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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7087077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12-0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봄, 나를 쉬게 하는 마음
고망이 바롱바롱
살암시민 살아진다
어디 감수광?
내불라게
잘도 아꼽다!
몬딱 소중헤마씀
낭은 돌 으지허곡, 돌은 낭 으지허곡
손 심엉 고치 가게
간세다리추룩 놀멍 쉬멍
여름, 나를 채워가는 마음
하영, 하영 웃게마씀
아도록허연 잘도 좋은게!
사스레기 이는 거 보민 마음이 펜안헤져마씀
과랑과랑허곡, 시우롱허곡, 돌코롬허곡, 쪼락진
어디서 봉간마씀?
속솜헹 들어보젠?
수눌엉 헤봄이 어떵허우꽈?
가근헌 벗, 느영 나영
가을, 나에게 불어오는 마음
가슬보름이 산도롱허우다
오소록헌 디 곱져불언
이디 왕 절 소리 들어봅서
시간이 호쏠 걸리쿠다, 이땅 보게마씀
호쏠 앵그려보카마씀?
와, 제라허다이!
맨도롱 또똣허난 막 좋수다
겨울, 나를 지키는 마음
오고셍이 잘 지켜져시민 좋쿠다
우리 똘덜이 요망진 이유가 이서신게양
독세기는 멘들락, 고넹이 발바닥은 몬지락
재기재기 다울리지 맙서
지픈 디 숨비당 나오민 숨비소리가 절로 나와마씀
폭삭 속앗수다
찾아가기(30가지 작은 제안들)
※책의 실제 목차와 본문에는 제주어에 널리 사용되는 옛모음 ‘아래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리뷰
책속에서
바다 건너 제주의 말이 불어옵니다. 놀멍 쉬멍 제주의 말을 씁니다. 제주의 마음을 닮아갑니다.
나의 마음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면, 꼭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제주의 시간을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_「들어가는 말」 중에서
모른 척 내버려둘 수 없는 사정들로 잠 못 이루는 밤, 짐짓 그게 뭐 대수냐는 어투로 자신에게 들려줍니다. “내불라게.” 잔걱정으로 눅눅하던 마음이 한결 산뜻해지고, 이 말을 곱씹는 동안에는 나를 옥죄던 시름들이 흐물흐물 스러져갑니다. ‘내불라게’는 ‘알아서 잘하겠지, 될 일이라면 되지 않겠어? 순리대로 흐르도록 내버려두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거든요.
_ 「내불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