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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img_thumb2/979116983091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983091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1-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Chapter 1. 입시 괴물이 되기를 포기한 아이
자퇴 전 고행기
#하나. 어느 잔혹한 7월의 여름날 – 자퇴 선언
#둘. 공부하는 독종은 죽었다 – 강한 저항
#셋.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마음 내려놓음
#넷.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다 – 자퇴 승낙
Chapter 2. 엄마의 특명, 영재 프로젝트
자퇴 후 수난기
#하나. 살과의 전쟁 – 다이어트
#둘. 입시 괴물을 탈출한 좀비 – 두통과 무기력
#셋. 행복한 기억, 가슴 아픈 기억 – 반항해도 내 딸
#넷. 보편적이고 위대한 탄생 스토리 – 엄마의 탄생
Chapter 3. 엄마들의 시스템 교육
영재 성장기
#하나. 서열 극복을 위한 영어 유치원 – 영어 교육
#둘. 그린 맘이 활보하는 학교 모임 – 학부모 모임
#셋. 엄마와 체험 놀이 학습 – 체험학습
#넷. 관심 있는 자의 도전, 영재 교육원 – 영재교육
Chapter 4. 아이가 사는 입시 공화국
영재 잔혹사
#하나. 하브루타 수업 국제 중학교 – 프로젝트 수업
#둘. 성적 향상을 위한 책 읽기 – 독서 논술
#셋. 진로교육의 적합한 시기 – 진로교육
#넷. 학급 회장은 왜 하는 건데 – 리더십 교육
Chapter 5. 이상한 나라의 수상한 수업
영재 죽이기
#하나. 배우는 것에 기대가 없는 학교 – 수업의 질
#둘. 상위권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밀 – 배움의 경제 논리
#셋. 무기력을 생산하는 공부 – 자존감 추락 동조 수업
#넷. 반대 투표의 결과로 만들어진 학생회 – 황당한 학교 선거
Chapter 6. 처음부터 다시 하는 엄마 공부
심폐소생술
#하나. 엄마 이전의 나, 돌아보기 – 책 공부
#둘. 바뀌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용기 – 엄마 혼자 여행
#셋. 좋은 엄마가 되려는 욕심 버리기 – 행복의 기준
#넷. 숨 막히게 바뀌는 현실 속 – 리얼리티 세상
Chapter 7. 인생 동행자로 다시 서기
미래 행복 교육
#하나.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 외면 받는 공교육
#둘. 아이가 활동하는 미래 사회 – 미래 4차 혁명
#셋.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 – 행복 인권 선언
#넷. 부모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 인생 동행자
마치는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고 아이를 임신한 후, 곧바로 경력 단절 여성이 되어 집순이가 되었다. 임신과 출산과 수유 기간은 행복한 감금 생활에 가까웠다. 첫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즈음 다시 둘째를 출산했다. 사회생활을 하며 당당하고 멋진 커리어 우먼을 꿈꾸던 미래는 점점 멀어져 갔다. 우울감과 의기소침한 상태로 소극적으로 살았다. 동기였던 남편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대신 아이들에게 받는 일상의 행복과 즐거움이 큰 위로가 되었다. 내 안에서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기르는 신비를 느끼며 엄마로 다시 태어난 것이 축복과 행복이라 믿으며 살았다. 아이들을 잘 먹이고 잘 키우는 일이 내 사명이고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했다.
_ 들어가는 글
딸아이가 고등학교 자퇴를 선언했다. 날이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송 맺히는 칠월의 어느 날, 가슴에 날카로운 삭풍이 뚫고 지나갔다. 시린 가슴을 잡고 애써 침착하게 그 이유를 물었다. 이미 아빠와 대화가 끝났다고 했다. ‘뭐?? 내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멍한 허공만 바라보았다. 나에게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이전의 나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항상 꿈꾸고 원하던 삶이 아니었다. 나도 사회생활을 준비했었던, 꿈도 많고 해 보고 싶은 것도 많았던 청춘이었다. 행복한 가정의 안주인, 사랑받는 아내, 멘토 같은 엄마, 인정받는 전문 사회인이 되고 싶었다. 노력한다고 최선을 다해 애를 썼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없었다. 나는 달라지기로 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엄마로 딸로 아내로 며느리로 어떤 굴레를 씌우는 관계로 살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