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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731899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6-09-10
책 소개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며
서론: 마르크스 이후의 삶
바람만이 아는 대답
붉은 황홀경
공포, 황량함, 절망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빛에 관하여
우리는 옥수수밭을 퀴어화하기 위해 여기 있다
마르크스(바퀴벌레)를 찬양하며
마르크스주의의 기초
1장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슬프게 하는가
삶 이후에 쇼핑이 있을까?
출퇴근 시간, 그림자가 드리워진 틈
(존재와) 시간의 불평등한 분배에 관하여
왜 일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는가?
주택 문제
2장 진리로서의 마르크스주의
학생들을 찬양하며
지식의 유토피아에서 보내는 급보
똑똑한 것보다 더 나쁜 운명
마르크스주의가 진리라는 명제의 정확한 의미
진리의 비극
현실을 갈망하는 사람들
3장 분노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분노가 없으면 진리도 없다
신들과 성난 아저씨들
자유주의적 평온의 짧은 역사
분노를 유지하는 법
마르크스주의자와 성난 나치의 차이
개인화된 분노를 구별하는 법
이론에서 비롯되는 분노
무엇에 분노할 것인가
4장 우리는 왜 조직해야 하는가
정치 또는 한계에 다다른 삶에 관하여
왜 진리(만으로)는 우리를 해방하지 못하는가?
마르크스주의자의 정치적 신념, 또는 잔인하지 않은 낙관주의
조직되는 것에 관하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더 읽을거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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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왜 지금까지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존재하는 걸까?
어떤 이념에 빠져 인생을 사는 건 가장 기본적인 실수 아닌가? 왜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고유명사를 자기 삶의 주요한 술어로 삼을까? 공산주의자가 시인이나 기차 덕후만큼 희귀한 존재인 이 시기에 마르크스주의자 노릇을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이 책을 쓰겠다는 구상은 많은 학생이 아주 직설적으로 던진 일련의 질문, 즉 왜 지금도 마르크스주의자를 자처하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는 데서 시작됐다. 젊은이들이 자본주의의 좌파적 대안들로 돌아서는 광범위한 현상을 반영하듯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예리한 관심을 보인 바 있지만, 종종 입문 수준의 텍스트마저도 읽기 어려운 전통의 기호들에 너무도 생소해했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고 나서도 거기서 발견한 여러 주장을 도발적이거나 흥미롭다는 식 이상으로 개념화하는 데 분투했다. 가장 흔한 반응은 이런 식이었다. “그래, 물론 우리 삶은 개똥 같고 자본주의에 관한 이런 주장은 전부 진실이지만, 자본주의에 대해 실제로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책에서 나는 마르크스주의를 하나의 ‘이론’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세계 및 타인들과 맺는 관계의 모든 측면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으로 내세우는 식으로 이런 반감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좌파 생활》은 이런 전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생각, 행동, 감정, 욕망, 기억, 습관, 희망, 의지, 우정,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간 개념이나 죽음과의 관계 같은 추상적 결정까지 마르크스주의 사상과 조우하면서 어떤 식으로 변형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들어가며)
마르크스주의자가 됨으로써 얻게 될 이득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의 명제는 간단하다: 만약 진지하게 정치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진지하게 삶에 뛰어드는 게 아니다. 자본주의 아래서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정치 참여는 지루한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결론이 위험한 오판이라고 본다.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지 않음으로써 잃게 될 이득만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자가 됨으로써 얻게 될 이득에 관한 이야기다. 이런 대가는 집단적인 동시에 개인적이고, 세계사적인 동시에 사적이다. 이 논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신 삶에 남은 시간의 가치만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역사의 다음 500년의 의미(와 존재 여부 자체!)이기도 하다. 내 말이 과장이라고 느껴진다면 계속 책을 읽어보시라. (들어가며)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권력자들의 고분고분한 도구나 피해자, 대상이 되는 것을 교묘하게 거부하는 법을 배운다는 뜻이다. 마르크스주의는 피해자를 자처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떠드는 우파의 말 따위는 이제 잊어버려라! 우리의 문화는 규칙 위반자와 교란자를 끊임없이 찬양하지만,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 광산을 소유한 아버지를 둔 일론 머스크의 삶은 앤절라 데이비스나 유리 코치야마 같은 자기현시적인 정치적 펑크와 전혀 닮은 점이 없다. ‘혁신’은 진정한 창의성—진짜 혁명과 관련이 있는 도전과 창조성—에 등 돌린 사람들이 선택한 유행어다. (서론: 마르크스 이후의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