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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의 산

바닷속의 산

레이 네일러 (지은이), 김항나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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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의 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닷속의 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71714544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5-07-23

책 소개

2023년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을 수상하고,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네뷸러상과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SF 거장’의 탄생을 알린 장편소설 《바닷속의 산》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테드 창과 어슐러 르 귄을 연상케 하는 서사적 우아함과 이론적 밀도가 아름답게 얽힌다.” _정재승(과학자)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 수상작네뷸러상 최종 후보작아서 C. 클라크상 최종 후보작
과학자 정재승, 소설가 청예 강력 추천‘떠오르는 SF 소설계의 거장’ 레이 네일러의 눈부신 데뷔작!


2023년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을 수상하고,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네뷸러상과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SF 거장’의 탄생을 알린 장편소설 《바닷속의 산》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기존의 국가 개념이 모두 해체된 근미래, ‘지구의 포식자’ 인류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생물종을 한계까지 착취하며 살아남는 ‘인류세’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트남의 고립된 군도 꼰다오에 불법 낚시를 자행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바다 괴물” 소문이 퍼진다. 두족류의 지능을 연구하는 하 응유엔 박사는 최초의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거대 기업 ‘디아니마’의 의뢰를 받고 꼰다오에 도착한다. 그곳에선 이미 안드로이드 에브림과 보안 관리자 알텐체체그가 독특한 문어를 연구하고 있었다. 꼰다오 바다 깊숙이 잠긴 난파선에서 발견된 문어들은 자기들만의 문자를 사용하고, 색깔과 무늬가 변하는 피부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도구를 사용하며, 여러 세대가 모여 체득해온 지식을 대물림하면서 살고 있었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문어 문명을 발견한 하 박사는 문어의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또한 풍부한 어획량을 찾아 끝없이 항해하는 ‘무인 선박’ 바다늑대호가 망망대해에 떠 있다. ‘무인’이지만 세심한 관리와 막대한 유지 비용이 필요한 로봇 대신 인간이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노예선이다. 납치당한 노예 에이코는 자신만의 ‘기억 궁전’에 바다늑대호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저장해둔다. 해양 자원은 마침내 밑바닥을 드러내고, 목표 어획량을 맞추지 못한 바다늑대호는 점점 광포해진다. 한편 ‘마인드’ 해커 러스템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에게서 의문의 의뢰를 받는다. 어떤 복잡한 마인드를 해킹해달라는 것. 소설에서 마인드란 “신경계에서 발사하는 수십억 개의 시냅스로 이루어진 커넥톰”(63쪽)이자 인간의 의식, 자각하는 능력 자체를 의미한다. 러스템은 마치 거대한 궁전이나 미로처럼 느껴지는 마인드의 입구를 오랫동안 찾아 헤매며, 인류세의 끝자락에서 ‘지키기 위해 폭력을 선택한’ 급진적 환경 단체와 마주하게 된다. 세 이야기는 마침내 푸른 꼰다오 앞바다에서 한데 만나 ‘인류세 이후의 인간’의 모습을 “그 틈을 메울 수 없을 정도로 우리와는 다른 종”(525쪽)인 문어의 피부를 통해 그려낸다.

“그 틈을 메울 수 없을 정도로 우리와는 다른 종에게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지,그리고 외로움을, 인간만이 가진 외로움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지.”
자기만의 문명을 구축한 문어와 지구의 포식자 인류의 첫 대화의식과 언어, 인간과 비인간, 소통과 공감에 대한 순도 높은 사유


레이 네일러는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당혹스러운 질문을 다시 꺼내들되, 이번엔 문어의 피부와 안드로이드의 눈동자, 그리고 잊혀진 인간의 기억에서 대답하려 한다. _정재승(과학자)
우리는 우리가 아닌 것들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혹은 어디까지 알 수 있는가? 작가는 말한다. ‘타자’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바로 ‘공감’이라고. _청예(소설가)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무관심’이다. 《바닷속의 산》은 말한다. 종말에 대한 우리의 판타지는, 실은 종말이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_《뉴욕 타임스》

소설은 “의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문어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철학적이고 서정적으로 대답하고자 한다. “마침내 인간 마인드의 창발적인 복잡성을 완전히 재창조”(185쪽)하여 탄생된 안드로이드 에브림이 그 대답의 시작이다. 에브림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의식이 있는 존재인가요?” 그리고 대답한다. “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짜’ 인간들은 에브림을 혐오스러울 정도로 정교한 가짜라고 단정지으며, 에브림과 대화하려는 시도를 그만둔다. 에브림은 언젠가 인간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창조물로 전락한다. 소설 속에서 인간의 세상은 둘로 나뉜다. 인간이거나, 인간이 아니거나. 그러나 하 박사만은 에브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당신은 그저 유일한 존재예요. 그리고 새로운 존재이고요.”(339쪽)
밤이 깊으면 해변으로 올라와 두 개의 ‘팔’로 걸어다니며 조개를 사냥하고, 자신들을 위협하는 인간을 날카로운 조개껍데기 단면으로 찔러 죽이는 꼰다오 문어 또한 에브림과 비슷한 존재다. “저 괴물들은 어떻게 말하는 걸 배웠을까?”(295쪽) 온갖 미신과 소문이 떠도는 군도에서 “위험하고 똑똑한 바다 생명체”인 문어는 똑똑하다는 이유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된다. 화가 난 문어들이 언젠가는 지상으로 올라와 인류를 휩쓸어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인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문어의 마인드를 이용해 위대한 발명을 해내려는 과학자의 욕심이 팽팽히 맞선다. 그러나 어느 쪽도 문어를 ‘친구’로 받아들이려 하지는 않는다. 하 박사와 에브림만이 끊임없이 문어에게 말을 걸며 손을 내민다. 소설 속에서 인간은 가장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생명체다.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타인에게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그러나 문어와 안드로이드의 세계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인간과 문어와 안드로이드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종’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소설은 “인간만이 가진 외로움”(525쪽)을 끝내는 방법을 찾아낸다.

목차

1 퀄리아Qualia
2 움벨트Umwelt
3 세미오스피어Semiosphere
4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

감사의 말
추천의 말

저자소개

레이 네일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첫 장편소설 《바닷속의 산》으로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을 수상하고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극찬을 받은 신예.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20년 동안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코소보 등에서 거주하며 일해왔다. 런던대학교 소아스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국제 연구 및 외교 센터에서 국제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호찌민 미국 영사관에서 환경, 과학, 기술, 보건 담당관으로 근무했으며 미국 해양대기청 산하 국립 해양보호구역처 국제 자문관, 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 과학기술정책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바닷속의 산》을 비롯해 《멸종의 엄니The Tusks of Extinction》 《도끼는 어디에 묻혔는가Where the Axe is Buried》 등을 발표했다. 중편소설 〈석관Sarcophagus〉은 시어도어 스터전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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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교와 영국 런던 시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외국 항공사 여객 조업을 담당했으며 KBS, OBS 등에서 시사, 의학, 과학, 비즈니스 분야의 번역가로 일했다. 현재 글로하나 출판번역 에이전시에서 영미서를 번역, 리뷰하면서 출판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녀가 죽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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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을 더는 만들어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에브림이 지은 미소는 완벽했다. 진실하고 꾸밈없는 게 진짜 인간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 미소는 내 죽음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것 같았다. 에브림이라는 존재가 나라는 존재를 시사했다. 내가 그저 미리 프로그램된 충동들이 무리 지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기계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에브림에게 정말 의식이 있고 누군가에 의해 제작된 존재라면 나 역시 그런 존재일 수 있다. 스스로 자유의지가 있다고 착각한 채 걸어 다니는, 살덩이로 덮인 뼈대라는 물질에 불과하다. 우연히 만들어졌거나, 또는 즉흥적으로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은 문어가 우리와 얼마나 다른 종인지와는 상관없이 이름을 붙여줘요. 문어에게서 뭔가를 인지하기 때문이지요. 뭔가 공통점이 있다는걸요. 문어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들마저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사실이에요. 문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고, 우리 인간들도 오랫동안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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