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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7101285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6-10-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자화상과 초상화: 나를 그리고, 너를 그리다
1 얼굴은 언제부터 그렸을까?
2 예술가는 왜 자화상을 그릴까?
3 초상화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2장. 자화상, 나를 비추는 거울
1 당당한 자신을 그리다
예술가는 곧 창조주다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다
마침내 꿈을 이루다
당당한 여성 화가의 모습으로
매서운 선비의 눈빛
2 삶의 발자취를 그리다
빛과 어둠 속에서
원시의 색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 떠나는
불멸의 영혼을 그리며
조선과 대한민국 사이에서
3 고통에 맞서 그리다
저주받은 악마의 붓질
소리 없는 외침
죽음 앞에서의 몸부림
고통에 대한 정면 응시
강인하면서도 슬픈 여인상
4 내면을 마주하며 그리다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왜곡된 시선, 날것의 감정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
전쟁 속에서 흔들리는 자아
섬세하게 새긴 조선의 자의식
3장 초상화, 존재와 소통하는 창
1 여인의 초상, 아름다움을 그리다
시간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미소
오묘하게 빛나는 눈동자
황금의 찬란한 아름다움
깊은 고요함을 품은 여인
강렬하고 도발적인 색
2 권위자의 초상, 권력을 그리다
꽃과 과일이 피어난 황제의 얼굴
위풍당당한 정복자의 표상
계급을 뛰어넘는 인간적인 얼굴
권력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
생명력이 넘치는 존엄함
3 부부의 초상, 관계를 그리다
사랑의 서약을 하며
마주 보는 권력과 기품
풍요로운 전원생활의 초상
복잡한 감정의 층이 드러나며
부부의 소중한 인연을 그리며
4 가족의 초상, 일상을 그리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따스한 사랑
바로크 거장의 가장 인간적인 순간
어머니의 고요한 기품
공황기 속 미국인의 현실
그리운 가족, 마음속 그림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대 로마 시대에 이르면 얼굴은 더욱 뚜렷한 현실성을 띱니다. 로마 귀족들 사이에서 죽은 사람의 얼굴을 밀랍으로 본뜨는 풍습이 있었던 탓에, 로마의 초상 조각은 이마의 주름과 미간의 깊은 골, 입가의 근육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어요. 미화하지 않고 인생의 흔적과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로마의 초상은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초상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비로소 개인의 정체성을 기록하는 장치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중세에 들어서면서 개인의 얼굴은 다시 종교적 권위에 가려집니다. 신앙이 삶의 중심이었던 사회에서 얼굴은 실제 인물의 개성보다 신성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변화했습니다.
--- ‘얼굴은 언제부터 그렸을까’ 중에서
겉모습의 모방을 넘어선 자화상에는 예술가의 영혼이 캔버스 위에서 숨을 쉽니다. 자화상은 자신과 깊은 대화를 시도하는 여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붓 터치의 연속입니다. 나아가 예술가로서 어떤 길을 걷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며, 예술가가 살아가는 시대를 증언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기법을 실험하는 장이기도 하지요. 이렇듯 자화상은 자기 탐구이자 예술적 고민으로, 한 인간의 진심이 담긴 그림이에요. 반 고흐는 “나는 그림에 내 가슴과 내 영혼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 내 마음을 잃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자화상은 예술가가 마음과 영혼을 쏟아 넣는 자리이며, 이것을 그리는 일은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특별한 행위입니다.
--- ‘예술가는 왜 자화상을 그릴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