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0090605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2-05-17
책 소개
목차
이윤하, 「우주로 간 인어」 ·21
2021 휴고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
비나 지에민 프라사드, 「근로 종족을 위한 안내서」 ·49
2021 네뷸러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
수전 파머, 「나는 마인더가 싫어요」 ·87
칼 슈뢰더, 「우리의 문제들이 자살합니다」 ·123
닉 울븐, 「스파클리비츠」 ·155
맥스 배리, 「그것은 크루든 팜에서 왔다」 ·199
사밈 시디퀴, 「에어바디」 ·235
우스만 T. 말릭, 「이 별들 너머에 다른 사랑의 시련이」·259
니언 양, 「[플라이트X]를 찾아서」 ·277
레이 네일러, 「아버지」 ·293
A. T. 그린블랫, 「타오르라, 또는 에피소드로 살펴보는 샘 웰스의 생애」 ·313
2021 휴고상 단편 · 네뷸러상 중편 부문 최종 후보작
리베카 캠벨, 「소중한 실패」 ·339
조너선 스트라한, 「2020년을 되돌아보며」 ·423
저자소개
책속에서
원래 트랜 박사는 자신을 그 책의 저자로 소개하고 ‘샌 윕 박사’라는 공저자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나중에 참여한 생중계 인터뷰에서 그녀는 타임스탬프가 첨부된 로그 파일을 공개했는데, 이는 책에 실린 모든 문장을 다름 아닌 WHEEP3이 썼다는 증거였다. 책의 진짜 저자가 누구인지를 파격적으로 밝힌 트랜 박사 때문에 당시 큰 논란이 일어났다. 돌이켜 보면 그 사건은 AI가 산출한 관념에 대한 비전문가들의 평가 방식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근본적인 변곡점이기도 했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기계가, 설령 지각이 없는 존재일지언정, 고유한 사고와 창의적 관념을 생성할 능력이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 켄 리우, 「인간과 협업하는 모든 AI가 명심해야 할 50가지 사항」
“떠나기 전에는 몰랐어. 모든 행성이 우주 공간을 여행하고 있다는 걸. 모든 별, 모든 은하, 그리고 그 너머까지 여행하며 천상의 춤을 추고 있다는 걸. 난 다른 행성에 가보고 싶어서 그렇게 했어. 하지만 이제는 천체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니까,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가 없어.”
- 이윤하, 「우주로 간 인어」
그러나 그녀는 힘이 닿는 한은 계속 네펜테를 연주할 것이다. 바이올린은 절대 잠들어서는 안 되니까. 그녀가 오래 연주할수록, 수지와 아교와 나무 세포의 반향음이 엮어내는 소리의 연금술이 악기 자체를 변화시켜, 언젠가 찾아올 진정한 연주자를 맞이할 준비를 시켜줄 테니까. 어쩌면 자식 중에서 가장 음악에 소질이 있는 막내딸이나, 그녀의 손녀가, 이 바이올린이 열리며 내는 가장 풍요롭고 온전한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100년 후의 누군가일지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가 악기를 들고 현을 긋는 순간, 그 안에 깃든 수천수만 가지의 범죄와 우연의 반향음이, 온전한 음악으로 여물어 허공을 가득 메울 것이다.
- 리베카 캠벨, 「소중한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