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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광고/홍보/PR
· ISBN : 979117274008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이름은 실체를 증명하는 거울, 존재의 처음이자 끝이다 005
I. 잘 지은 이름의 조건:
텅 빈 교회에선 인간의 영혼을 구할 수 없다 021
II 요즘 잘 나가는 이름들
이름은 가장 짧은 ‘러브레터’다 043
III 이름짓기의 두 정석
이름의 공식, 적절한 내용에 색다른 형식 105
IV 퓨즈 — 기억과 판매의 도화선
본질을 담되 독특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이름에 감각과 감정을 담아라 121
V 이름의 공식, 퓨즈로 이름짓기
모든 것은 열려 있다, 닫힌 것은 오직 당신의 마음뿐 133
VI 슬로건, 이름의 빛나는 조력자
이름이란 작가의 의도와 쓰는 이의 필요가 만나는 다리 171
VII 세상 모든 이름의 역사
태초에 이름이 있었다 201
VIII 이름은 문화적 메시지다
대중문화 콘텐츠로서 이름 229
나가는 글 271
리뷰
책속에서
좋은 이름을 지으려면 먼저 해당 사물이나 개념의 본질적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름 안에 대상의 특징이나 개념의 핵심적 가치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커피잔’이라는 사물의 본질은 ‘잔’이며, 잔에 담을 내용물인 커피를 붙여 ‘커피를 담는 잔’이라는 사물의 특성이 드러난다. 이름을 지을 때도 해당 사물이나 개념의 본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덧붙여진 의미를 반영해야 한다. 이름을 통해 해당 사물이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구별하고,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다.
은유성이란 간접적으로 비유하는 표현을 뜻하는데, 이는 대상에 대한 보다 풍부한 해석을 유도하고,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또 은유성이 높은 정보는 정보 처리자에게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상품 사용의 효용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게 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모방하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브랜드의 독자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모든 명사는 이름이다. 왕가위 감독뿐 아니라 세상에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는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이름을 만들어낸다.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눈에 띄는 강렬한 인상을 던져야 하고, 사람들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명료해야 하며, 본질을 드러내는 ‘의미’까지 담아내야 한다. 무심한 듯 쿨하게 지어지는 이름들을 보면 대충 지은 듯하지만, 사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어렵게 지어낸 이름이다.