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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672239
· 쪽수 : 158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01. 날아라! 솜뭉치 씨앗들아 12
02. 봄이를 찾습니다 32
03. 서울에서 온 초대장 54
04. 바람, 너 때문이야! 72
05. 책가방이 들려주는 이야기 96
06. 스케치북에 그린 사랑 116
07.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138
책속에서
“5월에만 내리는 눈을 아직 본 적이 없다고요? 따뜻한 봄에 무슨 눈이냐고요? 하지만 5월이 되면 도시 곳곳에 하얀 솜뭉치가 폴폴 내리거든요. 이 풍경을 보게 된다면 바로 우리 버드나무 솜뭉치 씨앗들이 퍼지는 모습이란 걸 알았으면 합니다.”
오월에 눈으로 날려야만 하는 아픔을 많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수양버들 이야기는 끝을 맺었습니다.
‘정말 내가 미워서 집을 나간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니 교통사고라도 당한다면 그건 순전히 석이 책임인 것 같았습니다. 석이에게 미움을 받아서 나갔다면 얼굴을 들고 강이 누나를 볼 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석이는 울음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정말 미워서 그런 건 아닌데.’ 석이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져 가기만 합니다.
“할머니 얘기 잘 들었지? 내 얘기도 마저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먼저 네 할머니 댁을 태워버린 것이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용서해 줘! 네 아빠는 바람 탓이라고 했지만 누구 탓이든 내가 먼저 용서를 빌게. 하지만 누나나 할머니에게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우리 바람이 없다면 사람들은 살아갈 수가 없다는 걸 명심해 주었으면 해. 그리고 그건 정말 우리가 지나는 길에 사람들이 불씨를 놓아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우릴 너무 원망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