판 신화와 무관하지 않다.


‘신화’라는 말이 우리의 언어에 속한 것일 뿐, 신화를 가슴에 담고 사는 사람들의 언어에는 신화라는 개념이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지금도 한국인의 심리적 하부구조가 되고 있는 신화적 사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화를 진리로 믿어 온 한국에서 우리의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서사문학이거나 문화콘텐츠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신화는 그 신화를 자신들의 삶의 거울로 삼고 살아가던 사람들의 마음의 경향(관점, 사유)을 표현하고 있는 한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인의 전승된 문화에서 표상된 감성적인 세계 이해에 다가설 수 있어야 신화의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우리가 신화적 사유로서 세계를 이해하던 신화시대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세계를 보는 태도를 변경해야 한다!


신화는 현실적이지 않은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현실적 경험의 맥락에서 벗어난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배치된다는 점에서 분명 합리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신화에서 각각의 사건들이 연관성 안에서 배치되고, 배치된 다양한 사건들로부터 전체 줄거리가 통합적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신화의 서사구조에는 신화만의 독특한 논리가 성립한다. 신화가 논리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은 불확실한 세계 현상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국 신화에서 이야기의 완결점은 주인공이 신으로 좌정한다는 결말이다. 신화를 만들어내었던 인간의 욕망에 비추어보면, 신격을 획득한다는 것은 인간의 염원에 부응하는 것이고, 이야기 완결점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신화에 있어서 이야기의 완결을 통해 세계를 확실하게 정립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호모 사피엔스의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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