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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메르의 거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70612865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7-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70612865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2021년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유리탑의 살인』으로 신본격 대부라 칭송받는 시마다 소지의 극찬을 받으며 한일 양국에서 큰 성과를 일궈낸 치넨 미키토가 돌연 호러 미스터리를 출간한다. 재기발랄한 신인의 연이은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한 일본 호러문학계에 베스트셀러 작가 치넨 미키토가 생애 첫 호러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일본 신화, 의학,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치넨 미키토의 첫 호러 미스터리
2011년 『레종 데트르』(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치넨 미키토는 현직 의사라는 경력을 살린 의학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판타지, 로맨스,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인 중견 작가다. 2021년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유리탑의 살인』으로 신본격 대부라 칭송받는 시마다 소지의 극찬을 받으며 한일 양국에서 큰 성과를 일궈낸 그는 돌연 호러 미스터리 『이메르의 거미』(원제 『요모쓰이쿠사』)를 출간한다. 재기발랄한 신인의 연이은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한 일본 호러문학계에 베스트셀러 작가 치넨 미키토가 생애 첫 호러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해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간 축척해 온 추리적 기법과 의사로서의 경험, 취재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과 엔터테인먼트 호러’ 『이메르의 거미』를 집필한다. 사람이나 유령에 대한 공포를 그린 여타 작품과는 달리 생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치열한 의료 현장과 과거의 사실에서 구전된 토속 신화를 오가며 리얼리티를 강화한다. “생물학적 뒷받침으로 현실적인 공포를 제공하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와 같은 작품이 최근 출간이 되지 않아 내가 읽고 싶은 마음에 본작을 집필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안주보다 도전을 선택, 장르문학을 향한 그의 진정성이 전해진다.
생물학적 리얼리티가 낳은 현실적인 공포
새 역사의 시작이 될 ‘이과 엔터테인먼트 호러’의 탄생
홋카이도 국립공원 근처 숲속에서 대형 리조트 공사가 진행되고, 작업 인부들이 처참한 몰골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은 불곰의 소행으로 보고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곰 사냥에 적극적인 엽우회를 중심으로 수색대를 편성하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황천黃泉의 숲’라 불리는 그곳은 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이 출입조차 꺼렸던 금기의 땅이기 때문이다. 신을 모시는 ‘황천의 괴물’, 즉 ‘요모쓰이쿠사(황천군黃泉軍의 일본어 발음)’가 황천의 숲을 침범한 사람을 산 채로 잡아먹는다는 토속 신앙이 여전히 주민들 마음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불곰 서식지에서 시체가 발견되지만,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듯한 상처와 시신에서 발견된 신종 거미 등으로 사망 원인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외과의사 아카네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황천의 숲 근처에서 가족 모두가 감쪽같이 사라진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부검에 참여한다. 그리고 가족의 흔적을 찾아 들어간 숲에서 이 세상 것이 아닌 공포와 맞닥뜨린다.
총 3장으로 구성된 본작은 1장에서는 호러, 2장에서는 병원을 주무대로 한 메디컬 호러, 마지막 3장에서는 호러 엔터테인먼트로 분위기가 급변,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연이어 펼쳐진다. 주인공 아카네는 호러영화에서는 친숙한 ‘싸우는 여성’ 캐릭터로, 주변 인물과 함께 말도 안 되는 거대한 적과 싸워야 하는데 작가는 이를 위해 주인공 스스로 사건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동기를 마련한다. 독자는 거침없이 직진하는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 전반에 흐르는 불길한 압박감과 물리적 위협에 전율하며 마지막까지 책장을 덮지 못한다. 호러지만 시각적, 청각적 요소를 사용할 수 없는 소설에 독자를 붙잡아놓기 위해 작가가 부단히 노력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작중 아카네의 친구가 설명하는 학설은 실재하며, 작가는 미지의 생명이 존재하는 생물학적 근거, 특히 숲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현실감 있는 연출에 특히 집중한다.
미스터리 독자의 심기를 거스르는 설정, 예상을 뒤엎는 전개,
그 모든 의심이 해소되는 충격의 반전까지!
이견이 없는 작가의 신新경지
『이메르의 거미』는 작가의 경력뿐만 아니라 일본 호러문학계에서도 차별화된 새로운 위치에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신화에 생물학적 요소를 섞어 호러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재주, 다소의 황당무계함과 지독한 현실감을 적절히 배합한 설정, 그로테스크함을 자아내는 몇몇 장면들이 여전히 사랑받는 민속학 호러, 그리고 현재 크게 주목받고 있는 모큐멘터리 호러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섬뜩함을 자아내는 데 성공한다.
거기에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간 쌓아온 내공을 남김없이 발휘한다. 작가는 차례로 수수께끼를 제시하면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공포와 추리, 두 장르의 독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하이브리드 작품을 완성해 낸다. 그렇게 감탄하며 도달하게 되는 막바지에서 놀라운 반전으로 다시 한번 독자에게 큰 충격을 주는데, 이로써 극 중 조금씩 신경을 건드렸던 설정들에 대한 의문이 단번에 해소된다. 장르문학에서 이제는 경지에 올랐다는 치넨 미키토. 『이메르의 거미』는 으레 신작 띠지를 수놓았던 ‘신경지’라는 수식어가 이견 없이 들어맞는 작가의 전환점이자 대표작임이 틀림없다.
치넨 미키토의 첫 호러 미스터리
2011년 『레종 데트르』(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치넨 미키토는 현직 의사라는 경력을 살린 의학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판타지, 로맨스,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인 중견 작가다. 2021년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유리탑의 살인』으로 신본격 대부라 칭송받는 시마다 소지의 극찬을 받으며 한일 양국에서 큰 성과를 일궈낸 그는 돌연 호러 미스터리 『이메르의 거미』(원제 『요모쓰이쿠사』)를 출간한다. 재기발랄한 신인의 연이은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한 일본 호러문학계에 베스트셀러 작가 치넨 미키토가 생애 첫 호러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해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간 축척해 온 추리적 기법과 의사로서의 경험, 취재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과 엔터테인먼트 호러’ 『이메르의 거미』를 집필한다. 사람이나 유령에 대한 공포를 그린 여타 작품과는 달리 생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치열한 의료 현장과 과거의 사실에서 구전된 토속 신화를 오가며 리얼리티를 강화한다. “생물학적 뒷받침으로 현실적인 공포를 제공하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와 같은 작품이 최근 출간이 되지 않아 내가 읽고 싶은 마음에 본작을 집필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안주보다 도전을 선택, 장르문학을 향한 그의 진정성이 전해진다.
생물학적 리얼리티가 낳은 현실적인 공포
새 역사의 시작이 될 ‘이과 엔터테인먼트 호러’의 탄생
홋카이도 국립공원 근처 숲속에서 대형 리조트 공사가 진행되고, 작업 인부들이 처참한 몰골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은 불곰의 소행으로 보고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곰 사냥에 적극적인 엽우회를 중심으로 수색대를 편성하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황천黃泉의 숲’라 불리는 그곳은 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이 출입조차 꺼렸던 금기의 땅이기 때문이다. 신을 모시는 ‘황천의 괴물’, 즉 ‘요모쓰이쿠사(황천군黃泉軍의 일본어 발음)’가 황천의 숲을 침범한 사람을 산 채로 잡아먹는다는 토속 신앙이 여전히 주민들 마음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불곰 서식지에서 시체가 발견되지만,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듯한 상처와 시신에서 발견된 신종 거미 등으로 사망 원인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외과의사 아카네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황천의 숲 근처에서 가족 모두가 감쪽같이 사라진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부검에 참여한다. 그리고 가족의 흔적을 찾아 들어간 숲에서 이 세상 것이 아닌 공포와 맞닥뜨린다.
총 3장으로 구성된 본작은 1장에서는 호러, 2장에서는 병원을 주무대로 한 메디컬 호러, 마지막 3장에서는 호러 엔터테인먼트로 분위기가 급변,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연이어 펼쳐진다. 주인공 아카네는 호러영화에서는 친숙한 ‘싸우는 여성’ 캐릭터로, 주변 인물과 함께 말도 안 되는 거대한 적과 싸워야 하는데 작가는 이를 위해 주인공 스스로 사건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동기를 마련한다. 독자는 거침없이 직진하는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 전반에 흐르는 불길한 압박감과 물리적 위협에 전율하며 마지막까지 책장을 덮지 못한다. 호러지만 시각적, 청각적 요소를 사용할 수 없는 소설에 독자를 붙잡아놓기 위해 작가가 부단히 노력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작중 아카네의 친구가 설명하는 학설은 실재하며, 작가는 미지의 생명이 존재하는 생물학적 근거, 특히 숲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현실감 있는 연출에 특히 집중한다.
미스터리 독자의 심기를 거스르는 설정, 예상을 뒤엎는 전개,
그 모든 의심이 해소되는 충격의 반전까지!
이견이 없는 작가의 신新경지
『이메르의 거미』는 작가의 경력뿐만 아니라 일본 호러문학계에서도 차별화된 새로운 위치에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신화에 생물학적 요소를 섞어 호러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재주, 다소의 황당무계함과 지독한 현실감을 적절히 배합한 설정, 그로테스크함을 자아내는 몇몇 장면들이 여전히 사랑받는 민속학 호러, 그리고 현재 크게 주목받고 있는 모큐멘터리 호러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섬뜩함을 자아내는 데 성공한다.
거기에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간 쌓아온 내공을 남김없이 발휘한다. 작가는 차례로 수수께끼를 제시하면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공포와 추리, 두 장르의 독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하이브리드 작품을 완성해 낸다. 그렇게 감탄하며 도달하게 되는 막바지에서 놀라운 반전으로 다시 한번 독자에게 큰 충격을 주는데, 이로써 극 중 조금씩 신경을 건드렸던 설정들에 대한 의문이 단번에 해소된다. 장르문학에서 이제는 경지에 올랐다는 치넨 미키토. 『이메르의 거미』는 으레 신작 띠지를 수놓았던 ‘신경지’라는 수식어가 이견 없이 들어맞는 작가의 전환점이자 대표작임이 틀림없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금기의 숲
막간 1
제2장 얼룩덜룩한 알
막간 2
제3장 여왕 강림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황천의 숲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 돼. 들어갔다가는 요모쓰이쿠사에게 잡아먹힐 거야.’
어릴 적에 할머니에게 수없이 들었던 말이 귓속에 몹시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지역 주민들이 황천의 숲에 품는 경외심은 토착 신앙에 가까웠다. 다른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사 온 사람들도 지역 주민들의 신앙에 가까운 감정을 이해했고, 굳이 금지구역을 침입해서 말썽을 일으키려고는 하지 않았다. 7년 전까지는…….
“……쓰바키.”
입술 사이로 사랑하는 여자의 이름이 새어 나온 순간, 덤불이 한층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뭔가’는 덤불에서 뛰쳐나오지 않았다. 잎사귀가 스치는 소리가 떠나갔다. 거대한 생물이 급속도로 멀어진다. 그리고 정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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