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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프레데리크 그로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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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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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책 정보

· 제목 : 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71311064
· 쪽수 : 264쪽

책 소개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인 프레데리크 그로가 논구한 수치심에 대한 정치철학적 사유. 염치, 부끄러움, 창피함 등의 감정을 포괄하는 ‘수치심’이 우리 시대의 핵심 정서이며, 수치심이 단순히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부정적 감정이 아닌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혁명적 감정임을 밝힌다.

목차

서문

악평
명예 없는 사회?
사회적 멸시
유령 이야기
우울
사회적 사실: 근친상간, 강간(외상성 수치심)
공화국의 성적 토대
아이도스
철학적 수치심 주기
전미래
교차적 수치심
계통적 수치심
혁명적 수치심

저자소개

프레데리크 그로 (엮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철학자. 프랑스 생시르레콜에서 태어나 파리고등사범학교ENS를 졸업했다. 현재 파리12대학과 파리정치연구소의 정치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셸 푸코 연구자로,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담은 강의록을 편집했다. 푸코 연구자를 넘어 독자적인 정치철학자로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에는 프랑스 학술원이 수여하는 보르댕상을, 2018년에는 리브르앵코렉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왜 전쟁인가?》,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미셸 푸코》, 《푸코와 광기》, 《불복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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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파스칼 키냐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사랑을 재발명하라》, 《노숙 인생》,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뒤라스의 그곳들》,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햄릿을 수사한다》, 《흰 개》, 《울지 않기》,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폴 발레리의 문장들》, 《식물의 은밀한 감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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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구에게 수치심에 관해 짧은 책을 쓸 계획이라고 얘기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참 별난 생각이네. 죄의식이라면 도스토옙스키도 있고 카프카도 있지만… 수치심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이 반응은 놀랍다. 내가 보기에 수치심은 도덕적·사회적·심리적·정치적 차원을 넘나들며 죄의식보다 훨씬 폭넓고 복잡하며 깊은 경험을 내포한다. 또 무엇보다 카프카와 도스토옙스키도 수치심의 작가로 보인다.


철학자들은 오래된 가족 집단의 도덕적 명령인 가문의 수치를 좋아하지 않았다. 고전 세기부터 그들은 깎아내릴 목적으로 그것을 심리화하고 개인화하면서 재구성하고 재형상화했다. 《르 시드》가 나오고 10년은 족히 흐른 뒤 데카르트는 이렇게 쓴다. “수치심은 자기애에 토대를 둔 슬
픔으로, 비난받으리라는 두려움이나 생각에서 온다.”(《정념론Traite des passions》 205항) 스피노자도 수 년 뒤 《소론Courttraite》에서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 “수치심은 자기 행위가 타인에게 무시당하는 걸 보는 인간의 내면에서 생겨나는 일종의 슬픔이다. 〔…〕 명예와 수치심에 대해 말하자면, 이 정념들은 무용할 뿐만 아니라 〔…〕 해로운 것이므로 배척되어야 마땅하다.”(12장)


그렇지만 타인이 떠도는 유령의 형태로 내 안에 자리 잡는다면, 많은 개인적 면모들이 결국 타자의 주름들, 대역들에 지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고독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단히 상대적이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타자는 꼭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누군가가 끔찍한 짓, 비열한 짓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고, 타락하고 비열하게 처신한다면 대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대체 저 사람은 어떻게 수치심도 안 느끼고, 어떻게 자기 눈길을 견딜까?” 이 말은 자신의 의식을 마주한 수치심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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