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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69794565
· 쪽수 : 90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_말런 제임스
작가의 말
할인가에 싹 없애 드립니다 (1984)
나, 크툴루 (1986)
니콜라스는…… (1989)
베이비 케이크 (1990)
기사도 (1992)
천사 살인 사건 수사 일지 (1992)
트롤 다리 (1993)
눈, 거울, 사과 (1994)
세상이 또 끝나는 것일 뿐 (1994)
잭에게 부탁하지 마 (1995)
『네버웨어』 발췌 (1996)
올빼미의 딸 (1996)
잉어 연못과 다른 이야기들 (1996)
값 (1997)
쇼거스 올드 피큐리어 (1998)
결혼 선물 (1998)
세상의 종말을 보러 간 우리 가족(11과 1/4세 도니 모닝사이드 씀) (1998)
미스 핀치 실종 사건에 관한 사실들 (1998)
변화들 (1998)
『스타더스트』 발췌 (1999)
할리퀸 밸런타인 (1999)
『신들의 전쟁』 발췌 (2001)
다른 사람 (2001)
기묘한 소녀들 (2001)
10월이 들려주는 이야기 (2002)
영업 종료 시간 (2002)
에메랄드색 연구 (2003)
비터 그라운드 (2003)
수잔의 문제 (2004)
무서운 욕망의 밤 비밀의 집 얼굴 없는 노예들의 금지된 신부들 (2004)
협곡의 군주 (2004)
여윈 백공작의 귀환 (2004)
『아난시의 아들들』 발췌 (2005)
태양새 (2005)
파티에서 여자에게 말 거는 법 (2006)
여성형 어미 (2007)
오렌지 (2008)
신화 속의 생명체 (2009)
진실은 검은 산의 동굴 (2010)
카산드라에 대하여 (2010)
죽음과 꿀 사건 (2011)
레이 브래드버리를 잊어버린 남자 (2012)
『오솔길 끝 바다』 발췌 (2013)
딸깍딸깍 덜거덕 자루 (2013)
잠자는 공주와 물레 (2013)
열두 달 이야기 (2013)
낫띵 어클락 (2013)
달의 미궁 (2013)
태양이 없는 바다로 (2013)
후작은 어떻게 코트를 되찾았나 (2014)
검은 개 (2015)
원숭이와 여인 (2018)
리뷰
책속에서
“……당연히 특가 제안도 있습니다.” 켐블이 능숙하게 말을 끝맺었다.
피터의 눈이 반짝였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흥정을 좋아해서 도무지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세일이나 특가라면 혹해서 살 때가 많았다. 이 단 한 가지 흠만 빼면(보통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고) 그는 지극히 평범한 청년이었다. “특가 제안요?”
“한 명 값으로 두 명을 처리해 드립니다, 고객님.”
_<할인가에 싹 없애 드립니다> 중에서
시체는, 아니, 피해자의 유해는 바닥에 그대로였다. 나는 시체를 바라보았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내가 먼저 본 것은 피해자의 목과 가슴에서 솟구치고 흩뿌려진 것이었다. 색깔은 담즙 같은 녹색에서 잔디 같은 녹색까지 다양했다. 그것이 군데군데 헤어진 카펫을 흠뻑 적셨고 벽지에도 튀었다. 순간 에메랄드색에 관한 어느 화가의 섬뜩한 습작품인가 싶었다.
(중략) 친구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는 시체로 돌아가 손가락을 하나씩 들었다. 손끝에는 액체가 묻어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 단어는 이 왕족 분께서 쓴 게 아닌 것 같군요.”
“아니, 그게 지금 무슨 말……”
“레스트레이드 경감. 부디 나에게 뇌가 달렸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길 바랍니다. 이 시체는 인간이 아닌 게 분명합니다. 그리고 피 색깔이나 팔다리의 개수, 눈, 얼굴의 위치, 이 모든 게 왕족이란 걸 나타냅니다.”
_<에메랄드색 연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