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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307882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2-06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307882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2-06
책 소개
첫 소설집 『지구의 중심으로 터널을 뚫고 들어가기(Tunneling to the Center of the Earth)』로 셜리잭슨상과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앨릭스상을 받은 케빈 윌슨의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가 허블 청소년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로 출간됐다.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_(엘 우드워스, 아마존북스 편집장)
★ 《타임》‧《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버즈피드》 ‘올해 최고의 도서’ ★
★ 아마존북스 편집장 강력 추천 도서 ★
★ 2023 미국남부도서상 후보 선정 ★
★ 앨릭스상, 셜리잭슨상 수상 작가 ★
열여섯 소년들이 재미로 만들어 붙인 기묘한 포스터,
의도치 않게 전 세계를 뒤집어 버렸다?!
장난으로 만든 포스터가 일으킨 거대한 혼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흑역사가 발각되다
첫 소설집 『지구의 중심으로 터널을 뚫고 들어가기(Tunneling to the Center of the Earth)』로 셜리잭슨상과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앨릭스상을 받은 케빈 윌슨의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가 허블 청소년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로 출간됐다. 케빈 윌슨은 청소년기 특유의 냉소와 혼란, 그리고 미성숙함이 빚어낸 위태로운 자아를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기발하고 유쾌하게 포착하는 작가로 손꼽히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타임》 《에스콰이어》 《피플》 《뉴욕타임스》 등에서 ‘올해의 책’에 오르는 등 대중적인 성공과 더불어 평단의 극찬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흥분하면 몸이 발화하거나(『신경 좀 꺼줄래』) 부모의 행위예술을 위한 재료로 이용되는(『펭씨네 가족』) 등, 기묘하고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 아이들을 던져놓는 것이 케빈 윌슨 작품의 특징이다. 작가는 그 안에서 아이들이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며 느끼는 상처와 외로움, 그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진심을 솔직한 문장으로 묘사한다. 2020년 장편소설 『신경 좀 꺼줄래』로 미국국립예술기금(NEA)에서 진행하는 ‘빅리드(Big Read)’에 선정되며 문학의 공익적 가치를 입증한 케빈 윌슨은, 같은 해에 출간된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를 통해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두 청소년의 기질적 민감함과 정체성이 어떻게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그리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23년 미국남부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출간 후에도 꾸준히 화자되며 케빈 윌슨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는 어쩌면 이것 때문에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괜찮았다.”_본문 중에서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는 두 아이의 장난으로 시작된 ‘기묘한 포스터를 만들어 마을에 도배하는 것’이 어떻게 사회적 파란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다. 익명성 뒤에 숨어 들불처럼 번져 나가는 과언과 미신, 근거 없는 소문들은 어느덧 거대한 소요 사태로 번져버린다. 이야기에는 집단적인 공포와 선동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작가는 이 포스터를 만든 주인공, 16살 프랭키와 지크의 내면을 응시한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정의 분열로 상처 입은 소년들에게 있어 ‘포스터 도배’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외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은밀한 자기 고백과 같다.
이 소설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어린 시절 ‘흑역사’가 20년이 지난 미래에 자아의 핵심으로써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추적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이 기억을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하려 분투한다. 성인이 된 지크는 이 포스터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며, ‘오래전 일’로 치부해 버리고, 프랭키의 일탈을 모른 체하고 있던 엄마는 그 포스터를 두고 “아름다웠다”라고 회상한다. 프랭키는 도망치는 대신 모든 기억을 챙길 것을 다짐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조차 결국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인 것이다. 작품은 프랭키의 성장을 통해 내면의 상처와 화해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한 인간을 치유하는지 지켜본다. 주인공 프랭키에게 이 소동은 단순히 잊고 싶은 ‘흑역사’가 아니라, 자신을 자신으로 존재하게 한 가장 내밀하고도 찬란했던 시절의 기록이다.
“청춘이 우리를 어떻게 괴롭히고 또 정의 내리는지에 대해 말하는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_《에스콰이어》
작은 모험의 시도가 부른 거대한 파장 속에서
‘나’의 세계를 지키고 싶었던 모두의 특별한 성장통
“우리는 열여섯 살이었고 특별해지고 싶었다.”_본문 중에서
‘짜증 나는 아빠를 두었다는 것’ 지크와 프랭키는 이 공통점으로 인해 친구가 된다. 가족을 떠난 아빠의 빈자리를 감당하며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가정사가 닮았음을 단번에 알아본 둘은 일상의 갑갑함을 해소하고자 여름방학 동안 이 울분을 담은 포스터를 만들어 마을 곳곳에 붙이기로 의기투합한다. 프랭키와 지크가 원한 것은 순수하고 단순했다. 누군가 자신들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작가’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는 것. 그러나 아이들의 작은 일탈에서 탄생한 100여 장의 포스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상황을 몰고 간다. 포스터를 둘러싼 기괴한 소문이 마을에 번지기 시작한다. 악마 숭배, 마약 홍보, 아동 납치 범죄 예고… 소문은 온갖 범죄와 미신이 뒤섞인 극단적인 괴담으로 변신한다. 경찰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포스터는 어느덧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어버린다.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이를 흉내 내다 사고로 사망한 이웃 아이의 소식까지 들려온다. 자신들의 손을 떠나 괴물이 되어버린 작품 앞에서 지크와 프랭키는 혼란에 빠진다. 진실을 숨기려는 지크와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프랭키의 갈등은 깊어져만 간다.
“우리의 무한한 과거, 미래에 대한 향수, 그리고 우리가 끊임없이 성장해 가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모든 방식들에 대한 이야기.”_《워싱턴 포스트》
모두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나에게는 중요한 ‘그 시절, 그 일’
케빈 윌슨의 가장 솔직한 성장소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십대 시절, 또래의 누군가가 나를 이해하며 내 미래를 상상해 준다는 건, 어른의 인정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_ 작가 인터뷰 중에서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의 가장 강렬한 전환점은 사건으로부터 20년이 흐른 뒤, 《뉴요커》 기자로부터 취재 연락을 받는 장면이다. 어느덧 중견 소설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평온한 삶을 꾸리던 프랭키에게 이 연락은 세상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묻어뒀던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며 프랭키는 고민에 빠진다. ‘철없는 시절의 모든 진실을 낱낱이 고백하는 것만이 과연 옳은 선택인가?’ 소설은 예술이 가진 파급효과에 대해 고찰하는 것과 동시에 개인이 오랜 시간 봉인해 둔 감정의 응어리를 푸는 방법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회고록을 읽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데, 특히 청소년기를 다루는 1부에서는 말끝을 흐리거나 빙빙 돌려 말하는 완곡어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사춘기 특유의 모호하고 답답한 심리를 포착하였고, 성인기를 다루는 2부에서는 구체적인 연도 제시와 실존하는 TV 프로그램 등을 묘사해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무너트렸다. 이러한 치밀한 서술 덕에 독자들은 압도적인 현장성을 경험하며 프랭키의 감정에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픽션이 아닌 요소가 있다. 바로 작품의 핵심을 관통하는 “가장자리는 판자촌, 금 탐광꾼 우글거리고, 우리는 도망자, 법은 우리를 잡으려고 잔뜩 허기졌지”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작가 케빈 윌슨의 소꿉친구 에릭이 만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에릭을 먼저 떠나보낸 작가는 그와의 추억을 반추하며 이 소설을 구상했다. 어린 시절 기묘하고 멋진 이 문장에 감화되어 주문처럼 되뇌었던 ‘오글거리지만 끝내줬던 흑역사’ 놀이가 뚜렛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작가의 집필 동기를 투영하듯, 이 소설은 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지도를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석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지에 주목한다. “어쩌면 여러 해 뒤에 우리가 동시에 이곳으로 다시 찾아오면, 우리는 서로를 기억할 것이다”라는 프랭키의 소망처럼, 이 작품은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했던 우리 마음속 어린이에게 어른이 되어 후회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의 작은 모험을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을 건넬 것이다.
★ 《타임》‧《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버즈피드》 ‘올해 최고의 도서’ ★
★ 아마존북스 편집장 강력 추천 도서 ★
★ 2023 미국남부도서상 후보 선정 ★
★ 앨릭스상, 셜리잭슨상 수상 작가 ★
열여섯 소년들이 재미로 만들어 붙인 기묘한 포스터,
의도치 않게 전 세계를 뒤집어 버렸다?!
장난으로 만든 포스터가 일으킨 거대한 혼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흑역사가 발각되다
첫 소설집 『지구의 중심으로 터널을 뚫고 들어가기(Tunneling to the Center of the Earth)』로 셜리잭슨상과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앨릭스상을 받은 케빈 윌슨의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가 허블 청소년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로 출간됐다. 케빈 윌슨은 청소년기 특유의 냉소와 혼란, 그리고 미성숙함이 빚어낸 위태로운 자아를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기발하고 유쾌하게 포착하는 작가로 손꼽히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타임》 《에스콰이어》 《피플》 《뉴욕타임스》 등에서 ‘올해의 책’에 오르는 등 대중적인 성공과 더불어 평단의 극찬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흥분하면 몸이 발화하거나(『신경 좀 꺼줄래』) 부모의 행위예술을 위한 재료로 이용되는(『펭씨네 가족』) 등, 기묘하고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 아이들을 던져놓는 것이 케빈 윌슨 작품의 특징이다. 작가는 그 안에서 아이들이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며 느끼는 상처와 외로움, 그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진심을 솔직한 문장으로 묘사한다. 2020년 장편소설 『신경 좀 꺼줄래』로 미국국립예술기금(NEA)에서 진행하는 ‘빅리드(Big Read)’에 선정되며 문학의 공익적 가치를 입증한 케빈 윌슨은, 같은 해에 출간된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를 통해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두 청소년의 기질적 민감함과 정체성이 어떻게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그리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23년 미국남부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출간 후에도 꾸준히 화자되며 케빈 윌슨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는 어쩌면 이것 때문에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괜찮았다.”_본문 중에서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는 두 아이의 장난으로 시작된 ‘기묘한 포스터를 만들어 마을에 도배하는 것’이 어떻게 사회적 파란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다. 익명성 뒤에 숨어 들불처럼 번져 나가는 과언과 미신, 근거 없는 소문들은 어느덧 거대한 소요 사태로 번져버린다. 이야기에는 집단적인 공포와 선동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작가는 이 포스터를 만든 주인공, 16살 프랭키와 지크의 내면을 응시한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정의 분열로 상처 입은 소년들에게 있어 ‘포스터 도배’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외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은밀한 자기 고백과 같다.
이 소설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어린 시절 ‘흑역사’가 20년이 지난 미래에 자아의 핵심으로써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추적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이 기억을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하려 분투한다. 성인이 된 지크는 이 포스터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며, ‘오래전 일’로 치부해 버리고, 프랭키의 일탈을 모른 체하고 있던 엄마는 그 포스터를 두고 “아름다웠다”라고 회상한다. 프랭키는 도망치는 대신 모든 기억을 챙길 것을 다짐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조차 결국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인 것이다. 작품은 프랭키의 성장을 통해 내면의 상처와 화해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한 인간을 치유하는지 지켜본다. 주인공 프랭키에게 이 소동은 단순히 잊고 싶은 ‘흑역사’가 아니라, 자신을 자신으로 존재하게 한 가장 내밀하고도 찬란했던 시절의 기록이다.
“청춘이 우리를 어떻게 괴롭히고 또 정의 내리는지에 대해 말하는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_《에스콰이어》
작은 모험의 시도가 부른 거대한 파장 속에서
‘나’의 세계를 지키고 싶었던 모두의 특별한 성장통
“우리는 열여섯 살이었고 특별해지고 싶었다.”_본문 중에서
‘짜증 나는 아빠를 두었다는 것’ 지크와 프랭키는 이 공통점으로 인해 친구가 된다. 가족을 떠난 아빠의 빈자리를 감당하며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가정사가 닮았음을 단번에 알아본 둘은 일상의 갑갑함을 해소하고자 여름방학 동안 이 울분을 담은 포스터를 만들어 마을 곳곳에 붙이기로 의기투합한다. 프랭키와 지크가 원한 것은 순수하고 단순했다. 누군가 자신들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작가’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는 것. 그러나 아이들의 작은 일탈에서 탄생한 100여 장의 포스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상황을 몰고 간다. 포스터를 둘러싼 기괴한 소문이 마을에 번지기 시작한다. 악마 숭배, 마약 홍보, 아동 납치 범죄 예고… 소문은 온갖 범죄와 미신이 뒤섞인 극단적인 괴담으로 변신한다. 경찰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포스터는 어느덧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어버린다.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이를 흉내 내다 사고로 사망한 이웃 아이의 소식까지 들려온다. 자신들의 손을 떠나 괴물이 되어버린 작품 앞에서 지크와 프랭키는 혼란에 빠진다. 진실을 숨기려는 지크와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프랭키의 갈등은 깊어져만 간다.
“우리의 무한한 과거, 미래에 대한 향수, 그리고 우리가 끊임없이 성장해 가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모든 방식들에 대한 이야기.”_《워싱턴 포스트》
모두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나에게는 중요한 ‘그 시절, 그 일’
케빈 윌슨의 가장 솔직한 성장소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십대 시절, 또래의 누군가가 나를 이해하며 내 미래를 상상해 준다는 건, 어른의 인정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_ 작가 인터뷰 중에서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의 가장 강렬한 전환점은 사건으로부터 20년이 흐른 뒤, 《뉴요커》 기자로부터 취재 연락을 받는 장면이다. 어느덧 중견 소설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평온한 삶을 꾸리던 프랭키에게 이 연락은 세상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묻어뒀던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며 프랭키는 고민에 빠진다. ‘철없는 시절의 모든 진실을 낱낱이 고백하는 것만이 과연 옳은 선택인가?’ 소설은 예술이 가진 파급효과에 대해 고찰하는 것과 동시에 개인이 오랜 시간 봉인해 둔 감정의 응어리를 푸는 방법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회고록을 읽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데, 특히 청소년기를 다루는 1부에서는 말끝을 흐리거나 빙빙 돌려 말하는 완곡어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사춘기 특유의 모호하고 답답한 심리를 포착하였고, 성인기를 다루는 2부에서는 구체적인 연도 제시와 실존하는 TV 프로그램 등을 묘사해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무너트렸다. 이러한 치밀한 서술 덕에 독자들은 압도적인 현장성을 경험하며 프랭키의 감정에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픽션이 아닌 요소가 있다. 바로 작품의 핵심을 관통하는 “가장자리는 판자촌, 금 탐광꾼 우글거리고, 우리는 도망자, 법은 우리를 잡으려고 잔뜩 허기졌지”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작가 케빈 윌슨의 소꿉친구 에릭이 만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에릭을 먼저 떠나보낸 작가는 그와의 추억을 반추하며 이 소설을 구상했다. 어린 시절 기묘하고 멋진 이 문장에 감화되어 주문처럼 되뇌었던 ‘오글거리지만 끝내줬던 흑역사’ 놀이가 뚜렛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작가의 집필 동기를 투영하듯, 이 소설은 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지도를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석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지에 주목한다. “어쩌면 여러 해 뒤에 우리가 동시에 이곳으로 다시 찾아오면, 우리는 서로를 기억할 것이다”라는 프랭키의 소망처럼, 이 작품은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했던 우리 마음속 어린이에게 어른이 되어 후회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의 작은 모험을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을 건넬 것이다.
책속에서

그것은 퍼져나갔다.
이제 그는 갑자기 모든 것을 ‘증거’로 간주했다. 비록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가 지문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거야말로 내게는 우스운 일이었다. 우리는 유령이었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볼 수 없었다. 설령 누가 포스터 위의 작은 소용돌이를 발견한다 한들, 왜 그게 굳이 문제가 되겠는가? 과연 누가 지문에 대해서 신경을 쓰겠는가? 판자촌에 대해서나 집중해, 이 바보들아. 그걸 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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