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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9296083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11-07
책 소개
목차
Prologue
1장. 컬럼비아대학교에 입학하다
입학지원하기
입학 전 영어 에세이 시험
입학의 기쁨
편입 지원의 동기
2장. 컬럼비아대학교 : 코어 커리큘럼
대학 작문(University Writing) 과목
문학과목(Literature Humanities)
서양 문학작품들
현대 문학작품: 인상적인 몇 편의 시
언론 및 표현의 자유 과목
3장. 컬럼비아대학교 : 역사 과목
역사 자료집 (Source Book)
동아시아 역사 문헌학 (East Asia Historiography) 과목
로마사 과목
이스라엘 역사 과목
기독교 역사 과목
중국사 과목
현대 중국사 과목
4장. 컬럼비아대학교 : 한국사 과목
한국사 입문 과목
브루스 커밍스의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
테사 모리스의 글 「북한으로 집단이주(Exodus to North Korea)」
한국사 과목
여성 한국사 세미나 과목
5장. 학교 캠퍼스에서
6장. 졸업소감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편입 지원의 계기는 커뮤니티 칼리지 사회학 클래스에서 비롯되었다. 자신이 살아온 수기를 작성하여 클래스에서 발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나의 발표 후 교수와 학생들이 인상 깊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놀랐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강한 성취 동기, 그리고 입지전적인 성공담이 미국 사람들에게도 크게 호소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나 노소간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관심을 끈다는 것을 알았다.”
“수업을 듣기 전까지 나는 아편전쟁에 관하여 영국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와 중국에 대한 동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 견해는 크게 바뀌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영국의 비도덕적인 행위보다는 오히려 중국이 안고 있던 문제에 관하여 더욱 주목하게 된 것이다. 산업혁명 시대에 중국이 서양 국가에 비하여 크게 뒤떨어진 이유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했기 때문이었다. 나의 시각이 바뀐 이유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 이유는 수업 중에 읽은 역사 자료들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자료들은 대부분 서양학자들이 쓴 글들이었다. 만약 중국 역사가들이 쓴 역사자료들을 위주로 공부했더라면 나의 시각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학생 시절에는 역사를 단순히 외우는 과목이라 생각했었다. 교과서에 있는 사건, 제도, 인명, 연도 등 역사적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암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공부했었다.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기도 했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역사적 사실의 의미에 관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대신에 집필진의 설명에 그대로 의존했다. 예컨대, 신라의 삼국 통일이나 효종의 북벌정책에 대한 평가라든가 또는 개화파의 갑신정변에 대한 평가 등이 그러했다. 역사는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이라 생각했을 뿐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토론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