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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마을

한 사람의 마을

(신장의 산문)

류량청 (지은이), 조은 (옮긴이)
글항아리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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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마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 사람의 마을 (신장의 산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9091619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23-09-18

책 소개

그의 등장은 예사롭지 않았다. 서른 중반인 1998년 『한 사람의 마을』이라는 첫 산문집을 내고 수십만 부가 팔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이름은 류량청이다. 이 벽촌의 한 작가가 쏟아낸 문학적 에너지와 메시지가 무엇이었기에 이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가. 그 답은 그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인 『한 사람의 마을』에 전부 드러나 있다.

목차

1부 사람과 가축이 어우러져 사는 마을
내가 바꾼 것 | 달아난 말 | 개의 한평생 | 남은 일 | 나귀에 정통한 사람 | 펑쓰 | 사람과 가축이 어우러져 사는 마을 | 벌레와 함께 자다 | 얼마나 살아야 집이라 할까 | 마을 동쪽 사람과 마을 서쪽 사람 | 황사량 | 봄의 걸음걸이 | 그르친 일 | 흙길 하나 | 다른 사람의 마을 | 차디찬 바람이 지독하게 불다 | 들판의 밀 | 한 사람의 마을

2부 바람 속 대문
바람 속 대문 | 밥 짓는 연기는 마을의 뿌리다 | 새가 울다 | 숨바꼭질 | 바람은 모든 삶을 바꿔놓는다 | 하늘 끝 큰불 | 누구의 그림자일까 | 그때의 햇살과 바람 | 함께 사는 집 | 개 두 마리 | 영원토록 똑같은 황혼 | 마지막 고양이 | 개를 쫓다 | 두 집 개미 | 나의 나무 | 나무는 수많은 일을 기억한다 | 내가 아는 그 나무 | 오랜 밑바탕 | 기나긴 꿈 | 라오황취 마을의 땅집 | 봄은 어디쯤 | 높은 곳 | 한라오얼의 죽음 | 걸어가다 홀로 남다 | 옥수수 도둑 | 공기 중에 늘어난 한 사람의 숨결 | 류얼이라는 바람

3부 이생의 증거
오직 고향뿐 | 한 사람이 돌아오다 | 황사량에 다가가다 | 버려진 길 | 누군가의 죽음 | 집주인이 돌아왔다 | 저녁 한 끼 | 수많은 나무 | 이 마을을 남겨두고 | 바람만 남다 | 눈을 감고 길을 걷다 | 아버지 | 목수 | 저지대 | 흙담 한 토막 | 못 버틴 개들 | 두 마을 | 사람을 헤아리다 | 게으름뱅이의 마을 | 성장 | 커다란 나무뿌리 | 사람을 알아보는 새 | 우리 집 그 길 | 비탈에 자리한 마을 | 대문을 만들다 | 멀리서 들리는 문소리 | 황폐해진 집 | 대지에 떨어지는 해 | 땔나무 | 나의 죽음 | 이생의 증거 | 나는 무엇을 막는가 | 마지막 시간

저자소개

류량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신장 사완沙灣현에서 태어나 농사일을 하며 자랐다. 십여 년간 농기계 관리인으로 일하며 시를 썼다. 1998년 출간한 첫 산문집 『한 사람의 마을一個人的村莊』로 어마어마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대중과 문단의 극찬을 받았고, 선충원과 왕정치 이후 가장 높이 평가되고 널리 읽히는 향토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시골 철학자’ ‘이 시대의 도연명’ ‘20세기 중국의 마지막 수필가’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 신장작가협회 주석, 중국작가협회 산문위원회 부주임을 맡고 있다. 2013년 신장 톈산天山 비탈에 자리한 차이쯔거우菜籽溝마을에 예술가 마을을 조성하고 무레이서원木壘書院을 설립하여 버려진 마을을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잃어버린 고향 마을 대신 이곳에 정착해 10년째 농사를 짓고 글을 쓰며 살고 있다. 2023년 6월 차이쯔거우 예술가 마을에 류량청문학관이 설립되었다. 저서로 시집 『황사량에 내리쬐는 태양曬曬黃沙梁的太陽』, 산문집 『한 사람의 마을』 『신장에서在新疆』 『나의 고독은 군중 속에 있다我的孤獨在人群中』, 장편소설 『허토虛土』 『착공鑿空』 『소화捎話』 『본파本巴』, 대담집 『땅의 일을 하늘에 이야기하다把地上的事往天上聊』 등이 있다. 제2회 펑무문학상, 제6회 루쉰문학상을 받았고 2023년 『본파本巴』로 제11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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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고 편집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그랬구나!》, 《우리 반 곰 친구》, 《작은 태양》, 《옥상 바닷가≫, 《할머니의 장난감 달달달》, 《사랑받고 있어!》, 《사하라 이야기》, 《미래의 서점》, 《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 울라라 씨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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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번은 모래 등성이를 지나다가 몸이 기운 채로 자라는 호양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줄기가 사발만큼 굵은 걸 보니 이미 5~6년을 비스듬한 몸으로 살아온 듯했다. 나는 새끼줄을 찾아 옆에 있는 느릅나무에 묶고 안간힘을 써서 호양나무를 곧추세웠다. 이 일을 해내고는 자리를 떴다. 2년 뒤에 다시 와보니 기울었던 나무가 곧게 자라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주 꼿꼿하고 튼실해 보였다. 그런데 이 나무를 당겨 펴준 느릅나무가 기울어 있었다. 나는 두 나무의 자람새를 바꾸었고, 이제는 누구도 이들을 바꿔놓을 수 없다.


말과 사람은 같은 일을 하면서 한평생 살아가곤 한다. 긴긴 세월 함께 일하며 말과 사람은 동시에 늙고 약해진다. 노인이 말을 끌고 마을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자주 본다. 사람은 늙어서 말을 못 타고, 말도 늙어서 사람을 못 태우지 싶다. 사람과 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후의 어스름한 시간 속을 걸어간다.


동쪽 사람이 해가 완전히 떨어졌다고 여길 때 해는 서쪽 집 뒤편에서 뉘엿거리고 있다. 낮은 흙집 몇 채로도 충분히 사람들 눈이 가려진다. 서쪽 사람이 해가 아직 안 떴다고 여길 때 동쪽 사람은 이미 아침 햇살을 흠뻑 마셨듯이 말이다. 서쪽 사람의 저녁은 길고 밤은 비교적 짧다. 동쪽 사람은 새벽이 일찍 찾아오기에 낮이 그만큼 길다. 앞뒤를 헤아려보면 결국 똑같다. 일찍 깬 사람이 일찍 잠든다. 하지만 지극히 미미한 오차가 사람들에게 눈에 띄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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