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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224843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제1부 여인의 사계(四季)
1장 봄의 혈(월경)
붉은 달의 계절
맥이 말해 주는 것
치료
2장 여름의 혈(임신)
기다림의 무게
손끝에 닿은 허약함
충임맥의 길
치료
한여름의 기적
3장 가을의 혈(산후)
바람이 스미는 계절
손끝에 스민 어혈
산후풍과 마음
치료
바람이 멈추는 날
4장 겨울의 혈(폐경)
얼음 위의 불꽃
손끝에 흐르는 뜨거움
폐경의 불균형
치료
겨울의 고요
제2부 27맥의 비밀
1장 장맥(長脈), 강물처럼 흐르는 생명
바람과 강물
손끝에 닿은 여유
삶의 습관
장맥의 의미
여유의 선물
2장 침맥(沈脈), 깊이 잠긴 신호
바다 밑의 조류
깊숙이 잠긴 맥
몸속의 한기
치료
바다 위로 떠오르는 물결
3장 현맥(弦脈), 활시위처럼 당겨진 마음
팽팽한 공기
손끝의 활시위
몸과 마음의 매듭
치료
줄이 풀린 활
4장 삽맥(澁脈), 끊기고 거친 흐름
매듭진 시간
거칠게 끊기는 맥
몸속의 막힘
치료
흐름이 풀리다
5장 홍맥(洪脈), 물결처럼 밀려오는 열기
숨 가쁜 여름
밀려드는 물결
몸의 불균형
치료
고요해진 물결
6장 삭맥(數脈), 숨 가쁘게 뛰는 마음
쉴 틈 없는 심장
손끝의 속도
속도의 원인
치료
고른 박동
7장 완맥(緩脈), 느슨하게 흐르는 시간
느린 아침
손끝의 느슨함
허약의 원인
치료
다시 흐르는 시냇물
8장 실맥(實脈), 가득 차오른 힘
무겁고 답답한 오후
꽉 찬 손끝
넘치는 힘의 그림자
치료
고르게 흐르는 힘
9장 허맥(虛脈), 비어 있는 그릇
가벼운 숨
비어 있는 맥
소모된 기와 혈
치료
그릇이 차오르다
10장 세맥(細脈), 가는 실 위의 생명
흐릿한 그림자
가는 실 같은 맥
얇아진 기와 혈
치료
굵어진 실
11장 현대와 고서의 교차
오래된 책과 새로운 기계
한 사람, 두 가지 기록
맞물린 처방
4주 후의 변화
교차점에서
12장 맥이 들려주는 마음의 병
웃고 있는 얼굴
손끝이 말해 주는 것
감정의 체온
치료
웃음의 온도
13장 부맥(浮脈), 물 위에 뜬 기운
몸 위로 번지는 바람
물 위에 떠 있는 맥
몸 밖의 싸움
치료
가라앉은 물결
14장 침세맥(沈細脈), 깊고 가느다란 그림자
겨울 속의 겨울
깊숙하고 가는 맥
몸속에 갇힌 한기
치료
녹아내린 얼음
15장 대맥(大脈), 넓게 흐르는 강물
여유로운 듯 무거운 걸음
넓고 부드러운 맥
넓은 속의 빈틈
치료
가벼워진 발걸음
16장 세맥(細脈), 작지만 남아 있는 숨결
잦아든 발걸음
작고 약한 맥
잃어버린 힘
치료
커지는 불씨
17장 유맥(濡脈), 젖은 흙처럼 느슨한 힘
장마 끝의 습기
느슨하고 약한 맥
습기의 덫
치료
마른 흙처럼
18장 약맥(弱脈), 가늘어진 기운
흐린 빛 속의 얼굴
부드럽지만 힘없는 맥
허약의 원인
치료
살아난 불씨
19장 긴맥(緊脈), 얼어붙은 줄
찬 기운이 감싼 몸
차갑고 팽팽한 맥
한기의 결박
치료
풀린 매듭
20장 현긴맥(弦緊脈), 팽팽한 활과 얼어붙은 줄
두 겹의 긴장
두 가지 맥이 한 손목에
냉기와 긴장의 공존
치료
부드러워진 흐름
21장 삭현맥(數弦脈), 팽팽하게 달리는 줄
과열된 하루
빠르고 팽팽한 맥
불타는 간기
치료
느려진 발걸음
22장 완실맥(緩實脈), 느린 무게
무거운 하루
느리지만 힘이 가득한 맥
막힌 흐름
치료
가벼워진 흐름
23장 활맥(滑脈), 구슬이 구르는 길
부드러운 미끄러짐
매끄럽게 이어지는 맥
새로운 생명의 신호
치료
구르는 구슬
24장 삽활맥(澁滑脈), 매끄러운 길 위의 돌멩이
애매한 불편함
부드러움 속의 거침
복합적인 원인
치료
고르게 흐르는 길
25장 허실착잡맥(虛實錯雜脈), 비어 있고 막혀 있는 몸
모순된 증상
허와 실이 공존하는 맥
상반된 몸의 사인
치료
균형의 회복
26장 촉맥(促脈), 불안한 가속
예고 없는 두근거림
불규칙한 속도
불안의 뿌리
치료
되찾은 박자
27장 결맥(結脈), 멈추는 심장
뜻밖의 공백
느리고 멈추는 맥
막힌 흐름의 원인
치료
잇는 숨결
제3부 한의학적 통합 관리
맥상별 치료 원칙
여성 질환별 맥 패턴 분석
맥과 심리
자가 관리법: 기혈 순환을 돕는 생활 습관과 호흡법
에필로그
책속에서
영희 원장은 진단을 내렸다.
“간기울결(肝氣鬱結)과 혈허(血虛)가 같이 있어요. 간의 기운이 막혀서, 혈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있네요.”
수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심각한 건가요?”
“당장 위험한 건 아니지만, 이대로 두면 월경불순, 난임, 심하면 자궁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맥 결은 일정했지만 유연함이 없었다.
마치 조금만 힘을 더 주면 끊어질 것처럼 날카로운 긴장감이 느껴졌다.
실맥은 단순한 ‘건강한 힘’이 아니라, 막히고 쌓인 기운의 결과일 수 있다.
정화의 경우, 고혈압과 스트레스 그리고 간담의 울체가 그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