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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91168730069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2-03-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나의 이야기
1부 케이팝, 팬덤, 알페스, 그리고 퀴어
팬픽으로 퀴어를 배우는 건 안 되는 걸까: 팬픽과 퀴어의 관계성 탐구
나는 왜 퀴어페스를 썼나: 당사자 혹은 러버의 고백
남성 아이돌 알페스와 ‘여성서사’ 논란에 대하여
케이팝의 퀴어베이팅, ‘비게퍼’, ‘퀴어착즙’
2부 말해지지 않았던 욕망들
‘레즈비언 정상성’에 집착하는 이들에 대하여
레즈비언과 ‘소년애’
펨이란 무엇인가
나가는 글: 퀴어들에게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퀴어가 아닌 비非퀴어, 다수 집단은 퀴어, 소수 집단의 이러한 모습을 지나치게 독특성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고, 그들의 행동이나 생각이 과민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어쩌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퀴어로서, 퀴어하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몰두해서 고찰한다. 내 눈에 팬픽과 팬픽의 향유자들은 충분히 퀴어해 보인다. ‘팬픽’과 ‘퀴어’의 연관성은 너무도 충분해 보인다.
많은 퀴어들이 팬픽을 읽고, 팬픽의 동성애적 서사를 즐긴다. 그리고 많은 퀴어들이 자신이 난생 처음으로 접한 퀴어적 콘텐츠가 ‘팬픽’이었다고, 팬픽으로 ‘퀴어’를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본질적으로 팬픽은 어떤 비퀴어적인 것을 좀더 퀴어하게 해석하며 노는 서사놀이이다. 그것이 이성애의 유해함을 모방한 ‘가짜’라 불릴지라도, 그리고 ‘실제 퀴어의 삶’과는 멀고 먼 것일지라도, 어떤 퀴어는 그것을 가지고 놀며 무언가를 배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