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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오주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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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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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1650200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12-18

책 소개

저자의 세 번째 남미 여행. 은퇴 이후 다양한 분야의 책을 거침없이 읽고 유럽과 미국과 중남미를 돌아다니며 하릴없는 자유인으로서 또박또박 메모해둔 기록을 모은 뒤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목차

◉독자들에게

1 여행을 시작하며
2 페루의 사막과 나스카 라인과 쿠스코 광장
3 잉카는 놀랍고도 슬프다
4 볼리비아의 시간
5 우유니 소금사막과 알티플라노의 삶
6 라 체스코나에 네루다의 한국어 시가 있다
7 파타고니아의 카프리 호수와 모레노 빙하
8 우수아이아의 비글 해협과 땅끝마을
9 민중의 탱고와 권력자들의 탐진치
10 이구아수엔 소리와 시와 사랑이 어우러진다
11 미항 리우에는 볼거리도 많다
12 여행을 마치며

저자소개

오주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언론학을 공부하고 제일기획, 해태음료 등에서 일했다. 고려대, 숙명여대에서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음료의 소비 문화��가 있다. 지금은 모든 면에서 늘 뭔가가 모자란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밥벌이의 굴레에서 벗어난 후로는 특히 정신적 모자람을, 마음의 어딘가가 비어 있음에 그 모자람을 실감해서 철학과 문학과 역사와 과학을 읽고 있다. 그리고 책과 작가들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어서 세계 각지로 떠돌아다니고 있다. 첫 여행지는 유럽이었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고대 철학자, 서구의 문학과 예술의 뿌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 모든 여정이 때로 힘겨우면서도 즐거웠다. 그럼에도 마음의 모자람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동양 고전과 불교 경전을 다시 잡았다. ��시경��과 ��주역��, 노자와 장자와 맹자를 되풀이해 읽으며 곱씹었다. 색다른 맛과 향기, 변함없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슴에 담았다. 그러는 중에 보르헤스와 마르케스를 만났고 남미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그 땅에 남겨진 식민 지배의 역사와 현장을 보고 듣고 읽고 싶었다.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는 나를 쿠바로 데려갔고, 네루다는 잉카의 유적으로 이끌었다. 연암의 ��열하일기��는 여행의 지침서가 되었다. 장자가 말한 대붕은 나의 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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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잉카 시대의 태양신을 위한 신전은 코리칸차다. 4~5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본다. 수많은 조각과 헤아릴 수 없는 잉카의 형상이 진열되어 있었다. 하지만 신전의 황금 벽과 황금 천장과 황금 신상과 황금 조각품들은 뜯겨나갔다. 야마의 등에 실려 피사로 졸개들의 감시를 받으며 아타우알파가 갇힌 방으로 운반되었다. 지금도 뜯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후 피사로와 그 졸개들이 쿠스코에 왔을 때는 정복자들의 지휘부가 되었고, 알마그로와 피사로의 동생들이 번갈아 갇히는 감옥이 되기도 했다. 스페인은 이 태양의 신전을 파괴하고 개조하여 도밍고 수도원으로도 사용했다. 매표소에 들어서면 분수대를 중심으로 잘 가꾸어진 잔디밭이 푸르다. 건물은 사각형으로 지어졌다. (……) 나는 이런 장소, 이런 건물, 이런 상징물에서 종교의 이중성을 발견한다. 자비인가, 약탈인가? 사랑인가, 미움인가? _‘3․잉카는 놀랍고도 슬프다’에서


지프차 네 대가 하얀 소금사막 위를 달린다. 소금 먼지는 흩날리지 않는다. 공기가 짭짤하다. 우기가 지나서 소금에 물기가 말라 있다. 5년 전에는 4월이었는데도 물이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장화를 신지 않으면 소금 위를 걸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3월인데도 물기가 말라 있다. 그녀에게 물었다. 우긴데 왜 물이 없나요? 스테파니가 답했다. 올해 우기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럼 거울은? 염려 마세요! 손바닥보다 조금 큰 물웅덩이 한 곳에서 거울 놀이를 했다. 더 큰 거울이 필요하다. 적어도 여의도보다 더 큰 거울이 필요하다. 사진 찍으러 갑시다! 5년 전에도 착시를 이용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콜라 캔을 앞에 두고 10여 미터 떨어져 서 있으면 내가 콜라 캔 위에 서 있다든가, 장난감 공룡 앞에서 사람들이 손을 벌리고 놀라 도망가면 영락없는 공룡시대다. 5년이 지났는데도 한 시간 동안의 사진 놀이가 재밌다. 공룡에 쫓기고, 콜라 캔 위에 서 있고, 남의 가랑이 속에서 즐거워하고……. _5․우유니 소금사막과 알티플라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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