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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243043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4-10-14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간이 흘러갔고 빨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선생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거기서 다시 상담을 할 것이었다. 오후에 선생은 다시 카톡이 왔고 전화를 했다.
집에 가서 검은 원피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
- 선생님, 백작부인 같아요. 제 인생에 귀인이십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선생님이 준 스카프가 최고이어서지요.
- 선생님 바로 입원할 수 있대요.
- 다행입니다.
- 그런데 성모병원 호스피스 입원비가 얼마라 했지요?
- 멀리서 잘 못 들었는데요.
- 내가 친구에게 알아서 알려줄게요.
- 선생님 50만원 이하로 무척 싼 편이래요.
- 아, 한달 기다리라 했는데요, 여기는 2인실인데 70만원이래요.
- 빨리 잡아서 다행이네요. 선생님도 환자 챙겨야 하니까 잘 먹고 몸을 잘 챙기세요.
- 네. 고마워요 선생님.
한 가지….
글 쓰는 거 멈추지 마십시오. 그것 자체로 존재가치를 누리는 가장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
네비샘은 수술을 해야 한다
- 네 말 명심하고 있어. 꼭 지킬게. 매일 걷고 또 걷고 열심히 먹을게.
- 네비샘 입원할 때 준비물 챙기셔.
1. 물 마시는 컵으로 아기들이 사용하는 깔대컵이 좋대. 빨대가 잘 휘는 것으로. 누워서 먹어야 하니까.
2. 구강 청결제. - 이를 잘 못 닦으니까.
3. 쟁반과 과도.(보호자도 먹을 수 있게)
4. 수면 안대와 작은 담요.(보호자도 쓰고 환자도 필요할 수 있어서)
우선 차를 몰고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잖아. 그들은 보이는 것과 편리함에 치중하며 사는 거지. 그들은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거고. 그리고 그들은 부모에게 의지를 해서 더 좋은 것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고. 오히려 외국 학생들이 원룸을 잘 찾는 편이야. 지금 코로나 시대라 외국 학생들이 오지를 않는 거야. 그런데 추석이 오면서 여러 곳에서 방을 보겠다고 전화가 오는 거였어. 그들은 대부분 차를 가져서 주차장을 물어보는데, 길거리 주차장이거든. 그래도 어쩌겠어. 그들이 만나자 하면, 원하는 시간에 만나주고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봐야겠지.
어느 놈은 밤 10시에 아르바이트 끝나고 만나자 하고 또 어느 놈은 아침 9시에 만나자는 거야. 여자는 원룸이 1년 동안 비었으니까 미리 가서 환기하며 벽에 붙은 곰팡이를 제거하고 청소를 열심히 했지. 그러면 그들은 보고서 다른 곳을 둘러본다 하고 계약을 안 하는 거지. 여자는 그러거나 말거나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그럴 줄 알았다 하며 마음을 삭이지. 이렇게 코로나 시절 모두가 힘든데 여자도 당연히 힘들어야지. 그래도 여자는 명절이니까 정을 나누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냈어.
노교수님들이 여자에게 전화를 하는 거야.
- 정박사 잘 지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