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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171312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1-16
책 소개
목차
카산드라가 보았지만 어차피 트로이인들 따위 알 바인가 싶어서 말해주지 않았던 헛소리
일상다반사
제리의 해산물 오두막(★☆☆☆☆)
서기 61년, 브리튼의 위세 넘치는 여왕이자, 콘택트 타자 겸 유틸리티 외야수 부디카
마비스타 경기장을 찾은 마운트애덤스 여학교 소프트볼 팀
금요일 밤
이곳에서 마지막 설교를 펼치다
1594년 웨일스 최초로 마녀로 몰려 교수형을 당한 여성
캐스퍼
준에게 보내는 사과 비슷한 것
1720년 거친 바다를 누빈 크로스드레서 해적 메리 리드
멕시코 디즈니랜드
좋은 시간을 원한다면, 전화해요
1868년 일본,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 나카노 다케코
이니시모어
마시는 자기 자신과 헤어진다
1886년 파타고니아 쿰허브리드 최고이자 유일한 창녀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데 질려버린 중서부 여자
1892년 새벽 공원에서 벌어진 장면
여섯 단계로 쉽게 욕실 타일 교체하기!
우리가 처리한다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카산드라는 고작 작디작은 성냥불 하나를 들고 목마를 향해 덤비는 일이 지겹다.
사람들의 귀에 대고 말하는 게 지겹다. 그가 미쳤다고 여기는 남자들의 귀가 그를 미치게 만든다. (……) 전해지는 대로라면, 카산드라에게 거절당한 아폴론이 그의 입에 침을 뱉어 아무도 그의 예언을 믿지 않게 만들었다. 처녀건 유혹당한 여자건 유린당한 여자건 기꺼이 응하는 여자건 모든 여자는 입을 열면 입안에서 뱀이 스르륵 기어 나와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_<카산드라가 보았지만 어차피 트로이인들 따위 알 바인가 싶어서 말해주지 않았던 헛소리>
한 여자가 어떤 남자와 데이트하는데, 식당까지 걸어가는 길에 다른 여자가 웬 남자의 손을 물어뜯는 모습을 본다. 데이트 중이던 남자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콸콸 흘리는 남자 쪽으로 달려간다. 데이트 중이던 여자는 손을 물어뜯은 여자에게 송곳니는 어디서 얻었느냐고 묻는다. “정말 잘 어울리네요.”
“그래요?” 상대 여자가 되묻는다.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는 이게 딱이더라고요.”
두 손이 멀쩡한 남자는 데이트가 끝날 때까지 온 힘을 다해 예의를 지킨다. _<일상다반사>
돌아와 내 곁에 앉은 그는 기가 다 꺾인 모습이고, 우리는 어깨를 서로 부딪고, 내 머릿속에는 대출 자격조차 되지 않는 우리에게, 약국에서 와인을 사는 우리에게, 싸워대는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않고 분수에도 맞지 않는 재치 있는 티셔츠를 온라인에서 사는 우리에게, 우울증 약을 먹는 나에게, 코 파는 고질적인 버릇이 있는 남편에게 어떻게 아이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생각하는데, (……) _<금요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