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세상에 둘도 없는

세상에 둘도 없는

오세영 (지은이)
북랩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500원 -10% 520원 8,930원 >

책 이미지

세상에 둘도 없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 둘도 없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224300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4-09-30

책 소개

작가는 오랫동안 영화 시나리오 집필을 꿈꿔왔다. 소설 속 장면들과 내러티브 역시 다분히 영화적이다.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현대사가 한 남자의 일생을 따라가며 펼쳐진다. 그러면서 그의 아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동시에 조명한다. 2대에 걸친 삶의 질곡은 우리네 가족사와 너무도 닮았다. 때로는 해학으로, 때로는 깊은 감동으로 독자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목차

제1부

1. 꿈과 망상 ― 2004
2. 이래도 말, 저래도 말 ― 2004
3. 패배의 연가 ― 2004
4. 철모 속의 미녀 ― 1950
5. M. M. ― 1950
6. 함부로 못 할 말 ― 1954
7. 베트남, 뜻밖의 여정 ― 1965
8. 마이티 식스틴 ― 1965
9. 조상 탓, 조상 덕 ― 1966
10. 억울한 구렁이 ― 1966
11. 목적지: 코네티컷 하트퍼드 ― 1975
12. 그들만의 장벽 ― 1978
13. 비극의 시작 ― 1980

제2부

14. 그렇게 열린 문 ― 1987
15. 미완의 향기 ― 1987
16. 그녀의 버킷 리스트 ― 1987
17. 나만 아니면 돼 ― 1988
18. D. P. ― 1988
19. 펼쳐진 낙하산 ― 1989
20. 선택 없는 선택지 ― 1992
21. 태풍의 흔적 ― 1992
22. 플라스틱 풍선 ― 1993
23. 끝나지 않는 마침표 ― 1995
24. 아디스 아바바 ― 1995
24. Easy come ― 1995
26. Easy go ― 1995
27. 스팸 원정대 ― 1997
28. 가짜 약을 산 약장수 ― 1997
29. 아무도 모르는 족보 ― 1997
30. 그 시골 노인 ― 1997
31. 모하마두 패밀리 ― 1997
32. 레알 모하마두 ― 1997
33. 구멍 난 댐 ― 1997
34. 클린룸? clear! ― 1997
35. Bad, Worse, Worst ― 1997
36. 수줍은 고백 ― 1997
37. 다 타버린 연탄 ― 1998
38. 숨겨진 고통 ― 2004
39. 다른 자의 시선 ― 2005
40. 잠시 스쳐 간 향기 ― 2005
41. 사십구재 ― 2005
42. 세상에 둘도 없는 ― 2005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오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오랜 기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었다.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영감을 받아 돌아가신 아버지의 일생을 글로 옮겼고, 그 결과물을 한 편의 소설로 세상에 내놓는다.
펼치기

책속에서

반지하 방에서 나온 준욱은 집 앞 주차된 차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어린 고양이를 발견했다. 키우던 주인에게 버림받았는지 그놈은 며칠 전부터 그 자리에 가끔 나타나곤 했다.
“지금은 바빠서 너랑 놀아줄 시간이 없는데 어쩌지?”
길고양이치고는 깨끗하고 예뻐서 당장이라도 데려다 키우고 싶었지만, 준욱에겐 작은 고양이 한 마리 키울 만한 여유도 없어서 그동안 안주로 먹다 남긴 참치나 깨끗한 물을 주는 게 다였다.


국방부 장관이 강한술 대위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오늘처럼 특별한 치하를 받기까지 무려 10년이 흘렀고, 그동안 국방부 장관이 여섯 명이나 교체되었지만, 강한술 대위는 서운함을 느끼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이미 두 계급이나 진급했고, 비록 패배한 전쟁이었지만 부대를 대표해 무궁화 훈장을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오늘 자네를 부른 이유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일세. 이미 들었겠지만, 이제 우리 손으로 당당하게 M-16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네. 자네는 M-16과 깊은 인연이 있으니, 이 소식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거야.”
“그게 저 한 사람 힘썼다고 가능할 일이었겠습니까? 모두가 노력한 덕분입니다.”
“그래도 자네의 그런 노력이 미군들에겐 좋은 인상을 남겼나 보더군. M-16 라이센스를 그렇게 쉽게 내줄 줄 누가 알았겠나?”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월남에서 조금만 더 늦게 철군했다면, 패전한 미군들이 버리고 간 무기들까지 다 가져올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를 놓친 게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자네에게 한 번 더 임무를 맡길까 하네.”
장관은 책상 위에 놓인 서류철을 강 대위에게 내밀며 말했다.


다음 날, 호언장담했던 하 과장이 감히 사장님께 보너스 얘기는 꺼내지도 못한 채, 환율은 미친 듯이 뛰어올라 열흘 만에 무려 1,900원을 넘어섰고, 그제야 한술은 미스 김에게 나이지리아에서 들어온 잔금을 모두 환전하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하 과장이 사장실에 드러누워 ‘배 째라~’ 하며 난동을 부릴 이유도 사라졌고 직원들의 작은 소원도 함께 이루어졌다.
그동안 빚진 것, 신세 진 것, 도움받은 것, 밀린 월급, 차마 말도 못 꺼낸 퇴직금 등 돈에 관한 모든 골칫거리는 거짓말처럼 하루아침에 모두 다 해결되었다.
하지만 단 하나… 10년간 그 고통을 가슴속에서 술과 담배로 누르며 버티었던 한술의 건강만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고, 긴장이 풀어진 탓에 더 급격하게 악화하여 그를 괴롭혔다.
“죄송합니다만, 치료하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지금까지 어떻게 참으셨나요? 이제라도 공기 좋은 곳에 가셔서 세상일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시간 보내세요.”
냉정한 의사의 진단에 한술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아무리 모진 세상의 역경을 다 이겨낸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224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