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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6981362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3-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004
1. 비상계엄 019
2. 대통령 037
3. 군부 055
4. 공무원 071
5. 검찰 087
6. 사법부 105
7. 국회 121
8. 기독교 141
9. 경제 159
10. 뉴라이트 175
11. 북한과 국제관계 191
12. 국민 207
저자소개
책속에서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기자회견은 차마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가짜뉴스 같은 사건이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군대가 이동했다. 거리에는 장갑차, 하늘에는 헬기. 병력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했고 중무장한 군인들이 타고 온 차량에는 탄약이 실려 있었다.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했고 공수부대는 국회 본관 유리창을 깬 후 안으로 진입하였다. 이 끔찍하고 위험한 행동에 사람들이 움직였다. 국회의장과 의원들은 담장을 넘었고, 시민들은 원근각처에서 몰려와 군인들을 막고 경찰들에 항의하며 민주주의의 위협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강력한 저항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로 빛을 발했고, 이튿날 새벽 4시 27분 윤석열은 계엄 해제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_ 「1. 비상계엄」
윤석열은 특별한 방식으로 박정희의 부활을 기도했다. 비상계엄. 이 무모하고 신박한 방법을 통해 그는 1979년의 전두환을, 1961년의 박정희를 역사의 전면으로 끌어냈다. 그렇다. 박정희야말로 ‘군사쿠데타’의 악몽을 자유대한민국에 선사한 인물 아니었던가. ‘비상계엄’을 형식적 측면이 아닌 정치적 측면으로 이해한다면 이는 일종의 ‘대통령이 조장한 비상상황’을 의미할 것이다. 박정희는 이런 방식의 ‘자기 주도적 비상상황’을 일으키는 데 천재적인 인물이었다. _ 「1. 비상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