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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951803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2-10-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이상한 나라의 N잡러
1장 이 세상에 내 자리가 있을까?
나도 내가 이런 사람일 줄 몰랐지
회사 체질 아닌 이의 회사생활 잔혹사
고양이를 무는 쥐의 마음으로
이상한 나를 움직이는 이상한 힘
찔러보기일까, 현실도피일까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아서
흐름을 거스른다는 것
갑작스럽지만 뜬금없지는 않은 결심
2장 이상한 나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다 결과가 나오진 않으니까
초여름 햇살 속에서 생긴 일
제로가 천이 되고 백만이 된 이야기
반쯤은 우연이고 반쯤은 필연인
유튜브를 글로 배웠어요
님, 혹시 로봇이세요?
콤플렉스도 스펙이 되는 신비로움
N개의 우물을 파는 N잡러
3장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직업이 몇 개냐고 물으신다면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인맥이요? 없었는데요, 생겼습니다
재능 개미의 분산투자
바닥에서 천장을 만나다
내가 나의 적이 되어버린 이유
노출 하나 없는 바디프로필
꿈과 일과 생활이 있는 삶
4장 매일 비장하게 살 필요는 없잖아요
불편해도 안 할 수 없는 돈 이야기
자동수익, 가깝고도 먼 그 이름
매출이 같아도 수익은 다른 당연한 이유
루이비통과 사찰음식의 관계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니까
스트레스에 약한 생물의 정글 생존법
돈 잘 버는 직업, 돈 못 버는 직업
에필로그 • 이상해도, 무해하고 행복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삽질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글을 씀으로써 나는 작가가 되었다. 그림을 그림으로써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외국어를 옮김으로써 번역가가 되었다.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무는 심정으로 시작한 N잡이었지만, 내가 벌인 일의 진짜 의미를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게 필요한 것은 일을 주는 사람이나 회사가 아니라 일 그 자체였다. 나는 원하는 직업을 스스로 가질 수 있고, 일의 내용이나 방식 또한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_<프롤로그_이상한 나라의 N잡러> 중에서
검토 차원에서 인터넷 서점 페이지에 걸린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상품 설명을 읽던 나는 어느 한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멈칫했다. 그곳에는 ‘옮긴이’라는 소개와 함께 내 이름 석 자가 선명히 찍혀 있었다. 그 글자들이 말했다. 내가 만들어낸 것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고. 그것은 지난 세월 그토록 갖고 싶었던, 내 이름으로 된 번역서였다. 독립출판은 내게 수입뿐만 아니라 경력을 만들어주는 창구였던 것이다.
_<1장_이 세상에 내 자리가 있을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