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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2324470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들어가는 글
1 관계를 정의한다는 것 : 과거와 현재, 플라토닉한 사랑의 가능성들
2 다른 반려자들 : ‘운명의 짝’을 넘어서
3 섹스가 무슨 상관? : 다시 생각하는 파트너 관계
4 저마다의 남자 되기 : 남성성과 친밀성의 길을 찾아서
5 가족다운 가족 : 친구에서 공동 양육자로
6 긴긴 세월 동안 : 나이 들며 맞춰가는 생활
7 애도를 허하라 : 플라토닉한 사랑을 잃었을 때
8 친구들에게도 권리를 : 결혼이 독점한 세상에서 우리가 치르는 대가
나가는 글
감사의 말
미주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플라토닉하게 헌신하는 장기적인 관계로 자신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미리 정해진 틀도, 올릴 기념식도, 본보기가 될 모델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된 친구들을 다룬다. 이 친구들은 함께 주와 대륙을 옮겨 다녔다. 친구가 장기 이식과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는 동안 주 돌봄 제공자가 되어줬다. 공동 양육자고 집의 공동 명의자이며 서로의 유언 집행인이다. 이름도 가입 양식도 없는 클럽의 회원이고, 많은 경우 비슷한 사람이 더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 이들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심리학 교수 엘리 핀켈이 ‘다른 반려자들’이라 명명한 포괄적인 개념에 들어간다. 삶의 전형적인 설정값을 거부한 이 친구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맞닥뜨리지 않았을 위험을 마주하고 하지 못했을 발견을 해낸다.
- 들어가는 글
마코와 M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지만, 나는 마코와의 로맨틱 관계와 M과의 우정 관계를 이루는 근본 요소들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확실한 차이는 마코와는 섹스를 하고 M과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친구 애덤은 나더러 폴리아모리라고 했다. 애덤은 폴리아모리 경험이 있기에 그런 진단을 거리낌 없이 내릴 수 있었다. 애덤이 보기에 마코와 M은 둘 다 내게 파트너였다. M과의 파트너 관계에는 섹스가 따라오지 않을 뿐. 하지만 폴리아모리라는 틀은 내게 와닿지 않았다. 폴리아모리는 성적인 관계를 연상시켰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건 마찬가지일 듯했다. 내가 마코, M과 폴리아모리 관계라고 설명했을 때 남들이 실제와는 다르게 이해한다면 그 이름표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 1. 관계를 정의한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