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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6873100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5-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5
1부. 오물을 뒤집어쓰는 옷 11
“똥물에서 일한다고 옷도 똥색이어야 하나요?” 13
―하수처리 노동자
“지하에도 엄연히 일하는 사람이 있어요” 41
―소각처리 노동자, 폐기물연료 노동자, 재활용품 선별원
“온갖 유해 물질을 매일같이 손으로 만지죠” 65
―환경미화원
2부. 차별을 입히는 옷 87
“현장에서는 무조건 ‘남성이 기본’이에요” 89
―여성 형틀목수
“여자라고 차별받을수록 이 악물고 끝까지 버텨야죠” 111
―여성 용접사
“왜 여자만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요?” 139
―호텔·은행·패스트푸드점 여성 직원
“유니폼 때문에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제약받아요” 159
―여객기·열차 여성 승무원
3부. 물불 가리지 않는 옷 175
“밑창 다 빠지는 값싼 신발 신고 불 끄러 갔죠” 177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어요” 211
―급식 노동자
에필로그 247
부록: 나의 작업복 253
작업복 기획팀 구성원 소개 268
바이라인 27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뭐 입고 일하냐고요? 글쎄……” 사람들에게 ‘작업복’에 대해 물었을 때 첫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면 모두 할 말이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새 작업복을 받고도 예전 회사 작업복을 입고 일했습니다. 누군가는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작업복을 직접 고쳐 입었습니다.
일터의 작업복은 우리 사회가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 사업장의 ‘표준’에서 벗어난 소수의 사람들. 재난 현장의 한가운데서 일하는 사람들. 누군가 먹을 밥을 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하수처리는 수질 환경, 대기 환경, 전기 공사 등 각종 기술과 자격이 필요한 전문직입니다. 바라는 건 많지 않아요. 더 적절히 보상받고, 일할 때 입는 옷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