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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69210188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2-10-14
책 소개
목차
1. 이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2. 맙소사! 여기가 여디야?
3. 온 힘을 다해 헤엄쳐!
4. 오싹오싹 유령 소리
5. 유령 같은 건 없어
6. 절대 포기하지 않아
7. 나 홀로 긴긴밤
8. 다시 나타난 유령
9.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10. 어쩌다 카즈, 유령 탐정이 되다!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하나, 둘, 셋을 세고 벽을 통과했다. 그 순간, 카즈는 엄마의 손을 놓았다.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대신 문 쪽으로 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구석에 꽂힌 오래된 책의 책장만큼 얇아질 때까지 몸을 줄이고 또 줄였다. 그런 다음 밑으로 슉 내려가 문 아래 틈으로 빠져나갔다. 카즈는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복도를 헤엄쳐 가족들이 기다리는 옆 교실로 건너갔다.
동생 존은 형이 원상태로 커지는 걸 보면서 투덜거렸다. 엄마와 아빠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유령의 필수 기본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바깥세상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가 없어."
카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진짜 내가 보여?"
"응, 보여."
카즈는 숨이 턱 막혔다.
"내 말소리도 들리고?"
"그럼 당연하지."
"으아악!"
카즈는 비명을 질렀다. 빛을 내지 않는 유령을 보는 솔리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유령 소리를 듣는 솔리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아이는 둘 다 할 줄 안다. 마법 소녀인가?
아이의 정체가 뭔지 몰라도 카즈는 덜컥 겁이 났다. 여기서 황급히 달아나려고 몸을 돌려 헤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