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도미노를 입은 소년

도미노를 입은 소년

남상순 (지은이)
풀과바람(영교출판)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9,2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도미노를 입은 소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미노를 입은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1470921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4-11-09

책 소개

어린 시절 우연한 사고가 만든 복잡한 관계 속에서, 한 소년이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진실 추적과 내적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청소년의 심리와 사회적 상황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청소년들이 자기 행동에 관한 책임을 인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목차

작가의 말

사고
우리 집 황금마차
누구냐, 너?
쪽지
보상금
사과의 정체
어느 봄날의 난장
플래카드 걸고 풍선도 불자
우리 형이에요
거미줄에 걸린 아기 벌
이번 생을 망하게 둘 수는 없어
엄마 너구리 도미노 게임
선한 마음의 파도가 되어

저자소개

남상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산 너머에는 기적소리가>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듬해에 장편소설 《흰뱀을 찾아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장편소설 《나비는 어떻게 앉는가》,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희망노선》과 소설 창작집 《우체부가 없는 사진》, 《도라지꽃 신발》을 펴냈습니다. 2006년 청소년 장편소설 《나는 아버지의 친척》을 발표한 이후로는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 《키스감옥》, 《걸걸한 보이스》, 《애니멀 메이킹》, 《인간 합격 데드라인》, 《스웨어 노트》, 《비공개 2인 카페》, 《감정 보관함》, 《너를 부르는 꽃》, 《부럽거나 부끄럽거나》, 《도미노를 입은 소년》, 《낙원의 아이》를 출간했으며 장편동화로 《이웃집 영환이》, 《코끼리는 내일 온다》, 《특별한 이웃=□》가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두어 달 전부터 모르는 아이가 나를 찾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이는 진갈색 도미노를 입은 채 전동 킥보드를 타고 나타나 제가 궁금한 몇 마디를 물어본 뒤 앞뒤 설명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키가 꽤 컸고 덩치가 있었으나 몇 학년쯤 되는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도미노 모자가 얼굴을 가리고 있어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막대 사탕을 문 채 고개를 옆으로 살짝 틀고 다른 곳을 쳐다보며 말을 거는 바람에 긴가민가했었다는 게 말을 전한 수찬이의 설명이었다. ─ <사고> 중에서


안도감이 들기보다 불안이 증폭되는 이유는 또 있었다. 미진이는 우리 학교 1학년의 마지막 학급인 6반이었다. 수찬이 말대로 1반부터 6반까지의 아이들에게 차례대로 접근했고, 6반인 미진이가 전한 소식은 도미노 소년이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그야말로 최종 버전이었다.
“하아!” 내 입에서 허탈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도대체 우리 학교 학생들을 1반부터 6반까지 배열해 놓고 접근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품을 팔아야 하는 걸까. 우리 학교 교문에서 그 누구도 아닌 6반의 양미진을 알아보려면 하교 시간은 물론 얼굴 생김새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팔뚝에서 소름 올라오는 감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으스스한 기분이었다. 그동안 뉴스나 기사에 나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토킹 사건이 떠올랐다. 남의 이야기였던 그것들이 이제는 나의 문제로 다가왔고 발등의 불이 되었다. ─ <쪽지> 중에서


나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며 물었다. 하룻밤 새에 창수만 연구한 것은 아니었다. 명절 같은 날도 5만 원을 주는 친척이 단 한 명도 없는 나에게 길 가던 아저씨가 5만 원을 주었다. 그것도 잘못이 있는 우리에게 말이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우고 검색하면서도 창수에게 문자 한 통 보내지 않았다. 말을 참아야 할 것 같았다. 함부로 발설하면 마법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필요한 것은 촉법소년이 어떻게 그와 같은 사회적 대접을 받게 된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었으나 쉽지는 않았다. 그저 그날 알게 된 것은 촉법소년이면 무조건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정말 그래도 되느냐는 의심은 그 아저씨와의 사건을 복기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되었다. 사람을 죽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도둑질하자는 것도 아니었다. 차를 향해 넘어지는 척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것은 매 맞는 기분이랑 비슷할 것 같았다. 돈을 받을 수만 있다면 열 대든 스무 대든 맞을 수 있었다. 우리 반 남자애들이라면 비슷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그렇게 밤을 새워 결심하고 나니 부쩍 어른이 된 것 같았다. ─ <어느 봄날의 난장>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